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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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쌤께 받은 후기입니다.

도담2021 / 11 / 25
안녕하세요.

저는 불가항력적인 사건으로 관계가 틀어진 거라서 환불을 권유 받은 내담자입니다. 왜 노답인지 설명해주신 게 너무 감사해서 후기 남깁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상담을 지속하면 오히려 상대방을 더 생각하게 되어 저에게 좋지 않다는 말과 그래도 사건이 이 정도에서 끝난 게 다행이란 말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약간 멘붕와서 "아... 당장 쓸 수 있는 지침이 아무 것도 없다고 하시면 그냥 선 연락, 선 만남 제안 일체를 포함해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최선이라는 거죠?"라고 되물었는데 쌤이 "남자가 먼저 연락이 올 수도 있는데 그 때는 만나도 되지만 그 전까지는 안 됩니다."라고 하셨어요.

잘 모르겠으면 가만히 있는 게 최고라는 건 이미 체화한 상태라서 일단 상담 날짜 받아놓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쌤 상담까지 받고 나서는 '쌤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그냥 다 내려 놓고 내 인생 살자'라고 마음이 딱 잡히더라구요. 상담 다음 날부터 좋은 일도 많이 생겼어요. 일터에서 엄청나게 크게 칭찬 받을 일도 생겼고 사상 최대의 투자 수익률로 익절도 했어요.

그런데 그날 밤, 상대방한테 전화가 와서 "보고 싶어서 연락했다고 그 사건 전으로 이어붙이기 해서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리고 약속 날짜까지 잡았습니다.

사실 저는 목적이 이 사람이랑 잘 되는 거라기보다는 다시 관심을 받고 싶다? 정도였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한 느낌이 들었고, 또 연락 올지도 모른다는 쌤 얘기 들을 때 긴가 민가 했는데 이렇게 빨리 실현된 게 신기했어요. 이러다 또 몇달 뒤 울면서 아트라상의 문을 두드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요?

그리고 이미 쌤의 단호박 정리로 마음은 다 비워둔 상태기 때문에 상대방 연락을 진짜 밝은 태도로 남사친 대하듯 받을 수가 있었어요.

아트라상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얼마나 의지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상담 받을 일이 안 생기면 좋겠지만 인생이라는 게 그럴 리가 없으니 같이 성장할게요.

위로도 받고 힘도 얻은 것 같은데 환불을 받았으니 후기라도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서진 쌤은 간결하게 말하시는 편인데 그게 다 핵심이신 거 같아요. 감정적이지 않은 투로 말하려는 노력이 느껴지지만 말의 내용에서 따뜻함이 느껴지구요.

너무 감사했어요. 오래 오래 계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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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