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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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 여자친구의 마음과 다른 남자의 등장 #하아

2018 베스트

하서영 상담사님의 상담, 재회 후기
2018.7.13
ID 하아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9월 올해 4월에 같은 상대로 상담받은 20대 남자 내담자 입니다. 

요새 너무 바쁘기도 해서 미루고 미루다 이렇게 늦게 후기를 쓰게되네요 약속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해야할 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두달간 하루 한끼를 억지로 먹다 보니 야위어 간다는게 정말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첫 이별, 저는 상대와 몇달 안되는 연애 후 저프저신으로 헤어졌습니다.

처음엔 상담을 받지 않고 칼럼만으로 해결하려고 했어요 몇달간 정말 후기와 칼럼을 미친듯이 읽고 반복, 복습 했지만 연애경험이 많지 않아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어려운 부분도 많더라구요.

또 제 성격이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생기면 저 스스로에게 문제점을 찾아보려하기에 문제가 아님에도 제 스스로를 탓하며 힘들어하고 괴로워 했습니다. 저는 헤어지고 연락을 간간히 주고받았고 그때마다 너무나도 차갑게 달라진 상대가 이해도 안가고 본능이 너무나도 앞선 나머지 모든 상황을 망치게 됩니다.


그러다 상대가 다른 남자가 생기는 걸 보면서 아 이번이 정말 마지막 이다 진짜 이게 끝이다 라는 생각으로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첫 상담날 상담사님은 편안하게 대해주셨고 이것저것 말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주신 지침은 생각보다 말랑한 지침과 질투유발 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엄청난 반응이오며 다시 재회하게됐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 안가 헤어졌죠...


하... 이번엔 제가 또 왜 헤어진지 모르겠더라구요 분명 헤어지기 며칠전만 해도 다 괜찮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질 않아서 차이고 또 구질구질하게 연락했습니다 ㅋㅋㅋㅋ

상담을 받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이 사람과는 행복한 연애를 할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어서 망설이면서 상황을 또 망쳐갔어요ㅋㅋㅋㅋ 아마 상대가 작게라도 반응해서 그런거 아닐까 싶습니다.

첫 상담때 상담사님이 "찐따처럼 굴고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칼럼과 후기를 그렇게 많이보고 분석했는데도 상대의 프레임이 높고 본능이 너무나 앞선 나머지 또 소위 병신 짓을 하고있더라구요 주변 지인들이 말리고 아니라고 얘기 하는데도 소망적 오류에 빠져서요 사람의 합리화가 이렇게나 무섭더라구요

아무튼 두번째 상담을 신청하고 사연을 작성하고 상담을 기다렸습니다.

반가움 마음 반 떨리는 마음 반으로요 제가 상황을 또 얼마나 망쳤는지 모르고...


전화를 받고 상담사님은 아무말씀이 없으시다가 짜증을... 내기 시작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럴꺼면 나를 왜 찾았냐, 이론도 충분히 다 알면서 또 왜이랬냐, 사연이 너무 답답하다" 하시면서요

저는 제가 상황을 심각하게 망쳤단걸 인지하지 못한체 이해하지 못했고 사회성 없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ㅠㅠ

그때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녹음한걸 다시 들어보니 제가 봐도 답답하더라구요

무튼 그날 저는 상담사님께 많이 감사했습니다.


이유는 아무도 헤어진 이유를 몰랐던,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갔던 부분을 명확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상황을 쭉 이야기 하시다가 갑자기 "여자가 진짜 나쁘네요" 하시는데 그 순간 아무도 달래줄수 없었던 마음에 응어리가 풀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 내가.. 내가 잘못한게 아니구나.. 하고요 마음에 안도와 편하게 상대를 원망할수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욕하시면서 하시는 말이 "제가 원래 상담할때 욕 잘안해요 근데 이건 욕이 나오네요" 하셨던거 같아요

방금도 말했다 시피 저는 딱히 헤어진이유를 몰랐습니다. 

근데 상담사님이 말하시길 "여자가 슬슬 남자가 재미없어지고 질리니까 이미 다른 남자도 알아보고 싶고 만나보고싶어서 눈이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하아님과 헤어지기전부터 이미 다른남자와 연락했을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여자가 자극에 취약해서 쉽게 눈이 돌아갈수 있다" 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재회한지 정말 몇달만에 다시 그렇게 차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해봐도 프레임이나 신뢰감에서 딱히 문제가 없었는데 그것도 맞더라구요 상담사님이 "하아님은 저프여서 헤어진게 아니다. 고프인데, 굳이 따지자면 중 고프 정도 되는데 이 여자에겐 고프가 아닌이상 관계를 존속할 이유가 없다" 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신뢰감은 상대가 저를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기에 고신 이었다고 봐요.

무튼 그러시면서 하아님을 못믿겠으니 2주뒤 에프터로 지침을 주신다 하셨고 에프터로 받은 지침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하... 가끔 후기보면 그런분들 있잖아요 지침을 받고 손이떨려서 보내질 못했다고요

저도 지침을 받고 1~2주 뒤에 쓰고 2달간 공백기를 가지는 지침이었지만 정말 엄두를 못냈습니다.

정말 초강력지침이었어요 쎈 지침을 주신다고 했긴 하셨지만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게 상담사와 일반인의 차이인것 같아요..제가 복수하고 싶다고 말씀드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문자를 보내는게 끝이 아니여서요. 

고민고민하다 지침기한이 2주 정도 지난, 지침을 받은 후 한달 만에 어렵게 어렵게 썼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물론 강력지침이니 좋은쪽은 아닌 열받아서 쌍욕하려는 반응이요 ㅋㅋㅋㅋ

그리고 현재까지 진행 중이네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대는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제가 여자보는 눈이 없다고 하셨지만 그 사람이 그렇게 나올 줄 사귀기 전에 미리 알수도없고..

생각나고 그립고 보고싶긴하지만 만나고싶지는 않은 애증 아닌 애증증증증 인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마침 오늘이 에프터 답장하시는 날이니 한번 보내봐야겠어요 두달 채워야하는데 너무 궁금해서 ㅎㅎ


내담자분들 그리고 상담을 받으시려고 준비하시는분들은 어떨때 가장 힘드시나요?

저는 시작할때 처음과 너무나도 다른 상대의 괴리감 때문이었어요.

저를 치켜세워주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좋게 반응해주던, 순하던 사람인 어느순간 부터 달라지고 헤어지면서도 그걸 가장 많이 생각하고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괴리감 때문에 상대방의 프레임도 너무나 올라가구요 

물론 제 성격이 자존감이 낮고 내프가 바닥인 이유도 있겠지만요 

흠.. 그리고 하서영 상담사님에게 상담 못 받으신 분들이 보시면 상담사님이 터프해보고 거칠어 보이실수도 있는데 아니에요ㅋㅋㅋㅋ


이미 많은 후기를 보셨겠지만 쾌활하시고 공적인 관계만이 아닌 사람대 사람의 관계로 대해주십니다. 저에게도 동생 같아서 안쓰럽다, 마음이 간다고 하셨었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셨을 거에요 내담자를 위해주는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가 몇가지 말하고 싶은건

1. 상담받기전 충분히 이론을 숙지하시고 신뢰하세요

아트라상의 이론은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있어선 정말 말도 안되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저도 정말 이해가진 않는것들이 많았어요 왜 대체 화를 내고 자존심을 부려야 하지? 하구요 근데 차근차근 하나하나 곱씹고 대입할수록 맞아 떨어져 가고 사람의 심리변화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사랑이란게 뭘까 하고 회의도 들긴 했지만..

하지만 이론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세요 물론 이론과 반대로 행동하여 재회는 될수 있습니다. 그건 원래 될만한 거니까 되는거고 여기 오시는분들은 도저히 안되겠다 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테니까요 



2. 지침을 따르세요

(소망적 오류와 휴리스틱은 정말 상황을 너무나도 망칩니다...}

상담화면에도 나와있듯이 상담받기전까지 연락이와도 가만히 있으라는 글 보신적 있으실 거에요.

맞아요 진짜.. 가만히좀 있어야 해요 저는 도저히 그러질못했거든요

'아 정말 이번만 잡아보자 지금 해야 될거 같아 살짝만 어겨보자'

아무래도 사람이 마음이 조급해지면 아무리 프레임 이론을 잘 안다 하더라도 본능이 튀어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재회관점에서 모든걸 망치게 될 수 있구요

정말1~ 2달 걸릴걸 4개월, 반년까지도 가게 할수 있습니다. 그 순간을 참으셔야 해요 

재회는 정말 하나하나 쌓아가는 과정 같습니다. 하나하나 탑을 쌓아 재회라는 과정을 탄생시키는.



3. 상담받을까 말까 고민하면 그냥 상담받으세요

솔직한 말로 칼럼, 이론 아무리봐도 데이터베이스(경험)이 적으면 이해도가 떨어집니다.

저도 이론에 대한 이해도는 높은편이지만 적용이 안되서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고민하며 끙끙 앓으면서 시간보내고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상황을 망쳐갈 바에야 상담 받으세요.

저도 학생인지라 상담비용이 부담되긴 했지만 여태 힘들어 할 시간이, 또 망친 상황이 걱정되어 신청했습니다.

한두달 걸릴거 멀리 돌아가지말고 그냥 상담신청하세요.

저도 앞으론 바로 신청할생각입니다. 

정말 답답해 하는 시간이 아까워요.



4. 아트라상은 연애를 넘어 인간관계에 대한 길을 알려주는 곳 같아요.

뭔가 답답하고 흐릿했던게 아트라상을 보고 해답을 찾은 듯 합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5. 자기자신을 심적으로 학대하지마세요.

이건 저에게 하고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저 처럼 내프가 불안정하고 자존감이 낮으신 분들은 아마 스스로를 더 괴롭고 힘들게 하실 것 같아요. 

"다 내 잘못이야 내가 ~~해서 이렇게 된거야", "난 왜이렇게 못났지..." 

여러분들은 사랑받을 자격도 충분하고 매력있는 분들 입니다. 

자기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하지 마세요.

나 자신을 위로해주고 풀어주세요 누가 뭐래도 가장 소중한건 나 자신이니까요.

유명한 말 처럼 자신을 사랑하는게 행복한 연애에 첫 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나를 애정 하지 않는데 어떻게 남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겠어요.



워낙 글을 못써서 읽으시는데 불편하시겠지만 지금 헤어지신 모든 분 살아가는게 지옥인 분들... 조금만 더 버텨내고 이겨내서 모두 재회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두번 다시 이런 힘듬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한 연애 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p.s -상담사님 늦은 후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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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현의 한줄평-

남자 내담자입니다. 첫 이별에서 변한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겨버렸습니다.  

내담자는 1차 상담을 받지 않고 칼럼과 후기만으로 뭔가 하려 하다가, 응용이 잘 안 되어 답답해집니다. 

결국 상담을 하게 됩니다. 상담에서 하서영 상담사에게 뭔지 모를 '말랑한 지침'으로 상대는 폭발적으로 반응했고, 1차 상담에서는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내담자는 언제나 그렇듯, 많은 재회후기에 나오듯, 너무 손쉽게 재회했습니다. 이것은 독이 되었습니다.

내담자가 고생도 안하고 아무 노력 없이 재회합니다. 많은 후기에 나오듯, 이런 경우엔 금세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론에 대한 숙지를 더 할 이유도 없고, 결국 이론을 잊어버리고 프.신 관리를 못하면서 망쳐버립니다.

결국 2차 상담에 오게 됐고, 상담사는 남자가 너무 이론대로 못하니까 답답했을 겁니다. 보통 저정도로 하서영 상담사님이 답답해하지 않는데, 남자 내담자분이 어떻게 행동했을지 다 그려지네요. 

여자는 변덕이 심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남자쪽에서 프.신 관리를 완벽히 하면 여자의 변덕을 잠재울 수 있고 '이 남자가 인생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깊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남자는 지침으로 재회한 뒤, 완벽히 대처하지 못하게 됐고 이별하게 됩니다.



아마 여자는 스스로 합리화를 하면서, 이별의 원인이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후기만 봤을때는 상담사 기준에서 '성격이 안좋은 여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여자들은 준싸이코패스적인 행동을 하면서, 이기적으로 행동합니다. 사실 이런 행동 때문에, 이런 여자들은 순하고 착하고, 자존심을 부리지 않는 남자를 선호합니다. 자신이 버려지거나 상처받지 않기 위해 '순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순한 남자친구를 옆에 두고서도 마음한켠에는 항상 프레임 높고, 섹시한 '다른 남자'에 대한 니즈가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 바람펴도 이상할 것이 없고, 이 여자들은 이별의 이유를 어떻게든 남자친구쪽으로 돌리고, 스스로 죄책감을 갖지 않는 타입입니다.

하서영 상담사님이 보기에, 이별의 문제는 마음이 변한 여자친구에게 있다고 판단한듯 합니다. 명분도 확실하고, 명분을 잡아 강력지침을 사용했습니다. 여자는 내적프레임 자체는 낮은 타입이고, 명분 자체를 확실히 잡아 공격했기 때문에 심적으로는 미쳐버리는 상황이 됩니다.

(관련 칼럼 - 죄책감 이론)


지침 이후 여자친구는 처음에 미친듯이 화나고, 거의 이 내담자를 패버리고 싶은 수준이 되었을 겁니다. 치가 떨리고, 친구들에게 욕을 하고 다닐 확률이 큽니다. 

종종 이론 이해도가 낮은 내담자들은 '자존심이론'을 이해하지 못해 이 부분에서 매우 불안해하곤 하는데, 꼭 이런 분들은 받은 이론에서 자존심 이론을 독파해야 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는 화가 풀리고 스스로 문제에 대해 계속 돌아보게 됩니다. 결국 남자의 프레임이 높아지게 되고, 여자는 스스로 잘못에 대해 깨닫고, 남자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게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1차 상담에서 지침으로 금방 재회했다는 점, 남자의 프레임 신뢰감이 낮지 않다는 점, 크게 망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저는 재회확률이 적어도 90%는 된다고 보는 케이스입니다.


손수현 상담사의 관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떠셨나요? 초보 내담자들이 보기에 쉽지 않은 글이었을 수 있지만, 재밌게 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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