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

재회후기, 재회 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리번2018 / 08 / 14
안녕하세요! 저는 1월 중순에 이한 상담사님께 재회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에요.

그 때 확률은 높게 받았지만 내프도 낮고 강박증이 있었던 저는 잘지내는 상대방의 모습에 지침을 계속 의심했었어요.
중간중간 상대방의 이중모션이 오기도 했지만 프레임에 집작했던 저는 다행히 휘둘리지는 않았어요.

어느덧 시간이 지나 지침을 수행할 날이 왔고 에잇 안 되면 인연이 아닌거지 뭐! 라는 심정으로 메세지를 전송했어요. 보내자 마자 1이 사라졌고 카톡과 전화가 오기 시작했어요. 매달리지 않는 한 받아주지 말라는 상담사님의 말씀에 모든 연락을 무시하는데 갑자기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어 집 가던 도중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상담사님의 예측 처럼 모든 상황이 흘러가기 시작했어요. 상대방이 예측보다 극한의 상황으로 가긴 했지만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는 말을 들으며 그렇게 재회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몰랐던 상대방의 우울감 때문에 행복은 잠시 제가 아닌 상대방의 신뢰감 테스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려웠어요. 신뢰감에 신경쓰자니 제 프레임이 낮아질 것 같고 프레임에 신경을 쓰자니 튕겨져 나갈 것 같았거든요.
나름 적절하게 이론 대입해서 신뢰감을 주되, 다 받아주지는 않는 선에서 프레임을 조절했어요.
결국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건 너인데 너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말 까지 듣는데 성공합니다.

상대방의 마음 때문인지 또 제가 신뢰감을 많이 줘서인지(전 성향상 도덕적 신뢰감은 높은 편입니다) 상대방은 저에게 권태감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지인의 연애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넌 정말 좋은 여자임을 느꼈고, 예민한 자기를 받아주는 여자는 나 밖에 없을 거라 결혼은 너와 하겠지만 자기가 좋은 남자가 아니라서 그만큼 너한테 좋은 남자가 되 줄 수 없을 것 같아서 자신이 없다는 말을 하더군요. 심지어 불안하게 하는 여자가 궁금하다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제 입장에서는 프레임 하락으로 판단이 되었어요. 저는 저 말을 듣는 순간 이미 할 만큼 했고 그만큼 지쳤던 저는 아 이제 정말 그만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이번에 너에게 또 차이겠느냐 싶어 먼저 덤덤하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상대방은 권태감은 들었지만 정말 헤어질 생각은 없었는지 당황하더라구요. 하지만 잡지는 않았어요 단지 자기가 후회할 것 같다는 말 뿐. 그렇게 재회한지 3개월 만에 헤어졌고 처음으로 다 차단을 했습니다.

먼저 헤어짐을 고한 것과 차단을 함으로써 분리감을 느꼈는지 제 프레임이 많이 상승했나봐요. 신뢰감은 헤어지기 전 충분히 줘서 신뢰감은 문제가 없었고 저렇게 프레임이 올리니 며칠 안 가 울며 다시 잡더군요. 저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받아줬고, 일찍 받아준 느낌이 들어 다른 남자로 질투심 유발해서 프레임에 조금 더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진로 관련 상황적인 문제로 저에게 또 신뢰감 테스트를 시작하자 내프가 흔들린 저는 이론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신뢰감을 신경써야 할 때 프레임에 신경쓰는 둥 반대로 행동하게 되어버렸어요. 두 번째로 재회한 후에 상대방의 이중모션으로 중간에 한번 또 헤어질뻔 했지만 제가 카운터 펀치를 날리면서 다시 잘 만나자는 답을 듣고 위기를 모면했지만 점점 서로 지쳐갔습니다. 이번엔 상대방이 헤어짐을 고하더라구요.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전화로 쌍욕 까지는 아니지만 상대방에게 잘못을 덮어 씌우는 말로 상황을 끝냈습니다. 이제 서로 올차단! ㅋㅋㅋㅋ이번엔 한달 갔네요! 지금은 새로운 분과 연락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이 상대방을 잊는다는게 두렵기도 해요. 그래서 조만간 또 상담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실 상담글은 미리 작성 완료 해놔서 신청만하면 돼요!ㅋㅋ)

저는 이번에 상담이 처음이 아니에요. 아트라상 이전의 사이트에서도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이번 상담 후에 아트라상 이론을 매일매일 보고 재회해서 행복할 때도 매일 새로 올라오는 후기와 업데이트 되는 칼럼을 습관적으로 찾아 읽었어요. 내적 프레임은 여전히 낮았지만 나름 이론에 상황을 대입하면서 잘 버텼? 던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상담사님 눈에는 한참 부족하게 보이시겠지만)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적 프레임이 정말 높았다면 이렇게 자주 프레임 싸움을 할 필요도 없었을테고 더 현명하게,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내적프레임이 높으면 상황이 긍정적으로 보일테니까요. 이한 상담사님이 제 내적프레임 때문에 많이 안타까워 하셨는데 결국 많이 성장시키지는 못했네요 결과적으로..

재회를 꿈꾸고 계신 여러분 재회의 행복은 정말 내 내적프레임이 얼마나 높냐, 그리고 이론숙지가 얼마나 많이 되었느냐가 좌우합니다. 그 중에서도 내적프레임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러니 지금 아프시더라도 내적프레임을 올리는데 많은 노력을 쏟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저 처럼 수 없이 싸우고 헤어지고 내 미래가 아닌 상대방 때문에 아트라상에 찾아오는 일이 생기게 되실거에요 .

같은 아픔을 느껴 본 사람으로서 아트라상의 모든 내담자 분들을 응원합니다 .
제 코가 석자지만 하하 모두들 힘내세요!!


다음글한서진 상담사님 고맙습니다이전글지침전 1,2차상담 후기 및 지침반응
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