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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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현 상담사님 상담 후기 겸, 아트라상 오픈을 축하드려요:)

리시안셔스2017 / 01 / 12
안녕하세요. 저는 11월 28일에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내담자에요.
헤어진지는 4개월 됐을때였고, 이미 다른곳에서 두번이나 상담 받은 후 라 마음이 많이 안정된 상태였는데도
상담사님의 전화를 기다리며 두근거려했던 기억이 나네요:')
블로그에서 칼럼들과, 상담사님들 소개를 살펴보면서 처음에는 오주원 상담사님과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고 싶어 했었어요.
그때 당시에는 오주원 상담사님 블로그에 갓 입성한 병아리 내담자 인지라 '비상하는 독수리'의 대해서 잘 몰랐었거든요.ㅎㅎ
그래서 아마 갓주원 갓수현 이라고 많은 내담자 분들께서 찬양하신(?)ㅎㅎ 상담사님들께 받고 싶어 했던거 같아요.
그런데 최시현 상담사님께 배정을 받게 되었고 처음에는 불안한 마음에 관리자님께 살짝쿵 질문을 드렸었지만,
최시현 상담사님의 상담실력을 장담하시는 관리자님과,
괜시리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최시현 상담사님을 향한 죄송스러운 마음에 상담 받기로 했어요.
처음 전화를 받았을때 최시현 상담사님께서 제가 관리자님께 했던 질문을 알고 계셨단 사실을 알고 얼마나 죄송했는지.!
상담사님은 웃으며 말씀하셨지만 혼자 당황해 운명론을 믿는다며 막 변명했던 재미난 기억도 나네요ㅋㅋ

최시현 상담사님과 상담 받기 전, 다른곳에서 받은 두번의 상담을 통해서는 항상 약간의 의문점과 불신이 생겼던거 같아요.
전화상담은 항상 즐거웠지만 정말 그 시간만 즐겁다 끝나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상담 후 처음보다는 상태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상담을 통해 제 마음이 치유 됐다기 보다는 시간이 약이란 말이 있듯이 그냥 시간이 지나 제 마음이 좀 괜찮아진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상담을 진행하면서도 좀 더 믿음이가는 곳 없을까 다른 사이트를 찾아보게 되었던거 같아요.
그러다 오주원 상담사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미 많은 돈을 상담에 쓴 뒤라 고민하던 찰나에
이전에 상담받았던 두곳에서 애프터 메일을 보낼때마다 귀찮다는 듯이 답변하고,
약간 저를 돈으로 생각하는거같고 제가 불안해하는것을 답답해하기만 하는거 같은 상담사님들의 태도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상담 신청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장난스럽게 던졌던 운명론이 맞았는지ㅋㅋ 최시현 상담사님과 상담 받은 후에는 다른 사이트를 전혀 찾아보지 않게 되었네요.ㅎㅎ
두서없이 분량 꽉꽉 채워 보낸 헤어지기전 상황들을 하나하나 분석해주셨을때
내담자들 중에서 많이 매달린 내담자들 쪽에 속한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아낌없이 매달렸던 저 인지라 많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감동도 받았었구요,
예전 상담들은 무조건 오빠가 나빴네 왜 그걸 이해못해줘. 혹은 저를 비참하게 했던 상담들이 였다면
최시현 상담사님은 제 상황도, 그러면서 오빠의 입장도 이해시켜주시는 따뜻한 상담이였던 지라 더 믿음이 갔던거 같아요.
쫄보인 제가 '질책해주실건 없나요' 라고 여쭤봤을 정도로요.ㅎㅎ
그리고 최시현 상담사님을 믿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두가지가 있는데,
지침을 받았을때 처음으로 뭔가 설명못할 울컥함이라고 해야할까요.
다른 분들 후기보면 상담받으면서 울었어요. 란 글들이 많이보여서
왜 나는 눈물이 많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전 상담을 받았었을때, 또 지침을 받았었을때 눈물이 전혀 나오지 않았지?
아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런건가? 라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그게 아니였더라구요ㅎㅎ
제가 울컥했던 이유는 처음으로 제가 다친 상처들을 치유해주는,
아 내가 드디어 단순히 재회만을 위한 상담이 아니라 나를 위한 상담도 받았구나.란 생각이 들게 했던 상담과 지침이였기 때문인거 같아요:-)
울컥하기 전까지는 분위기도 되게 좋고 정말 편하게 오빠 동생처럼 상담을 진행했던지라
괜히 울면 주책맞아 보일까봐 안울려고 막 억지로 눈물참고 웃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또 다른 한가지는 애프터 메일인데요.
애프터메일 횟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저는 궁금했던 질문들을 모아다가 한꺼번에 보내곤 해서 죄송스럽기도 했는데
내담자가 상담사님께 헤어진 원인 설명하는 거 처럼 질문 하나하나 답변 가득 채워서 보내주셔서 처음엔 얼마나 놀랐는지.!
애프터 메일을 보내는 이유는 대부분 불안감이 원인이 잖아요. 불안감에서 비롯된 질문들,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서 생긴 질문들..
그런데 매번 비슷한 질문을 받아 지겨우실텐데도
저의 불안한 마음들을 단어 하나 빠뜨리지 않고 달래주시면서 길게길게 따뜻한 답변도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정말로 저를 위해주신다는 진심을 느낄 수 있어서 상담사님을 믿을 수 있게 되었고, 또 저도 발전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상담 후 마음이 안정이 되니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흐릿하게나마 보이더라구요.
그때부터는 재회를 하는게 목표가 아니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목표는 마음 한구석으로 밀어놓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고,
과연 재회를 하는게 맞는건지 또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어요.

1차 지침 보냈을때, 역시나 착하게 온 답변에 살짝쿵 멘탈이 흔들리기도 했었고
곧 있음 사귄날짜가 다가옴에도 연락하나 없는 오빠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상담사님의 애프터 메일 답변들과 그래도 나름 칼럼들을 공부한 덕분인지 요즘엔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는거 같아요.
(이주 반? 정도 후면 보낼 2차 지침이 약간 걱정이 되긴 하지만요..ㅎ)
하지만 저도 나약한 사람인지라..시험을 앞두고 있어 매일 공부를 해야하는데
공부를 하면 잡생각이 너무나서 마음을 콕콕 찌르는 기억들이 스쳐지나가 공부는 하나도 못했네요..휴
최시현 상담사님께서 시험 떨어지면 그땐 놀릴거라 하셨는데
제가 그때 시험도 붙고 재회도 해서 꼭 후기로 찾아뵙는다 했었거든요. 그 말 지키려고 이제부턴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어요ㅎㅎ

후기를 쓰다보니 어쩌다 상담사님 찬양글이 된거 같아 상담사님께도 민망하고 다른분들이 오해하실까봐 좀 조심스러운데..ㅎ
글재주가 없어 아트라상 오픈 축하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쓰게 된 첫 상담 후기인지라
뭘 써야할지 몰라서 한참을 생각하다,
저 처럼 상담에 대해 의구심을 갖거나 재회 뿐만 아니라 다친 마음을 치유받고 싶은 분들을 위해 후기 남겨요.
(아직 1차지침으로 강력문자만 보낸 후라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쓸게 없어 쓰지 못한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ㅠ)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서 부족한 글일 테지만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또 이 글로 상담사님께 감사해 하고 있는 제 마음도 전해졌으면 좋겠네요ㅎㅎ

항상 기댈 곳이 필요한 많은 분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주시고 있는 상담사님들과 관리자님께 감사드리구요.
저처럼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이 다 원하는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따뜻한 기억의 한자락을 안겨준 아트라상의 첫 걸음을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뻐요:)
오픈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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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