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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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예요~

짱아2018 / 08 / 12
안녕하세요^^
한달전에 최시현상담사님께 상담받고 1차지침을 며칠 앞 둔 내담자예요^^ 상담초반에 사연읽어보시고 전체적인 느낌이 어땠는지 여쭤봤더니 완전 막장이라고하셨어요(누가들어도 개막장스토리..)
정신차리기 위해 확인사살로 상담 시작을 했어요
상담이 끝나고나면 재회가 아닌 복수의 지침을 달라고했음 좋겠다는 말과 함께요.

상담사연을 적고, 몇차례 반복 수정하면서 제 사연을 여러번 읽었었어요
스스로사연을 읽는것만으로도,답이 나와있더라구요
내 문제가 뭔지, 나아가 여태 비슷한 연애와 이별했던 원인이 눈에 보였고,
상대방의 문제 및 상황, 관점, 미래의 관계등등 상담받기 일주일동안에 객관적으로 보여지는것들이 있었습니다.

상담까지 일주일동안 주변에서 아무도 모를정도로 잘지냈어요.
그동안의 관계를 지속하고자 했던 노력과 마음의 허무함으로 한번 딱 울었네요
상대방의 상황적신뢰감때문에 사실 재회를 미친듯이 원했던것도 아니었구요.

이런 상태(?)에서 헤어지고나서 이틀 뒤 바로 상담신청을 한 이유는,
이별 할때 상대방의 행동이 미해결과제로 남았었고 제가 생각한 이유와 마음이 맞는지 확인 및 개선방안에 대해 알고 싶었어요.

제 문제점을 알고나니깐 이대로 그냥 있다간 죽을때까지 반복하겠구나란 생각에요
즉,이남자와의 재회가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해 받았어요 상담사님께 욕 먹었습니다ㅎㅎ 그런데! 욕 먹었는데 상담 후 기분은 후련하고 좋았습니다. 다들 어떤 느낌인지 아실꺼예요^^

저는 상대방과 처음 시작할땐 프레임 관리가 잘되었지만, 지속되는 상대방의 상황적 문제때문에 끝내 저프저신으로 관계를 끝낸 내담자예요
저도 상대방도 내프개막장 9등급..

상담사님께서 말씀해주신 상대방의 마음과 미래(?)..
저도 생각은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제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가다보니 그래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내 생각과 다른말이 나오지 않을까...?아니요!! 없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미해결과제로 남았던 상대방의 마지막 행동에 대한 답도 이미 제가 알고있었어요. 그래도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ㅜㅜ
상담사님께 확인사살만 한거죠

그렇겐 긴 상담분석이 끝나고
상담사님께서 마지막에 재회지침을 줄까? 복수지침을 줄까?
하셨을 때 재회지침을 달라고했어요
솔직히 재회의지가 아예 없다하면 거짓말이니깐요
하지만, 전 사실 재회보단 복수의 마음이 더 컸어요
그래서 재회지침을 주시더라도 제 선택에 따라 상대방한테 복수도 가능한 지침인지 여쭤봤고, 약하지만 복수도 가능하다하셔서 재회지침 받았습니다

상담 받은 날 첨으로 이별 후 잠못자고 많은 생각에 빠졌어요
그 미해결과제의 확인사살로 인해..
저한테 상대방의 프레임이 미친듯이 올라갔거든요
괜히 상담받았어 이씨ㅜ 이러다가 다시 내프레임을 올려야지 이랬다가...
아주왔다갔다 혼자 쌩쑈를하다가,
아하! 이런게 뇌의장난이고, 프레임이란거구나!!라는걸 깨달았어요
상대방은 여전히 쓰레기에 애정결핍쩌는 불쌍한놈인데 갑자기 왜 내가???
상대방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왜 나혼자???이러다보니 깨달았죠
가치없는 상대방의 프레임을 올려 내 스스로 내 가치를 깍아먹고 힘들어 할 필요가 없단걸요
그냥 저는 제가 해야되는 하기로했던 나를 위한 노력만 하면되는데말이죠.

그 이후 한달동안 스스로를 위해 조금씩 마음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생각도 많이 하게되고,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도하게되고..
아직 갈 길은 멀지만,이상적인 여자가 되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내려고하고 있어요~

그러다 문득 깨달았던거 같아요
'나는 객관적인 가치는 높은편이고, 다른 사람들이 볼 때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높은 사람으로 비춰지는데 왜 연애만하면 이럴까..?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날 존중해주고 부러워하는데.. 내높은 가치를 가치없게 만들었던건 상대가 아니라 낮은 내 내프로 인한 내 문제였구나'하는 것을요...
한 인격체로써 제 내적프레임은 낮은편이 아닌데 애정결핍으로 인한 연애자존감이 낮아 문제가 됐던거죠

그러다보니 이별한 사람치곤, 아니 그냥 평소처럼 너무도 잘 지냈어요
그러다 1차지침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점점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요즘 왔다갔다하네요
그럴수록 칼럼과 후기를 읽으면서 바로 내프를 안정시키고 있어요

1차지침을 하기전까지 제 내프를 조금씩 안정을 시키자는게 목표였고,
2차지침하기전까지는 이제 제 스스로를 위해서 제 객관적 가치를 높이려합니다
솔직히 지침을 수행하는 이유는
재회보다는 상대방에게 떨어졌던 제 가치를 찾기위함인거 같아요

어차피 만나도 똑같을거고 재회를 위해서 노력하는 시간에 제 가치를 찾고 더 올려 더 나은 사람을 만나는게 정답이란것도 알고있는데 아직은 갈팡질팡하면서 시간버리고 있네요
아마도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적인 문제때문인거같아요

암튼 결론이 어찌됐든
저는 재회를 목표로 삼지않고,
스스로 더 나은 삶을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더 나아지는 나 스스로를 위해
저도 여러분들도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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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