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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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후기 서영쌤 약속 지키러 왔습니다.

눈을감자2020 / 05 / 25
안녕하세요~ 다들 아시겠지만 저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략 7개월만에 재회 했습니다^^

저는 작년 9월 중순에 헤어지고 이별은 제가 고했습니다. 그리고 말쯤? 시현쌤에게 첫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그때 재회 확률 60% 였던거 같네요. 중프였고 고신이지만 상대의 자존심에 저신으로 생각하고 있을꺼라고 하셨어요.

1차 상담때 첫 지침은 일단 신뢰도를 올리는 문자였고 상대의 반응은 약간의 자존심 발동이었죠.

그리고 2차 지침 썼고 2차 지침에는 자존심발동도 아닌 그저그런 반응이었죠 그냥 동생대하는 듯한 반응

그렇게 아무런 연락도 없던 상대때문에 저는 서영쌤에게 2차 상담을 받았어요.

진단은 프레임 부족. 1차때는 프레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셨었죠. 예상은 했었습니다. 자존심 발동이 나오지 않아서 프레임이 부족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2차 상담의 1차 지침은 상대의 자존심 긁기. 프레임 올리기 들어갑니다.

반응은 역시나 자존심 발동 나와주시구요. 그리고 또 공백기를 보내고 2차 지침을 받을지 말지 고민을 했었죠.

왜냐면! 그동안 저는 내프끌어올리기를 성공 했었거든요. 상대에게도 반응이 있었습니다~ 물론 카톡 프로필 사진에 반응이 있었어요. 원래 카톡 프사 잘 안바꾸는 사람이거든요 ~

그런데 내프가 올라가고 보니까 이사람이랑 다시 만나도 행복할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다른 좋은사람 만날수 있을꺼같단 생각도 들고

썸남도 있었습니다. 훨씬 객관적 가치가 높은.

서영쌤에게 상담받을때 서영쌤이 이미 저는 내프를 잘 올리고 있다고 놀라셨어요~ 그리고 2차지침을 위해 애프터를 보냈을때도 서영쌤은 굉장히 뿌듯해 하셨습니다 ㅎㅎ

그래도 끝까지 가보자 생각으로 2차 지침을 받았고 재회보단 선연락을 받고 싶어서 받았어요.

전화는 부담스러워서 카톡으로 했는데 안읽씹. 일주일이 지나도 안읽씹. 결국 전화 했습니다.

결과는요? 상대의 기분이 업된 상태로 통화를 해서 잘 된것도 있었어요. 제가 가능성 제시를 진짜 떠먹여줬습니다. 왠지 지금 아니면 다시 연락 못할꺼 같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한거도 있었구요.

자존심 극한의 상대라.. 답답해 죽겠더라구요. 서영쌤이 아시면 혼날수도 있겠지만 다행히 그렇게 하고 나서 제가 지켜줬으면 하는거 3가지를 말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었어요~ 차마 자세히 쓰지는 못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걸 확인 했고 다시 만나기로 하자마자 결혼얘기도 오갑니다.

전에는 이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하긴 하는건가 싶었는데 지금은 사랑해주는게 느껴져요~ 제가 정색하면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제가 이렇게 성장했어요~

당연히 안맞는 부분도 있었어요. 근데 잘 넘기고 있습니다. 신뢰감 테스트도 없었어요~ 당근과 채찍도 잘 적용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저는 제가 고프인지 저프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ㅎㅎ 이럴때보면 고프같고 저럴때보면 저프같고, 이게 잘하고 있는거겠죠~

욕하는거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저한테는 안하는데 다른사람 욕할때는 해요.. 그럴때마다 욕. 이렇게 지적하긴 합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거! 상대에게 리바가 있었습니다. 두달정도 만난사람 있었다더라구요. 배신감 무엇.

그래도 저는 모르고 지나가서 다행인거 같아요~ 운이 좋았네요 ㅎㅎ

원래 한달전에 재회 했는데 재회 커플의 고비가 한달이라고 해서 한달 넘기고 후기를 남기려다보니 늦었네요~

제가 상담 받으면서 느낀건 실수? 괜찮아요 다음에 두배로 잘하면 되요.

염탐? 해도 되요. 내가 버틸 수 있다면요. 저는 개인적으로 염탐 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내 스스로에게 상처 주고 기대하고 실망하면서 내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다면 성장하는데 도움된다고 생각해요. 내 내프가 올라가는데 말이죠.

'아 오늘은 반응이 없네.. 그래 내가 꼭 너가 내생각 나게끔 만들겠어.'

'뭐야 여자 생겼나? 아 그래 그래봤자 리바야. 나 보란듯이 해놨구나.'

'2개월이 지나도 반응이 없구나.. 그래 너는 지금 엄청 고민하고 있겠지. 근데 자존심때문에 버티는거야. 그래 이해해줄게'

이런식으로 상대를 밑으로 생각해보세요. 은근 당당해져요.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면서 걷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물론 이걸 계속 유지하기란 힘들어요. 울고 싶을땐 울어요. 그리고 칼럼을 보세요. 저는 점심시간마다 칼럼봤어요.

보다가 잠들고 그랬어요. 나랑 같은 아픔, 같은 경험, 같은 시기인 사람들 많아요.

저는 책도 보고 게임도 해보고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고 여행도 가고 다 해봤어요. 근데 허전한건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그리고 대체자 만드는거요? 진짜 귀찮아도 하세요. 저는 어플로 만나고 했어요. 괜찮은 사람들도 있어요.

평생 그사람 못잊고 살껀가요? 물론 저는 다시 만났어요. 근데 다시 만나더라도 '나 너 아니어도 만날 사람 있어' 이거랑 '내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줄 알아..?' 이거랑은 달라요.

저는 다시 만나고 있지만 그런 생각도 해요. '아 예전같이 그렇게 뜨겁진 않구나' 제가 더 당당해졌다는 거예요. 이제 이사람이랑 다시 끝나도 저는 제 갈길 갈 수 있다는 거예요. 저희 커플은 처음 만났을때 얼굴도 안보고 사귈 정도로 서로한테 엄청 끌렸어요~ 그정도였는데 많이 변한거죠.

저는 20대 후반에서야 아트라상을 접했어요. 왜 이렇게 늦게 알았을까 싶었지만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싶은게 더 커요.

저도 지금은 다른 재회하신분들이랑 똑같이 칼럼을 소홀히 하고 있어요. 눈에 안들어오는건 정말 어쩔수 없어요.(죄송해요 서영쌤 ㅜㅜ)

문제가 생기면 또 눈에 들어오겠죠~ ㅎㅎ

저 케이스는 헤어진지 6개월 이상 재회, 먼저 이별을 고한 상황, 자존심 쎈 남자와 재회, 장거리 연애 재회 정도가 될수 있겠네요~

여러분 정말 모두들 아픈 사랑 말고 행복한 사랑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글 재주가 없다보니.. 이해해 주시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서영쌤 약속지키러 왔습니다. 저 잘 만나고 있어요~ ㅎㅎ 제가 후기 남기면 다른분들한테도 많은 도움이 될꺼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써도 될지 고민이네요.. 많이 늦었습니다~ 한달동안 신뢰감 테스트도 전혀 없었습니다. 단한번도 싸우지 않았어요~ 저 잘하고 있죠? 헤헤 다음에 또 뵙고 싶어요~ 지금 상대로 말고 새로운 상대로.... 켁.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칼럼... 여..열심히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시현 쌤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메일로 새로운 사람 만날꺼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어쩌다보니 재회했네요 ㅎㅎ 저 잘만나고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셔서 이렇게나 성장 했습니다. 은혜 잊지 않을게요~

두분 건강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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