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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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쌤과 함께한 6개월 만의 재회 후기

jue1112021 / 11 / 30
안녕하세요! 저는 예나쌤과 3번의 상담을 진행하였고 첫 번째 상담 후 2주 만에 재회하였으나, 지침을 어기고 그렇게 재 이별 후 6개월의 긴 시간을 지나 상대와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제 후기가 내담자분들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 또한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으며 힘든 시간을 버텼기에 제 후기도 들려 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글이 좀 길 수도 있습니다.

제 상황을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초고프저신 여자 내담자 / 상대. 사회적 지능 낮음 / 연락, 결혼 문제 / 잦은 싸움으로 상대의
잠수 / 장기전 / 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는 타고난 고프라 하셨고 워낙 상대방에 대한 기준치가 높다보니 사회적 지능이 낮은 상대를 닦달해서 신뢰감이 낮은 내담자입니다.

첫 상담에는 확률 85-90%를 받고 2주 만에 재회하였으나 칼럼과 후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떠먹여주는 재회를 하여 상대의 지독한 이중모션에 저 또한 초고프의 기질을 버리지 못하며 제가 먼저 이별을 고합니다.

상대는 단순히 저에 대한 마음이 안 풀려서 이중모션을 보였던 건데 강박이 있는 저는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혼자만의 결론을 내리며 지침을 심하게 어겼어요.

쌤이 상대가 저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기에 신뢰가 없어도 저를 못 놓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음에도 제멋대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중모션을 보이는 상대를 보며 저는 고프 기질 못 버리고 너랑은 재회 안 해! 될 대로 되라며 질투 유발 작전으로 관리를 했더니 짧은 시간 안에 상대가 빌고 들어 오더라구요.

그때 저는 아 원래 하던 대로 하니까 상대가 빌잖아? 라는 위험한 생각을 하며 그때부터 상황을 그르치게 됩니다.

상대와는 결혼을 서서히 이야기 중이었는데 구체적인 계획 없이 계속 빙빙 돌려 말하는 게 제 눈에 훤히 보였고 지인 또한 이 상황을 듣고 상대는 저와 결혼 생각이 없어 보이니 정리하는 게 좋겠다는 지인의 말에 동요되었습니다.

(아트라상에 상담을 신청하셨다면 지인, 친구에게 상담은 안 하시는 게 좋아요. 제가 가장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결혼을 닦달하자 상대는 잠수를 타버립니다. 그제서야 아 일이 잘못되고 있구나. 직감을 했지만 그래 이번에도 혼자서 잘 해결할 수 있겠지 하며 잠수를 타다가도 한 번씩 연락을 해오는 상대의 연락을 계속 받아줬어요.

상대는 이미 저에게 신뢰가 떨어져서인지 떠보는 연락은 해오지만 계속 이중모션을 보이며 서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7월, 예나쌤과 두 번째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전 상담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혼이 났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상대도 잘한 게 없는데 저만 혼나는 것 같아 서운함도 있었어요. 그때쯤 제가 상대뿐만 아니라 여러 안 좋은 일이 겹치면서 제 상황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두 번째 상담을 마치고 보니 칼럼과 후기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내프 관리가 엉망인 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습관처럼 칼럼과 후기를 읽고 또 읽고 여러 개의 키워드로 검색해서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으며 마음의 안정을 조금씩 찾아갔어요.

그렇게 상대에게 지침을 보냈고 지침을 받은 상대는 애가 탔는지 지속적으로 연락은 해오지만 상황적인 문제로 인해 쉽게 만남이 이뤄지진 못하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상대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고 다른 개인 일로 여러 상황이 힘들기도 하면서 살이 급격하게 많이 빠졌는데 안되겠다 싶어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원래도 항상 관리를 해왔지만 땀 흘리는 성취감과함께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니 라인도 더 예뻐지고 그로 인해 내프가 확 올라가더라고요. 운동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상대와 3개월 만에 얼굴을 보게 되었고 정말 오랜만에 만난게 어색해서 상대도 그랬을 텐데 제 눈에는 진지한 모습 없이 의미 없는 말들만 해대는것 같아 상대에게 실망하며 돌아서 버립니다.

거기서도 저는 지침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재회를 바랬다면 일단 친절하게 고프고신의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어찌 다음 약속을 잡게 되었고 상대의 실수로 인해 화가 난 저는 일단 티는 내지 않으며 예나쌤께 애프터 메일을 보냈고 강력 지침을 받게 됩니다.

지침은 너무나 완벽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힘 있게 실린 그야말로 상대가 반박을 할래야 할 수 없는 지침이었어요.

상대는 지침을 받고 바로 미안하다며 다시 잘해볼 것을 요청해왔지만 여기서 또 엇갈리는 과정이 생기며 몇 주가 흐른뒤 다시 재회 요청을 해옵니다.

저는 상대의 확신 없는 모습에 실망하며 여기서는 제가 이중모션을 보이며 거절을(쌤이 제가 재회를 거절했다 하심) 하게 되었죠.

그렇게 서로의 엇갈림이 반복되며 지친 저는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해보자 하며 3번째 상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한숨과 함께 예나쌤과의 상담은 시작되었고 저는 또 엄청 혼났네요^^;

이번에도 목이 터져라 열정적으로 상담해 주셨고 이런 상황에는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된다고 예나쌤이 음성으로 직접 연기까지 해주셨는데 아직도 쌤의 목소리 하나 하나가 다 기억날 만큼 좋았고 상담이 끝나고도 녹음파일을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날의 상담이 저에게는 내프 관리는 물론이고 꼭 상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만 하면 저도 누군가에게 고프고신의 잊혀지지 못하는 여자가 되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렇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지침을 수행하였고 6개월 만에 상대로부터 재회 요청을 받게 됩니다. 저 또한 고프라서 생각해 본다는 말을 하며 재회를 미루고 싶었지만 상대의 상황적인 문제도 있기에 제가 원하는 것들을 약속받으며 재회를 하게 되었어요.

지난 첫 재회 후, 이중모션을 못 견뎌서 이렇게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니 이번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신뢰감에 집중 하고 있지만..

재회 후 이중모션 견뎌보신 분들은 아시죠? 재회 유지가 상당히 어렵고 힘들다는 것도요.

그러나 불과 몇달 전만 해도 매일처럼 상대와의 재회를 기다렸다면 이제는 상대의 자존심 발동에도 제 할 일 하면서 상대에 대한 생각 투자를 줄이게 되었답니다.

저는 강박과 불안증이 심했던 내담자였고 강박이 한번씩 올라오기는 하지만 위기가 생기면 의식적으로 일단 침착해지려고 합니다.

상담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고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어요. 상대는 그동안 고프인 저에게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테고 그로 인해 자존심 발동 중이지만 저는 예전처럼 마음이 급해지거나 아주 힘들지는 않아요.

저는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고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에 긴 시간을 어렵게 달려 상대와 재회했지만 꼭 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이제는 상대가 저를 쉽게 놓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제가 그 사람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여자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상담 때마다 예나 쌤은 상대가 저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고 강조하셨지만

저는 매번 나를 사랑하면 이렇게 행동할 수 없다고만 했는데 돌이켜보니 사회적 지능 낮은 상대가 그동안 이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재회가 내 뜻처럼 되지 않고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고통 속에서 저에게 오직 힘이 되었던건 예나쌤과의 상담, 다른 내담자분들의 후기와 칼럼이었어요.

재회를 하셨거나 하지 않으셨더라도 그분들이 추천해 주셨던 내프올리는 방법들은 정말 틀린것이없었습니다.

자주 보셨을테지만 저는 이렇게 내프를 올렸어요.

첫째, 운동 그리고 자기관리!

저는 운동을 시작했고 여러 일들이 함께 겹쳐 의도치 않게 살이 많이 빠져버렸는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에 저도 반하는^^;;

또 상대에 대한 생각을 분산 시키는게 정말 중요해요. 예를 들면 새로운 취미를 만들거나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해서 재회에만 연연하지 않는게 중요하더라구요. 정말 후회하는 부분중 하나 입니다ㅠ 아직도 계속 노력중이구요.

둘째, 대체자를 만드려는 노력!

저는 대체자 만들기를 소홀히 했어요. 다른 남자를 만나는게 상대에게 미안해서 한참 후에나 대체자를 만드려고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꼭 소개팅이 아니더라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 꼭 이사람만이 전부는 아니다. 라는것을 느끼는게 중요하더라구요. 물론 소개팅남이 별로라면 그날은 내프가 떨어지며 상대가 더 생각나는 그런 과정도 겪으실 수 있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셋째, 가만히 있기의 중요성!

워낙 유명한 칼럼이죠? 저는 원래도 초고프라서 상담 받기전에도 가만히 있기를 참 잘했지만 어느 순간 상대가 전과 다르게 잠수가 길어지면서 제가 미치겠더라구요. 순간순간 대처도 잘하셔야 겠지만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순간에는 예나쌤 말씀을 빌리자면..

잘 안됐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까? 가만히라도 잘 있자! 입니다.

첫번째 재회 후, 지침에서 처럼 상대의 이중모션을 현명하게 잘 견뎠더라면.. 그리고 재이별 했을때, 가만히있기라도 잘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긴 시간이 걸리진 않았을텐데 많이 아쉽고 후회가 되더라구요.

어렵게 얻은 재회. 견고하게 굳혀지는 시간을 잘 보내고 완벽하게 이 관계가 단단해지면 좋겠어요. 상대도 저를 잘 따라와 준다면 저 또한 모범을 보일 자신이 있는데 한 번씩 옆길로 새기는 하지만 제가 잘 이끌어줘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예나쌤!

지침을 잘 지키지 않아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이런 저를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더 완벽한 재회 후기로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 후기가 늦었어요. 죄송해요^^;

앞으로 쌤이 알려주신 것들, 그리고 칼럼과 후기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상대에게 결혼 약속까지 받아 낼 수 있도록 해볼게요!

그때까지 꼭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
예나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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