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시현쌤 상담후기
무민계곡2020 / 02 / 22안녕하세요 시현쌤! 무민계곡의 무민이에요.
저에게 필요했던 시간이 지나 드디어 후기를 쓰네요.
저는 1년쯤 전에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자친구에게 결혼 문제로 갑작스레 이별을 당하고 크게 상처를 입어 마음을 접었다가 우연히 인스타에서 아트라상 글을 보고 고민 끝에 6월에 첫 상담을 받았어요.
그때만 해도 마음이 너무 아팠던 때라 재회를 위한 상담은 아니였지만 제정신이 아니라 시현님의 은혜로 겨우 상담을 받았네요.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해요!
그 후로 지금까지 여러번 상담 내용을 읽어보지만 말씀대로 정말 읽을 때마다 다르네요. 매번 더 객관화가 되는것 같아요. 상담글은 제가 부정하고 싶던 사실들을 잘 정리해주셔서 그렇게 받아드리고 지나갔어요.
그러다 저의 환경적인 변화들로 인해 제가 생각보다 머지 않은 시간에 결혼을 할 수도 있겠고 또 결혼을 하면 나는 잘 살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어가며 다시 오빠에게 연락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10월 초 애프터 메일을 보내고 지침 문자 내용을 받아 몇 주일의 고민 끝에 오빠에게 문자를 보내 만났어요. 답이 안올 수도 있다는 시현쌤의 예상과는 달리 오빠가 하루만에 답을 하고 저의 예상을 깨고 오빠가 오히려 좀더 희망적인 마음으로 저를 만나서 그 후로 선톡도 해오고 서로 바쁜 와중에 간간이 만남을 이어갔지만 결정타 없이 그렇게 두달 반정도 만나다 제가 결국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
사실은 왜 예측과 달리 오빠가 저와 재회의 의지를 갖고 저를 만났을지 아직 조금 궁금하긴 해요. 그치만 오빠를 만나면서 시현쌤께서 '제가 결혼에 확신을 주지 못해 신뢰감 하락으로 오빠가 저와 헤어지게 만든것'이라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빠에게 호감이 있어도 한번 저를 끊어낸 사람에게 다시 제 마음을 줄 수가 없더라고요. 긴 시간 연애한건 아니였어서 연애기간 만큼 이별 후의 시간도 지나고 나니 그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파왔던 제 마음에 오빠를 다시 완전히 들여줄 수가 없겠다 판단이 됐어요. 저는 그 동안 정말 내적 프레임도 제대로 다져져서 과거의 저로서는 생각지 못했을 만큼 달라졌기 때문에 저와 헤어진 후로 별로 달라진게 없는 오빠가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이럴거면 차라리 헤어지질 말지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오빠가 저와 헤어진건 돌이킬 수 없는 일이고 또 그 만큼의 고통과 어려움이 없었더라면 저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였겠죠.
사귀던 당시 오빠에게 왜 나와 결혼하려는 거냐고 여러번 물었던 이유는 오빠가 결혼하기 전에 이루려던 목표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고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 자꾸 준비되지 않은 저에게 결혼 압박을 주니까 이해가 어려웠어요. 그 사실은 오빠에게 크게 중요한건 아니였을 테지만요. 다행히 아트라상 덕에 지금은 더 넓게 관계를 돌아볼 수 있어서 오빠의 설명되지 못하는 마음들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돼요. 그치만 오빠가 저와 헤어질때의 애매하게 선긋고 여지주며 도망치던 모습과 다시 만나다 제가 그만 만나자 했을때의 답을 회피하고 다른 얘기를 하는 오빠의 모습이 이전과 다를게 없어 더 우리 관계에 대한 희망이 없어졌어요. 프레임의 문제라는건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재회를 원한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도 감이 오지만요. 아직도 오빠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제가 오빠에 대해 느끼는 특별한 감정이 이별 당시 나쁜 프레임이 올라왔던게 아니라 저의 진실된 감정이였던건 확실하다 생각돼요. 그리고 이전의 남자친구들이 아직까지도 저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듯이 오빠 또한 앞으로도 저를 좋게 기억하겠죠. 여전히 오빠가 애틋하고 품어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만나서 그렇게 서로 아낌없이 사랑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려 해요.
쌤 덕분에 용기 내서 오빠에게 다시 연락해서 제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어 오빠의 마음에 죄책감을 덜어줄 수 있었어요. 마음이 아려올 때 마다 그래도 믿고 상담할 수 있는 제 편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 훨씬 단단하게 버틸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잊지 않고 종종 아트라상을 방문해서 다음의 연애는 더 성숙하게 할 수 있도록 할게요. 무엇보다도 제 자신을 더 돌아보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되어 감사드려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저에게 필요했던 시간이 지나 드디어 후기를 쓰네요.
저는 1년쯤 전에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자친구에게 결혼 문제로 갑작스레 이별을 당하고 크게 상처를 입어 마음을 접었다가 우연히 인스타에서 아트라상 글을 보고 고민 끝에 6월에 첫 상담을 받았어요.
그때만 해도 마음이 너무 아팠던 때라 재회를 위한 상담은 아니였지만 제정신이 아니라 시현님의 은혜로 겨우 상담을 받았네요.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해요!
그 후로 지금까지 여러번 상담 내용을 읽어보지만 말씀대로 정말 읽을 때마다 다르네요. 매번 더 객관화가 되는것 같아요. 상담글은 제가 부정하고 싶던 사실들을 잘 정리해주셔서 그렇게 받아드리고 지나갔어요.
그러다 저의 환경적인 변화들로 인해 제가 생각보다 머지 않은 시간에 결혼을 할 수도 있겠고 또 결혼을 하면 나는 잘 살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어가며 다시 오빠에게 연락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10월 초 애프터 메일을 보내고 지침 문자 내용을 받아 몇 주일의 고민 끝에 오빠에게 문자를 보내 만났어요. 답이 안올 수도 있다는 시현쌤의 예상과는 달리 오빠가 하루만에 답을 하고 저의 예상을 깨고 오빠가 오히려 좀더 희망적인 마음으로 저를 만나서 그 후로 선톡도 해오고 서로 바쁜 와중에 간간이 만남을 이어갔지만 결정타 없이 그렇게 두달 반정도 만나다 제가 결국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
사실은 왜 예측과 달리 오빠가 저와 재회의 의지를 갖고 저를 만났을지 아직 조금 궁금하긴 해요. 그치만 오빠를 만나면서 시현쌤께서 '제가 결혼에 확신을 주지 못해 신뢰감 하락으로 오빠가 저와 헤어지게 만든것'이라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빠에게 호감이 있어도 한번 저를 끊어낸 사람에게 다시 제 마음을 줄 수가 없더라고요. 긴 시간 연애한건 아니였어서 연애기간 만큼 이별 후의 시간도 지나고 나니 그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파왔던 제 마음에 오빠를 다시 완전히 들여줄 수가 없겠다 판단이 됐어요. 저는 그 동안 정말 내적 프레임도 제대로 다져져서 과거의 저로서는 생각지 못했을 만큼 달라졌기 때문에 저와 헤어진 후로 별로 달라진게 없는 오빠가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이럴거면 차라리 헤어지질 말지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오빠가 저와 헤어진건 돌이킬 수 없는 일이고 또 그 만큼의 고통과 어려움이 없었더라면 저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였겠죠.
사귀던 당시 오빠에게 왜 나와 결혼하려는 거냐고 여러번 물었던 이유는 오빠가 결혼하기 전에 이루려던 목표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고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 자꾸 준비되지 않은 저에게 결혼 압박을 주니까 이해가 어려웠어요. 그 사실은 오빠에게 크게 중요한건 아니였을 테지만요. 다행히 아트라상 덕에 지금은 더 넓게 관계를 돌아볼 수 있어서 오빠의 설명되지 못하는 마음들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돼요. 그치만 오빠가 저와 헤어질때의 애매하게 선긋고 여지주며 도망치던 모습과 다시 만나다 제가 그만 만나자 했을때의 답을 회피하고 다른 얘기를 하는 오빠의 모습이 이전과 다를게 없어 더 우리 관계에 대한 희망이 없어졌어요. 프레임의 문제라는건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재회를 원한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도 감이 오지만요. 아직도 오빠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제가 오빠에 대해 느끼는 특별한 감정이 이별 당시 나쁜 프레임이 올라왔던게 아니라 저의 진실된 감정이였던건 확실하다 생각돼요. 그리고 이전의 남자친구들이 아직까지도 저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듯이 오빠 또한 앞으로도 저를 좋게 기억하겠죠. 여전히 오빠가 애틋하고 품어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만나서 그렇게 서로 아낌없이 사랑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려 해요.
쌤 덕분에 용기 내서 오빠에게 다시 연락해서 제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어 오빠의 마음에 죄책감을 덜어줄 수 있었어요. 마음이 아려올 때 마다 그래도 믿고 상담할 수 있는 제 편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 훨씬 단단하게 버틸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잊지 않고 종종 아트라상을 방문해서 다음의 연애는 더 성숙하게 할 수 있도록 할게요. 무엇보다도 제 자신을 더 돌아보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되어 감사드려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