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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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상담사님 / 저프고신 / 남자내담자

오나나2020 / 05 / 26
재회후기로 후기를 쓰고싶었는데 시원하게 말아먹고 2차상담고민중에 후기를 적습니다.

저는 올해 2월에 헤어졌고 한달조금 지나서 아트라상을 알았어요 그리고 한달반만에 상담을 하서영상담사님께 받았구요.

헤어지고 너무너무너무 힘들었고 많이 울었는데 그래도 상담신청하고나니 상당히 호전되더라구요

내가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한것과 제3자가 객관적으로 본것은 어떻게 다른지 기대를 하면서 상담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상담당일.

긴장을 너무 많이 했어요. 상담사님은 긴장풀어주시면서 하나하나 분석을 해주시는데 제가 말을 많이 잘랐더라구요.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와중에 상담사님은 상당히 편안하게 친구처럼 조곤조곤 분석해주시고 팩트폭행도 해주시고 정신차리라고 계속 말하셨어요

그리고 상담신청할때 이것도 적어야하지않나, 저것도 적어야하지않나 걱정을 많이하고 실제로 상담할때 상담사님 말을 많이 잘랐는데 상담사님은 다 아시나봐요 둘이 어떤연애를 했는지, 상대는 어떤사람이고, 나의 성격까지도..

그리고 받은 지침.. 사실 저프들은 각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확실히 좋은 지침을 주실겁니다. 상담사님이 직접 확률도 말씀해주세요 그만큼 상담사님은 자신이 있으시고 확신이 있으세요

그치만 정작 내담자는 특히 저프 내담자는 당황스럽고 힘드시고 뇌정지가 오실거에요.

왜냐하면 내가 하지않던 행동을 해야하거든요

내가 어느정도의 프레임과 신뢰감으로 연애를 했고 그 수치로 이별을 했다면 나의 수치를 뛰어넘어야 재회를 할수 있나봐요

상담사님은 특혜라고 하셨지만 저는 정말 뇌정지가 왔어요

재회를 쉽게 생각했나 싶기도 했어요. 역전은 힘든겁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각오를 하셔야 할것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본인과 맞는 지침도 있을수 있습니다. 제가 강력지침을 받았고 제가 하지않을 행동을 지침으로 받아서 거부감이 느꼈을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그리고 상담을 받은 저는 지침을 보냈고 공백기를 채우기 전에 상황상 그친구를 만나게됐어요

모임때문에 만나게된건데 종일 사람들과 섞여서 시간을 보낼때는 아무말도 안하더니 마지막에 둘이남게되자 말을걸더라구요

지침의 내용이었습니다.

이제부터 하는말은 궁서체로 진지합니다.
여러분 재회를 하고싶으시면 내프관리가 필수입니다

대화내용을 최대한 기억했다가 메모장에 적어놨고 카피해서 상담사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상담사님은 그친구의 반응도 좋고 저의 대처도 나름 괜찮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후 어떻게 할지도 답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상담사님은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셨지만 저는 내프관리가 안되고 있었어서 모든걸 부정적으로 봅니다.

지침의 반응이 자존심발동이라 화를 저에게 냈는데, 저한테 화냈다고 멘탈와르르..

대처 잘했으면서 부정적으로만 보니까 대처 망했다가 멘탈바사삭...

답장에서도 내프관리 하라고 혼났습니다. 별로 혼난느낌은 없었지만요. 이미 내프가 안좋은상태라는걸 저는 알고있었거든요

이날 그친구와 대화를 하고 3주만에 또다시 모임으로 만나게됩니다.

저는 이미 모든게 정상적이지 않은상태였습니다.

상담사님을 믿으면서 의지했지만 의심했습니다.

상담사님이 주시는 지침과 공백이 다 의미가 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불안했습니다.

근데 저번에 만나고 이번에 또 만났더니 저번보다 괜찮더라구요 슬프지도않고 그래서 방심을 한건지 뭔지 술에취한 여자친구와 둘이 대화를 하는데 술술 다 말해버렸습니다. 그동안 제가 하고싶었던얘기, 잔뜩 저자세의 얘기들, 내가 더잘했어야하는데, 미안해, 다시만나고싶어 등등

난리가 났습니다. 심지어 지침으로 보낸 톡도 센척하려고 보낸거라고 까지 해버렸습니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상담사님을 대놓고 개무시를 한격이 되어버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근데 그자리에서 그친구가 저를 쓰다듬고 귀여워하니까 좋다고 헤벌레 행복해했네요.

대화를 통해서 그친구의 의사는 당연히 다시만나지는 않을거다 였지만 그친구의 저런행동으로 인해 저는 희망적으로 느끼고 있었고 선톡도 와서 기분좋아하고있는데 톡을하다보니 어느새 그친구는 처음 헤어졌을때로 돌아가있네요

결국 저는 또다시 멘탈이 무너지고 그걸 그친구앞에서 행동으로 보이면서 최악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렇게 저는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상담사님께 죄송하네요 핑계같지만 이후에 저는 병원을 갔어요 우울증이 좀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여러분 내프관리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저야 이런저런일이 겹치기도 해서 병까지 얻었지만 내프가 부실하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거에요

제가 느끼기에는 이론습득보다 내프관리가 더 중요한것같습니다.

비록 저는 시원하게 말아먹었지만 후기가 말그대로 후기지 성공담은 아니잖아요

이별의 아픔으로 마음앓이를 하고 이곳을 찾아오신 분들의 절실함과 저를 위해 노력하신 상담사님께 죄송함을 가득담아 성공이 아닌 실패후기를 적어봤습니다.

혹시나 이글을 끝까지 보신 내담자분들은 저같이 바보짓하지 마시고 정신 똑띠잡고 꼭 재회 성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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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