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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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쌤 재회상담 반응후기, 내담자를 초고프로 만드는데 타고나신 분

화이티2021 / 11 / 23
하서영쌤~ 오랜만이에요!! 그래도 지침 써주시느라 고생했는데 사이다로 복수하고 후기 남길 정도의 반응이 와서 드디어 왔습니닷 ^^

일단 같은 상대 때문에 2년간 2번 상담을 받았어요
연애초반과는 다르게 매사에 성의가 없고 일상연락도 잠수나 다름없이 제대로 하지않는 일이 잦아진 상대방에게 폭발하며 매우 자존심이 상했고 늘 그랬듯이 고프성향인 저는 따지면서 신뢰감날리기를 시전합니다. 전 항상 제가 고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초반이 어땟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단 이렇게까지 단기연애로 차이는건 그냥 뭣도아니고 저프라서 차이는거란걸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ㅎㅎ 그렇게 2번을 차였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마지막 헤어질땐 상대방이 저한테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정말 확실한 명분을 쥐고있었고, 상담받기 전에 어떠한 변수도 만들고싶지 않기때문에 헤어지잔 말에 정말 아~~~무 대꾸도 안하고 프사관리만 열심히 하면서 상담을 기다립니다. 지금은 이론공부 많이해서 프레임 안깎는선에서 답장이 가능하긴한데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거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한사람에게 프레임을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기회는 한정적이기도하고 공백기 가지면서 상대방에게 자연적으로 올라가는 프레임이 생각보다 크다고 제 스스로도 연애를 하면서 느낀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처음 상담에서 받은 강력지침 사용 후 한달안에 연락이 왔었고 이후 2년 동안이나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저에게 매달려서 초고프를 찍게됩니다. 잊을만하면 각종 이유를 대면서 저자세를 보이는 상대방에게 점점 자존심이 풀리게 되었고, 물론 상대방도 저에겐 고프였기에 망각의 동물인 저는 '그래!!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 하면서 만나선 안될인간을 또 만나게 됩니다.

처음 2달까지는 상대방이 신뢰감테스트를 계속해도 "일단 난 아쉬울 것도 없고 어짜피 이번이 마지막으로 알아보는거거든,, 여기서 내가 신뢰감을 계속 주는데도 자존심부리는게 2달이상되면 밑빠진 독인거고 내적프레임 박살난 놈일 것이니까 더이상 사귈 이유도 없다." 라고 멘탈관리 했습니다.

말도안되는 걸로 서운하다는게 많았지만 정말 빡치는거 참아가면서 달래주려고도 많이 노력했어요. 근데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의 박살난 내적프레임으로 인해 연애가 흔들렸고 마지막에 또 차였네요 ^^

이번에는 서영쌤이 인생지침을 주셨네요. 강력지침도 너무 좋았지만 인생지침 이거.. 한번이라도 서로 사랑한 사람이라면 절대 잊을수 없게 만들겠다 싶었어요.

제가 그 사람에게 하고싶었던 말을 화만 쏙 빼고 적은 느낌이었기에 서영쌤한테 정말 감동받았어요. 강력지침은 보내놓고도 초조해질때가 있는데 이번엔 제 탓을 할만한 구멍을 다 막아버리고 끝내는 지침이었어서 마음도 편했어요.

보내자마자 역시나 제가 예민하다는 식으로 헤어짐의 원인을 저에게 돌리는 상대방을 보면서 '와, 이런 문자를 보냈는데도 내탓을 하네 제정신 아니구나.' 싶어서 진짜 정떨어지고 센척해도 결국엔 자존심때문에 막말하는거 보니까 참 사람이 없어보이고 정확한 명분없이 자존심만 부린다는게 상대방에게 간파되면 얼마나 신뢰감을 깎는 행동인 것인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예를들어 헤어질 생각없는데 헤어지자면서 사랑확인하기 같은거!)

이후 2달 정도 지나서 전화한통이 왔습니다. 근데 또또 웃긴게 안받으니 잘못걸었다면서 또 지 자존심챙기는 문자를 보고서 전남친에 대한 씨알한톨의 미련조차 사라지며 극혐상태가 되었습니다. 가능성 줘서 고생이나 하라고 짧게만 알겠다고 답장해주었고, 전남친은 다시 잠수를 탑니다. 백퍼

그리고 2달 뒤 현남친과 달달한 프사를 처음으로 올리자마자 1분도 안되어서 잘지내냐는 연락이왔네요. 게임끝났죠.

'난 잘지낸다. 근데 그게 왜궁금하냐 그렇게 끝냈으면 너가 더이상 나한테 그런거 물을사이가 아니다' 라는식으로 자격박탈로 무시해주니 또 원망하려고 태세잡길래 안읽씹으로 채찍때려줬습니다.

서영쌤.. 한방 먹일 자신있으시다고 걱정말라고 저를 위로해주시는 자신감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세요.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먹힐 수가 없는 창의적인 지침들에 또한번 감탄합니다. 이번에도 한방 먹여주셨네요. 그리고 마지막 상담은 제가 평소에 이론복습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시원하게 설명해주시니까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그때 애매했던 소개팅남은 현남친이 되었어요ㅎㅎ 지금 남자친구 멘탈도 딱히 튼튼한건 아닌거 같은데 그래도 튀는행동 하는 사람은 아니라 갈등이 생겨도 금방 풀고 잘만나고 있습니다. 처음에 고백받을때 강수안뒀으면 애매한 프레임으로 시작했을거 같은데 그게 참 컸던거 같아요. 지금도 연애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내가 서영쌤이라면 수지라면 지금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니까 문제가 금방 해결되어요 ^^ 대부분의 연애에서 저프상대에겐 고프저신으로 헤어지다보니 고프상대를 만나도 신뢰감주려다 프레임을 깎게 됬었는데, 그냥 저렇게 생각+깎이는 신뢰감보다 올라가는 프레임이 더 높다는걸 맘에 새기니까 왠만한건 제 선에서 끝이나네용

서영쌤 날씨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기고 건강조심하세요.. 저 결혼할때까지 그만두시면 안됩니다 ㅠㅠ!!!!!!

프레임올리기는 서영쌤한테 참 잘 배웠는데 슬슬 결혼적령기도 다가오고 신뢰감을 안깎으면서 올리는법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다음에 결혼하고 싶은여자랑, 연애 할 때 텐션떨어질때의 꿀팁 같은거 알려주세요ㅎㅎ

감사했고 후기 늦어서 죄송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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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