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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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상담사님 1차 지침 후기

해제2020 / 08 / 03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일이 잘 되고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잘 안됐습니다. 마음 추스리느라 이제야 후기를 써요~ 후기 늦어서 죄송해용ㅠㅠ

저는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받았습니다. 헤어지고 했던 카톡에서 상대방 반응들을 바탕으로 제가 저프~중프라고 생각했는데 고프라고 하셨고 지금까지 만난 것도 프레임빨로 만남이 이어진거라고 하셨어요.

저는 나쁜 프레임 높이기를 남발하는 전형적인 고프저신이었고 계속 상대방을 제 기준에 맞추려는 연애를 했습니다. 처음 헤어졌을 땐 이대로 끝인가 하는 생각에 괴로워서 많이 울었습니다. 사귈 때는 헤어져도 괜찮을 거 같고 가끔 헤어질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헤어지니까 어휴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결국 삼일째 되는 날 재회를 검색하다가 재회 상담을 알게 되고 상대를 헤아려주는 연락을 하라는 타업체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에서 해주는 내용을 들으면서 나도 다 아는건데.. 이런 생각이 들었고 더이상 상담을 진행하고 싶지 않아서 남은 절차는 환불했습니다.

근데 또 힘든 마음에 그 다음 날 업체에서 준 카톡 틀에 나름대로 여기저기서 봤던 말들과 하고 싶은 말을 구구절절 붙여서 다시 만나자고 했고 상대방은 거절합니다. 이후로는 연락하고 싶어도 꾹 참았고 그러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돼서 칼럼을 읽으며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담 신청을 합니다.

타업체에서도 그렇고 아트라상에서도 연애해온 얘기를 쓰다보니까 제가 잘못한 것만 엄청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쓸 때는 헤어졌을 때보다 더 괴로웠어요ㅠㅠ 헤어지고 보냈던 카톡을 입력할 때는 왜 저렇게 구구절절 보냈지 하며 이불킥 좀 했습니다.

근데 그때 당시에는 연락 안하고는 도저히 못버텼을거 같아요ㅋㅋㅋ 그나마 저정도로 끝낸 걸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ㅋㅋㅋ

상담이 밀려서 오후 6시 이전 시간대인데도 열흘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며 어떤 날은 내가 잘못했어 엉엉 하다가 어떤 날엔 내가 니가 만날 수 있는 제일 좋은 여자야 이런 생각을 하며 오락가락 했습니다. 괴로울 때 마다 후기랑 칼럼봤고 때로는 후기 때문에 마음이 더 오락가락하기도 했어요. 드디어 상담 날이 왔고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는 타업체 상담사님이랑 말투가 비슷해서 순간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아니야.. 여긴 아트라상이야 하면서 통화했는데 제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주실 때 제가 쓴 의도랑 다른 얘기를 하시는 거 같아서 불안했어요ㅠㅠ 해주시는 분석도 기대처럼 미해결 과제가 싹 해결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이게 뭐지.. 여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신청했는데 내 돈..ㅠㅠ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나도 모르겠다ㅎㅎㅎ 해보고 안되면 말자 그리고 여기는 이론도 잘 잡혀있고 전문가시니까 내가 모르는 뭔가 있겠지 했습니다.

제 연애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에 1차, 2차 지침을 받았고 1차 지침은 이게 뭐지..? 싶은 말도 있었지만 자꾸 읽다보니까 이해가 됐어요.
지침을 주신 글들은 읽으니까 디테일한 설명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문서상담을 받을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들었어요ㅋㅋㅋ

근데 불안한 마음 속에서 상담을 받다보니 집중이 잘 안되고 머리가 안돌아가서 제대로 된 질문을 못했어요. 그래서 상담 끝나고 나니까 오히려 미해결 과제가 더 생긴 느낌..ㅋㅋㅋㅋ

그렇게 찝찝하게 상담을 마치고 녹음을 다시 듣고 칼럼과 후기를 다시 읽고 애프터메일을 보내고 녹음을 또 듣고 칼럼을 읽고 후기를 읽다보니 상담사님께서 저에게 큰 그림을 그려주셨다는 걸 깨달았어요. 세세한 부분은 제가 채워가야하는거구요.

근데 저는 떠먹여주는 수준의 세세한 설명 바랐기 때문에 좀 아쉬웠어요ㅠㅠ 그래도 큰 그림을 아는 상태로 복습을 계속 하니까 조금씩 그림이 완성되어가는 느낌!ㅋㅋㅋ

1차 지침 전 날, 상담사님께서 정말 상대방을 잘 파악하신 걸까? 내가 너무 한쪽 부분에 치우쳐서 상담글을 쓴 것 같은데.. 이 지침이 먹힐까? 상대방이 그런 거 아니라고 한 부분을 굳이 한번 더 언급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다시 상기시켜야 될까? 여러가지 고민으로 애프터메일을 보냈는데 애프터메일에서도 진짜 고민되는 것보다 이상한 질문만 잔뜩해서 여전히 미해결 과제를 안은 채로 1차 지침을 보냅니다.

결과는 한나절동안 안읽씹 후 읽씹...ㅎㅎㅎ
상담사님께서 삼일 간 상대방 연락을 다 무시하라고 하셔서 저는 당연히 답장이 올 줄 알았는데 안와서 힘들었어요ㅠㅠ 다시 읽어보니 그 밑에 답장이 안오는 등의 어떤 반응이여도 확률과 상관없다고 써있더라구요.

근데 마지막 연락이 씹힌 상태에서 뜬금없는 내용으로 먼저 연락하는 것도 자존심 상했는데 또 무시 당하니까 참 속상했어요ㅋㅋㅋ 그래도 이 연락이 상대방에게 타격을 줄거라는 확신은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칼럼에서 본 대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100도를 향해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불안감을 떨쳐냈어요.

지금은 2차 지침 전 공백기 상태이고 상담사님께서 연락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던 기간을 지나고 있어요. 2차 지침은 가능성 제시인데 이렇게 계속 무시당하는 상태에서는 연락할 자신이 없네요ㅋㅋㅋ 2차 지침까지 씹히면 너무 힘들 거 같아서ㅠㅠ

답장조차 없었고 차단도 당하지 않았고 사진 관리에도 별 반응이 없어요. 상대의 무반응이 확률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어디에서도 반응이 없는 건지ㅠㅠ 그리고 재회 후가 자신이 없어요.. 저희는 결혼 적령기인데 상대랑 저랑 생활패턴이 많이 다르고 그걸 맞추기가 참 힘들다는 걸 알았거든요.

아직 2차 지침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많이 고민해봐야겠어요. 현재로서는 문자는 보낼 자신이 없고 간접 가능성 제시로 같이 갔던 곳의 사진이나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건 그래도 되는 지 마지막 애프터 메일로 여쭤봐야겠죠.

어쨌든 이렇게 아트라상을 통해 저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에게 마지막에라도 최선을 다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처음엔 인정이 안됐거든요.

나도 진짜 많이 참고 잘해줬는데! 얼마나 답답한 사람인데! 다른 사람이었으면 벌써 욕 한바가지 하고 찼을텐데 나니까 차근차근 가르쳐준거지! 근데 니가 나를 차? 감히? 이러면서ㅋㅋㅋㅋ

그랬는데 상담 내용이랑 칼럼 복습하면서 제 잘못을 조금씩 받아들이게 됐어요. 물론 아직도 이 관계를 놔버렸다는 거에 대한 원망은 조금 남아있는데ㅋㅋㅋ 그래도 이런 시간이 꼭 필요했다고 느껴요.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앞으로도 계속 상대방에게 만족을 못하고 더 바라기만 했을 거에요.

저는 상담사님께서 그려주신 큰 그림을 채워가며 시간을 보내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합니다. 상대방의 신뢰감도 저한테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너무 오래는 못기다려줄 것 같아요.

한서진 상담사님, 상담사님께서 해주신 말들 곱씹으며 좋은 시간 보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준비하는 일이 잘 되면 또 후기 남기러 오겠습니다. 마지막 애프터 메일은 알차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ㅎㅎ

관리자님, 메일에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하다고 답장을 보내고 싶었는데 괜히 읽으셔야 할 메일 수만 늘어날까봐 이렇게 후기에 남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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