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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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를 보내면서 2탄

재회성공2020 / 10 / 17
안녕하세요.

공백기를 보내면서 2탄입니다. 다시 읽어보다가 잘못 쓴 부분이 있어 수정한 후 다시 재업로드했습니다.

첫 상담을 받았던 상대와 만남약속을 잡았습니다. 둘 다 12월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그때 가서 다시 날짜를 정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전 후기에 상대와 재회하고 싶지 않다라고 글을 썼는데 마음이 바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여전히 제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프레임 확인 및 지침문자 받고 나서 그동안의 속마음이 궁금해서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가 지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만나서 얼굴보며 잘 마무리 짓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2차지침 이후 제가 선연락을 했고 거의 5시간 동안 꽤 많은 카톡을 주고 받았습니다. 재회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편안하게 할 말 다 하며 감정적인 표현을 잘 안했습니다.

상대는 저에게 했었던 말과 행동에 대해서 미안하다며 꼭 말하고 싶었다고 몇 번이나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신을 비난하고 저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을 갖고 지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환승 이별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말을 하니까, 거의 모든 것이 맞았고 그때 당시 거짓말했던 것과 상처줬던 것,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저보고 잘 지내는 것 같아보인다면서 자신은 잘 지내지 못한다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여러 상황 때문이라고 말함)

후회를 하는 듯한 말을 해서 제가 후회하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안해주더라구요. 헤어지고 나서 후회도 했고 가끔 생각이 났다고 나중에 저에게 말해줬습니다 저는 어떤지 물어보길래 (당연히!)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랑(환승상대) 행복하지 않아보였습니다. 여자친구랑 잘 지내고 있냐고 하니까 그냥 그렇다면서 저에게 남자친구랑 잘 지내냐고, 잘 맞냐고 물어보더군요.(카톡 프로필 보고 그렇게 생각한 듯 합니다. SNS관리 꼭 하세요!!!!! × 100 사실 완벽하게 하지 않았지만^^; 몇 명 친구들한테 남자친구 생겼냐는 말은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랑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어리다, 불만사항을 말해줬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나한테 상처준 것처럼 그러지말고 잘 해주고 잘 만났으면 좋겠다며 말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더군요.

자신에 대한 문제와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말하는데 듣다가 화가나서 뭐라고 했습니다.(솔직히 둘이 저에게 큰 상처를 줬는데 고민상담해서요! 말한 이유도 어처구니가 없었고 이해가 안갔어요.) 그랬더니 괜히 연락 답장했다면서 이제 연락 안 한다고 자신이 말할 때마다 저한테 상처만 주는 것 같다고 말하길래(어휴) 제가 왜 기분 나쁠 수 밖에 없었는지 차분하게 말해주면서 다시 공감해주고 들어줬더니 수긍하면서 또 다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연락 와서 반가웠다고, 연락올 줄 몰랐다고, 자신을 다 잊고 지내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저한테 미안하다면서 먼저 연락을 왜 안 했냐고 물어보니까 연락하면 까일까봐서, 미안해서 연락을 못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남 제시 했을 때 나를 왜 만나려고하지, 그냥 해본 말이겠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아래처럼 이렇습니다.

1. SNS사진 보면 나를 잊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잘 지낸 것은 아니다.(사진은 행복한 순간만 보여준다는 것.)

잘해줬던 것들을 다 기억하고 있었고 자신이 못 해줬던 것에 대해 잊지않고 미안해하고 있었다. 오히려 상대가 자신을 다 잊고 잘 지내고 있는 줄 알고 있었다.
(부끄럽지만 애프터 메일을 보면 저의 불안정한 내프로 롤러코스터 타고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헤어진 상대 SNS사진 보며 힘들어하고 계신 내담자분들 계시겠죠? 처음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잊고 상대와 행복하게 잘 지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2. 케이스와 상대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락이 못 왔던 이유는 미안함과 연락무시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상대의 낮은 내프가 한 몫 했다고 생각!)


3. 연락을 몇 시간 동안 길게 주고받은 것, 중간에 제가 화를 냈지만 어쨌든 연락이 이어졌다는 것, 만남제시에 응했다는 것 등을 통해 나는 상대에게 더이상 저프레임이 아닌 고프레임이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4. 상대의 변함없는 그대로인 모습과 내프가 낮은 모습 등을 봐서 역시 재회하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도장 쾅쾅쾅!!!

어떻게 보면 장기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헤어지고 지금까지 10개월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실 상대에게 반성과 사과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못한 상대의 반응을 보며 재회는 아니지만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으로 이끌어내주신 역시 저의 서영상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_< 헤헤♥️

이제 마지막 상대에 대한 후기만 남았는데 아마도 지금까지 봐선 장기전이 될 듯합니다.

나중에 후기가 생기면 또 오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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