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쌤하고 벌써 몇번째 상담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그동안은 재회상담만 받다가 이번에는 처음으로 연애유지 상담을 받았습니다.

재회상담 역시 좋았죠. 말할 것도 없이
어제는 지금 남친땜에 짜증나서 차단해놓았던 구남친들 프사를 풀어서 잠시 보았더니 다들 여전히 힘들어 하고 있더라고요 ^^ (그러길래 잘하지..)

제가 연애를 시작하는건 어렵지않은데 타고난 저자세성향으로 항상 얼마 지나지않아 차였거든요

그 이별들 후에 심폐소생술로 상대방이 저를 그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쌤

그러나.. 이번 연애
이런 거지같은 연애는 정말 처음이고, 이번에는 아트라상 도움 없이 한 번 해보려고 그동안 주신 글들과 칼럼, 블로그 글들을 다 읽어보아도 도무지 감이 안오는 거에요.

주변에 연애 잘한다는 친구들한테 다 물어보고 남사친들한테 물어봐도 하나같이 하는 말은 헤어져이고 저는 헤어질 자신은 없고
고민고민을 하다가 연애유지 상담을 받았습니다.

근데 역시나 받길 잘했어요
진짜 왜 남자가 이럴까 했던 의문이 싹 풀렸어요
스스로 판단하기에 중프중신 혹은 저프고신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프신에는 문제가 전혀 없고 눈치가 드럽게 없는 남자의 문제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이렇게 듣고 나니 정말.. 그동안의 행동이 다 이해가 되었어요

그러나 아직도 견디기 힘들어요. 제가 아직 좋아하니까 참고있는거지만 이런 남자는 믿거 해야한다는 말에
너무나 동감합니다.

이런 남자는 애초에 안만나는게 맞다고 말씀하셨지만지금은 헤어질 자신은 없고 손쌤이 알려주신 대로 해보려고요

정말 신기하게도 상대방한테 하루만에 반응이 오긴하더라고요

처음이었어요 그런 반응이 온건...

지금도 하루에도 백번 그만만나야 하는 생각을 하지만 아직은 자신없으니 손쌤이 알려주신대로 남자한테 제 프레임을 올려야겠다고 생각중입니다.

어제는 며칠만에 제가 마음이 해이해져서 저프짓을 했는데 다시 상담한거 듣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반성했어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손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