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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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쌤 상담 지침 반응 후기

찌질이2020 / 08 / 04
마음의 안정을 찾게된 30대 후반 여자 내담자입니다.

저는 3개월연애/연하/저프 진단을 받았고 헤어지고 5개월 정도를 상대의 모든 이중모션과 말들을 다 맞춰주며 저프의 바닥을 찍고 한서진쌤을 만나게되었습니다.

처음에 신청할땐 전남친을 잊을수만있고 나를 찾게 도와달라는 마음이었지만 기다리는동안 블로그글과 후기들을 읽으며 살포시 재회를 기대하게도되고 다시만났으면 하는 생각들을 갖게되었어요.

생각해보면 저는 제가 무얼 원하는지 정확히 몰라 연애도 실패하고 상담사님도 좀 힘들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담을 신청하기 전 전남친과 다투고 연락을 안하고있는 상태였고 다툰 이유는 남친의 행동이 확신이 서지않는 저는 계속 마음을 확인하며 요구했고 남친은 5개월째 이중모션을 보이며 재회는 하지않았지만 연락도 꾸준히하며 애매한관계로 시간을 보내는게싫어 헤어지자고했다가 다시연락해서 만나자고했다가 갈피를 잡지못하는 제행동으로 이상하다는 말을듣고 헤어졌습니다.

이사람 앞에서는 늘 마음을 주체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고 저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그후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성상담은 딱 1달이 되던날 진행되었고 한서진 상담사님은 상대가 일반적이지않은 연애스타일로 여자들에게 소위 '나쁜놈'에 해당되는 사람이고, 저에 대한 프레임이 남아있어서 연락을 받아준 것인데 프레임 관리를 하지못해서 재회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당시 마음이 좀 안정된 상태여서 편안하게 웃으면서 상담을 했지만 수다떨듯이 금쪽같은 상담시간을 보내고 막상 필요한 질문들을 제대로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그날 밤에 상담사님이 주신지침을 전송했습니다.

보낸지 몇분안되서 축하한다고 본인도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회신을 받았고 1시간후 장문의 문자로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며 자존심이 가득 담긴 비아냥과 축하의 메세지가 동시에 담긴 묘한 답문이 왔더라구요.

지침대로 읽씹하고 기다렸습니다.

자존심을 부린 문자를 받으니 그동안 읽어왔던 칼럼에서처럼 그래도 나에 대한 프레임이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불끈 솟아올랐습니다.

공백기동안 한달은 동호회 모임도 나가고 친구들도만나고 프로필관리도하며 잘 지냈습니다.

프로필 관리를 하던 한 달 째 정말 마법처럼 그전에 알고 지내던 남자들에게 다들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프로필관리에 엄청 정성을 쏟았는데 일주일에 한두번씩 염탐하던 그의 프사가 모두 없어지더라구요.

그전엔 저와 추억이 담긴것들이 한두개씩 껴있었는데..(염탐은 진짜 안하시는게 좋은것 같아요ㅜㅜ하지말라는건 모두 이유가 있어요)

그때부터 조금씩 흔들리던저는 에프터메일을 쓰게되었고 상담사님은 지침에서 남자가 자존심을 세게부렸으니 공백을 더두고 연락을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말씀해주셨습니다.

참지못한저는 공백기가 되기 이틀전에 2차지침발송..ㅜㅜ

대화를 이어가고싶어 1차지침에 있던말을 꼬투리잡아 던진말을 저는 자존심을부리는줄알고 딱 잘라이야기해서 말못잇하도록 만들고 2차에프터를 썼습니다.

자존심 부리는듯한 말에 저두 자존심도 상하고 괜히 속상해서 그냥 꼴도보기 싫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상담사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가 혼났어요^^

그리고 몇가지 질문을 드렸었는데, 생각같아서는 우리가 싸우던 문제들로 따지고싶다고 꼭 잘되는 재회가 아니더라도 연습삼아 재회해봤음 좋겠다 했더니 그런마음이라면 연습이라도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상대가 변하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이 안된다면 끝내는게 맞다는 상담사님의 답이 저의 머리와 가슴을 울렸습니다.

매일매일 지침과 예시들을 읽으며 체화시키려는데 진짜 너무 안되서 포기할까했는데 2차 지침 발송 후 일주일이 조금 넘은날 새벽에 톡하나가 삭제되어있고 미안하다는 메세지가 남겨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웃으면어 자연스럽게 친구처럼 대화하며 지내고있습니다.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그동안 블로그, 칼럼, 상담사님게 전수받은 비법들 잘 비벼서 써볼까 합니다.

가끔 상상했었어요~

다시 그에게 연락이 와서 첨 헤어진 후의 상태로 돌아간다면 아트라상에서 보고배운것들을 잘 써먹어 보고싶다..구요!

이젠 아트라상은 알고있으니 믿는 구석이 생겨 든든합니다!

서진쌤~감사해요~ 배운대로 썸타든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이어가 볼께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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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