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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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상대방에게 지침을 들켰다면 #재회마스터

2020 베스트

18년 겨울에 서예나쌤께 상담을 받고 재회한 뒤 19년 초 연애유지와 말 재이별 후 재회까지 총 세번 서예나 선생님과 재회를 함께하며 매번 후기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기회를 놓쳐 이번에는 마음을 담아 적어봅니다.

 

처음 헤어졌을 때는 어떻게 할 지 몰라 넋 놓고 있다가 두 달쯤 지나 뒤늦게 친구 추천으로 서예나쌤을 만났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확률을 최대한 높여드리겠다던 선생님 말씀대로 재회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 이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연애유지 상담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돈을 위해 상담을 하거나 립서비스 해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방향성과 안정적인 연애에 대해 확실하게 짚어주시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열정적인 케어 덕에 모두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헤어졌던 건 제가 메일관리를 소홀히 해서 예전에 보냈던 문자들이 재회 상담 업체의 지침이었다는 사실을 여친이 알게된 거였습니다.

 

여친은 속았다며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했고 저는 당황한 나머지 아트라상을 탈퇴하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속수무책으로 헤어지자는 말까지 듣고 말았습니다.

 

더는 방법이 없겠다는 생각하고 넋두리 하는 심정으로 애프터를 썼는데 서예나샘은 여자가 정신병 도진 거니까 걱정 말고 상담에만 한 번 더 오라고 하셨습니다. 비밀번호만 조심하라고 하시면서요.

 

서예나샘은 죄책감을 자극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지침을 주셨고 또 손쉽게 재회했네요.

 

 

 

세 번의 상담동안 함께 해주신 서예나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실 상담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 내담자분들께,

이별과 재회를 해보고 여러 차례 상담을 받으며 느낀 것은 연애를 할 때에도 머리를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2년 전만 해도 연애나 재회상담이 이렇게 활성하 되지 않았었는데

올해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재회상담을 받을까 말까'보다 '어떤 상담사님을 선택할까'를 고민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예나샘을 추천해줬는데(아마 제 이름 대면 잘 해주실 거라고..ㅋㅋ) 확실히 시대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서예나 선생님의 내담자를 넘어 팬의 경지에 이르러서 강력추천 드리지만, 어쨌든 이 후기로 신중하게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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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나입니다.

 

 

드물지만, 상담 받은 사실을 들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자존심 발동에 순간적으로 멘탈이 나가면서 '그 문자는 재회상담 업체에서 시킨 거야. 내 진심은 그게 아니야.' 라고 스스로 고백하는 게 대부분이며(80%), 가족, 친구 등 제 3자가 괜한 오지랖으로 상대에게 폭로하는 경우, 함께 쓰던 이메일에서 들통나는 경우가 나머지 입니다.

 

 

(강박이 있는 내담자들은 '상대방도 내담자 출신이라서 제가 보낸 문자가 지침이라는 걸 알아보면 어떡하죠?' 걱정하지만, 지침은 늘 주어진 상황에 맞춤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10년 간 이러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안심하세요^^)

 

 

처음부터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지만, 이미 들킨 상황에 대해 심플하게 생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지침을 통해 내담자의 가치가 높아지면, 상대는 '이정도면 다시 만날 수 있고 오래 가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침이 탄로나는 건 상대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내담자의 프레임과 신뢰감이 가짜라는 생각에 재회했을 때 자신이 불행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 상담사의 예상대로 재회를 고민하고 있었던 스스로가 자존심 상해 '나 그렇게 쉬운 사람 아니야!' 라는 자존심 발동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이 때 내담자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우선 지침이 들켰으니 '무조건 망했다' 여기는 경우가 많고, 설령 아직 해볼만 하다 생각하더라도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상담에 오시는 내담자들을 보면, 지침을 들킨 것 자체보다 들킨 이후의 저자세로 프레임 신뢰감을 낮춘 게 문제였습니다.

 

 

저는 상담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항상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상대가 화를 내는 건? 내담자의 프레임이 여전히 높다는 것입니다. 뭔가 을이 된 듯한 기분에 자존심이 발동된 것 뿐입니다.

 

 

따라서 '상담을 받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는 고프고신이 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불안감 해소), 프레임을 낮추지 않는 선에서 진심을 보인 뒤(자존심 발동 해소) 나중에 다시 접근해야 합니다. 상대가 걱정하는 부분을 해결해주면, 다시 관계를 개선시키고 재회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조차 지침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수습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담자가 매달리지만 않고 온다면 충분히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과거 손수현 상담사님께서도 이와 관련된 칼럼을 남기셨는데,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련 후기와 칼럼 -

 

 

 

https://blog.naver.com/wishia/221743774978

 

 

https://blog.naver.com/wishia/221933900410

 

 

https://blog.naver.com/wishia/221933972675

 

 

https://blog.naver.com/wishia/22193171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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