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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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자 만나고 행복한 후기(손수현쌤♡/단기연애/저프/확률 50%/상대 바람)

뽀로뽀로리2021 / 11 / 30
안녕하세요! 저 8월 중순쯤 상담받고, 10월 중순에 2차 애프터 쓰려다 취소했던ㅎㅎ 장기내담자입니다ㅎㅎ 요전 후기는 대너리스라는 다른 아이디로 후기를 남겼었어요.

상담받고 한달 정도 죽을 것 같다가 9월 말에 썸 타고, 10월 초에 사귄 리바운드가 대체자가 되었네요. 저에 비해 대체자가 내프가 좀 더 높은 사람이라(둘다 높진 않음ㅋㅋㅋ) 제가 그 사람을 지치게 만들때가 있지만ㅠㅠ 아직까지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놈의 프레임 집착증... 전남친이 저에게 남긴 ‘남자가 내 뒷통수를 때리고 날 떠날지도 모른다’는 그 공포심으로 인해 자꾸 상대를 채찍질 하게 되어 요즘 계속 아트라상을 드나들며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ㅠㅠㅋㅋ

저는 연하 전남친에게 저프로 헤어짐을 당했어요. 전남친은 극강 자존심에 과장과 허언으로 무장한 주인공병 걸린 한심한놈이었고, 바람을 피웠으며, 그 외에도 끔찍한 일을 저질러 저를 절망으로 몰아넣었던 장본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쓰레기같은 프레임에도 눈이 멀어 이별을 고하지 못했고, 급격히 저의 프레임을 떨구며 결국 이별하게 됐네요ㅎㅎ 사람 보는 눈이 없고 너무 순진했다고 안타까워 하시던 수현쌤이 떠오르네요...

어쨌든 헤어지고 바로 상담신청을 했고 운 좋게 헤어진지 3일만에 상담을 받을 수 있었어요. 상담받을 당시, 그런 등신 쓰레기같은 놈하고 다시 만나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복수+재회를 원했었구요. 쌤은 확률도 50% 정도고, 이런놈을 상대로 상담을 권하지 않는다며 환불도 권하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자존심 회복을 위해 진행을 했구요.

결과적으로 대만족~^^~ㅎㅎ 지침 쓰자마자 5통 부재중 전화가 왔어요. 차단하니 업무폰으로도 전화오더군요. 카톡, 문자도 오고.. 하지만 저는 끝내 받지 않았어요.(카톡은 쌤이 말씀해주신 기간까지 안읽씹했어요. 지침 꼭 지키세요!)

그놈은 프사 안보이게 저를 차단했고, 아직까지도 차단중이에요. 그러면서도 프사에 저와 연관된 사진같은걸 올리더라구요.ㅋㅋ 프사와 프뮤로 자기 감정표현 잘하는 놈인데, 헤어진지 거의 4달이 돼 가는 지금까지 매우 괴로워하고 있을것으로 확신이 드네요. 호호 제가 인스타에 남친과 스토리 올릴때마다 프사 바뀌는거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ㅋㅋ

헤어지면서 자기를 못잊을까 걱정된다느니, 행복하길 바란다느니 개소리를 짓거렸었는데 진심 너무 통쾌해요ㅋㅋ 수현쌤, 이 은혜를 어찌 갚을 수 있나요ㅠ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

그렇게 6개월도 안되는 단기연애의 마침표를 찍고,(물론 제가 현남친과 행복해보이는 SNS피드가 안올라오면 다시 저한테 연락이 올 지도? 아니면 전남친 혼자 소망적 사고의 오류에 빠져 또 괴로워 할지도 모르구요~) 새 연애를 한지 2개월 정도 됐어요ㅎㅎ

사실 지금의 남친을 만나면서 제 심리가 너무 불안해서 상담을 받을까 했지만, 이번 연애는 정말 제 의지대로ㅠㅠ 제 노력으로 어떻게든 잘 끌고 나가보고 싶어서 노력해보고 있답니다. 예전에 상담받았던 글들도 다시 읽고 애프터들도 읽어보고, 이제 결혼이 차츰 생각나는 때라 그에 관한 칼럼들도 찾아 읽어보고ㅎㅎ

프레임에 대한 압박 때문에 자꾸 경계하고, 남친이 100을 주면 저는 60, 70만 주고, 신뢰는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당근 주고... 제가 예민하게구니 거의 5일에 한번씩은 싸우고ㅠㅠ 제가 그러니까 남친도 덩달아 예민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비교적 순한 사람이고, 제 단점도 저로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사람인데 툭하면 올라오는 자존심과, 20대 초반 마냥 남친의 상황을 이해해주기 싫은... 역시 나는 내프가 낮고 만나기 쉬운 사람이 아니구나, 저를 반성하게 되더라구요ㅠㅠ

얼마 전 남친과 대화를 통해 남친과 속마음을 조금 터놓고 저도 마음을 열면서 사이가 더 좋아졌어요. 다행인건 아직 프레임 문제가 없어 남친과 싸우고 서로 대화를 하면 항상 사이가 더 좋아지더라구요ㅎㅎ 저한테 지금 정말 잘 하고 있는 사람인데, 잃지 않도록 열심히 연애 공부 해보려구요. 과거의 상처가 저를 얽매지 않도록 더 성숙해져보려구요!

그리고 상담기다리시고, 상담 받으신 후 상대가 보고싶고 마음이 어지러운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역시 대체자가 짱이에요ㅋㅋ 그리고 운동 꼭 하시구요! 저는 이번 이별 후 진짜 정신없이 놀러다니고 취미생활 하러 다녔어요.

취미도 엄청 익사이팅 한 레포츠 같은것들 하고 다녔구요. 제가 딴생각 못하게 입안이 헐 정도로 피곤하게 만들었어요ㅋㅋ 상담의 효과와 더불어, 정신없이 생활하다보니 헤어지고 일주일 정도 매일 울었지만, 그 다음주부터는 일주일에 한번~두번 정도 힘들더라구요.

사실 현남친 만나기 전에 소개팅은 네 번정도밖에 안했는데, 비교적 대체자를 빨리 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 내프와도 관련 돼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전전남친과 헤어진 후에는 의욕도 하나도 없고 집밖으로 나가기 싫어 하다 보니 우울의 극치를 달렸었거든요.

소개팅도 수십번 했었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도 없고, 모임에 나가도 술 모임 같은것만 나가고.. 상대의 단점만 보이고ㅠㅠ 그냥 이 모든 것들이 내 내프가 올라가지 않는이상 해결되지 않나보다 싶습니당,, 좋은 사람을 고르는 안목도, 좋은 사람이 내 곁에 모이는 계기도 말이죠~(사실 지금 남친이 객관적프레임이 그리 높은 사람이 아니라 저도 첫눈에 반한건 아니긴 해요ㅎㅎ 사귀면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처음 사귀었을때만 보면 쌤한테 혼났을지도...흑흑)

어쨌든 애프터가 하나 남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후기나 쓰자 싶어 이렇게 길고 긴 후기를 또 쓰게 됐네요ㅎㅎ

아직 연애 하수인 것 같아 정말 이 사람과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면 그때는 상담을 다시 받게 될지도 몰라요ㅋㅋ 결정적일 때...! 그때까지 제가 잘 이끌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제가 몇 번이나 상담받았던 우리 예나쌤, 서영쌤도 잘 지내시죠? 참 제 전남친 얘기 들으시면 얼마나 혀를 끌끌 차실지...;; 저는 가끔 아트라상내에서 진상+찌질이로 쌤들이 저를 기억하고 게시는 것 아닐까 고민한답니다... 지우고싶은 흑역사들이네요. 허허

항상 많은 도움 주시는 아트라상 쌤들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2021년도 한달밖에 안남았네요. 원하는 행복 다들 얻으시고 행복한 연말, 새해 맞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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