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

초고프초저신/서예나 상담사님♡/재회성공

라떼드2021 / 11 / 30
안녕하세요, 뒤늦은 후기를 올려봅니다. 저는 8월에 상담을 받은 내담자였어요.

헤어진지는 한 달, 지침 사용한지는 3주 만에 재회가 되었습니다.

저도 공백기동안, 헤어져있는 동안 정말 후기글을 보면서 내프를 많이 다졌거든요. 늦었지만, 도움이 될까 해서 기억을 가물가물 되살려 글을 써봅니다.

*재회 전 상황과, 재회까지..*

저는 초고프, 초저신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제가 제 스스로도 그렇게 예상을 했고, 쌤도 그 예상이 맞다고 해주셨거든요. 정확히 초저신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신은 확실했고요. 초고프는 확실히 맞았습니다.

남친과 처음 만나기 시작했을때,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돼서 사귄거였고, 남친은 리바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잘못해놓고도 입 꾹다물어버리고, 어떤 것도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헤어지려고했으니까요..정말 리바 답게, 가볍게 생각하고 마음대로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그러다 제가 준(?)치명적으로 신뢰감을 잃을 일이 있었는데, 그래도 저에게 오더군요.

이 모습을 보고, 제가 남자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정말 잘해보고싶다고요. 어떻게 해도 절 떠날 것 같지않다는.. 과거에 제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과 어떻게든 헤어지지않으려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안쓰럽고, 고맙고.. 점점 리바에서 본체(?)로 오게 되는 과정을 겪었던 것 같아요.

근데 과거의 저는 매달리면서 프레임도 다 날리고 그랬었는데, 남친은 프레임 깎기는 커녕 잘못한거는 강하게 비판하면서 할말은 다 하더라고요!(물론 막말도 종종 포함되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고프레임이라고 인지하면서 점점 남친을 고프..초고프로 인식하기 시작했나봐요. 그래서 제 태도와 행동이 좀 달라지니까 제 생각엔 이 부분에서 나쁜 당근과 채찍을 준 것 같아요. 어? 화내고 막말하니까 이제서야 내 말을 듣네? 내가 하자는 대로 하네? 였던 것 같아요.

남자에게 전 초고프저신이니까, 절 떠나진 못했지만, 대신 그 불안한 마음을 점점 더 극단적인 화로 풀더라구요

신뢰감을 잃었던 비슷한 행동이나 이야기만 들어도 화를 심하게 냈고요. 모욕적인 말까지 했습니다.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운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이 사람에 대한 신뢰는 낮아지고있었지만 점점 프레임은 올라갔나봐요. 저 역시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헤어지지는 못했거든요. 서로 나쁜 프레임 올리기를 계속계속 한거죠....

이렇게 저희가 싸웠어도 저희 양가 부모님 왕래도 좀 잦았고, 남자쪽에서 결혼 얘기도 자주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남친이 제가 전사람이랑 헤어지면서 했던 저의 치명적 실수에 대해서 알게되었어요. 제가 지금 남친에게 상처를 준 것도 아닌데, 제 신뢰감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남친은 폭주하며 막말+폭력적 행동까지 잔뜩 하고 절 찼습니다.

남친은 저한테 엄청 심한 막말+폭력적인 행동까지 해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반성했다며 계속 저한테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어요. 저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정말로 헤어지든,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 받아서 나아지든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상담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예나쌤께서는 제게 강하게 비판하실건 하시면서, 따뜻하면서 단단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상담 받기 전, 저는 싸우는 이유의 원인 비중이 남친이 크다고 생각했어요. 사회성 낮아서 배려 못하는,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인줄알았는데 상담을 받고나니 상처받고싶지않은 어린 양 같은 존재로 보이기시작하더라구요.

상담을 받으면서 저도 너무 어리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남자는 더 어리고, 주변에 예쁘게 연애를 하는 모습을 본 적도 없고 잘 모르는 것 같다. 상처받지않기위해서 무서워서, 제가 자기에게 상처주고 떠날까봐 무서워서 저한테 더 더 화를 내고, 모욕주고 그러는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듣고나니 정말 다 이해가 되더라고요... 주신 지침도 제 마음에 꼭 드는 지침이었어요. 근데 마지막 문단을 제 스스로 이해 못하겠어서,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 이틀 뒤에 보냈구요.

상담 받기 전까지 저는 정말 남친의 끈질긴 연락에도 다 피하며, 가만히 있기만 했어요. 정말, 저 같은 케이스는 사실 가만히 있기만 했어도 재회는 할 수 있었던 케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더 이상 제가 잃은 치명적 신뢰감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는. 신뢰감을 지키면서도 프레임을 올리는 더 상황을 나아지게 할 전략이 필요했던거죠!!


제가 예나쌤께 받은 공백기는 사실 더 길었어요. 처음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제가 위에서 고민하느라 지침을 늦게 보냈다했잖아요. 지침을 좀 수정해서 보내는 바람에.... 여러분^^ 저는 다른 분들이 "제발 바꿔보내서 불안해하지말고, 그냥 그대로 믿고 보내세요"했는지 깨달았다니까요 ㅋㅋ 후기 보면서 왜 자기가 바꿔서 보내고 불안해할까... 이랬는데 제가 그러고있더라고요?? ^^ 그래서 너무 불안해져서 애프터 메일도 하나 썼습니다ㅜㅜ

그래서 공백기가 추가되었었습니다. 상담에서 선생님께서 그 안에 금방 연락 올 것 같다고 했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할 때 받아주라고 하셨거든요. 저도 정말 그 순간을 바랬구요. ㅎㅎ

그 후 정말 중간중간 저도 내프가 낮아지긴 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써주신 후기들과 칼럼들을 보면서 내프를 다졌구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 악물며 버티고있는데. 3주 지난 시점 쯤, 진심을 담은 편지를 우편함에 넣어놨더라구요.

그렇게 다시 재회를 하게 되었지만, 최근, 다시 헤어지게 되었어요.. 재이별입니다 ㅜㅜ

글을 쓰다보니 역시 느끼는게 많네요.
칼럼을 복습하고, 후기를 계속해서 남기는게 재이별 확률을 낮춘다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것 같아요.ㅎㅎ


--------------------------------.


어떤 분이 써주신 후기에, 사랑에 상처를 받고 딛고 일어서지못하고, 그 구멍을 더 파서 자신의 상처 속에 사는 사람. 그래서 그 상처를 남에게 입히고 자기만 보호하려는 사람. 만나면 안된다고 써주신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순간 저는 제가 그런건가 생각이 드네요.. 좋은 남자를 보는 눈. 그리고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게 중요한데, 저는 어느 순간 제가 상처를 받지 않을 궁리만 하면서 남자를 만나고 있더라구요..ㅜㅜ 그러다보니, 제가 받았던 상처들을 또 상대방에게 그대로 주고 있었고요.

상담을 하면서, 정말 제 내면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근데 첫 상담이고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해서그런지 말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상담이 끝나고 조금 아쉬웠어요.

준비를 잘 해서 만나뵜어야했는데.. 준비도 너무 부족했었구요! 그래도 최강 전문가 선생님 답게, 정확하게 분석해주시고, 재회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서로가 부족한 탓에, 지금은 이별한 상태이지만 제겐 아트라상이 있으니 함께 잘 이겨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글대체자 만나고 행복한 후기(손수현쌤♡/단기연애/저프/확률 50%/상대 바람)이전글감사한 예나쌤 상담후기❤️
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