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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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민 상담사님 / 고프저신 / 확률60% / 재회후기

jjjjjjjjjj12342024 / 04 / 23
안녕하세요, 저는 한 2년 전 서진쌤에게, 그리고 이번에는 하민쌤에게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저는 두번 상담 모두 고프저신이었고 지난번 서진쌤때는 단기연애에 자존감이 극도로 낮은 상대방이라 재회를 굳이 추천하지 않으셨었는데요 분석결과가 아주 정확했었어요. 상담 후 그남자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 계기가 있었고 결국 저는 재회를 원치 않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1차 지침까지 했었는데요 공백기 중간에 지침을 어겼는데도 불구하고 그남자는 아직도 저를 자기가 만난 여자들 중에 제일 생각나는 여자로 여기고 있다는걸 지인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죠.



이번 상담은 그 이후 만난 남친으로인해 상담을 받았어요. 연애기간은 1년미만, 다툼으로 인해 시간을 좀 갖는 상황이었구요 확률은 60%를 받았습니다. 상대방의 낮은 내프와 회피기질이 강하다는 이유로 제 생각보다는 낮은 확률이었어요.



하민쌤은 사연만으로 남자친구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주셨습니다. 제가 넌지시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도 명확하게 말씀 해 주시고 남친이 어떤 연애스타일인지 우리의 상황이 지금 어떤지, 앞으로 어떤식의 연애가 도움이 될지 등 머릿속이 확 정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진짜 신기했어요, 하민쌤이 남자친구를 몇 년 알고 지낸 사람처럼 파악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상담하면서 쌤이 "그사람은 아마 이럴거에요 ~" 라고 했던 것중에 소름끼치게 남친이 저에게 했던 대사가 똑같은것도 있었거든요... 기억하실런지요 ^^



저는 상담 당시 남자친구와 시간을 가지다 이미 만나는 날이 잡힌 상태라 1차로 행동지침을 받게되었습니다. 하민쌤은 남친을 만났을때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대한 모든 대비책을 상세하게 알려주셨어요. 저는 그 경우의 수를 수없이 읽으며 머릿속에 넣었고 그러면서 그 지침들에게 한가지 큰 공통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나는 너보다 한 수 위다 라는 마인드=프레임, 그리고 감정적인 동요가 없는 여유로움=신뢰감"이 바탕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헤어지는건 싫었지만, 두렵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신뢰감을 낮춰 그사람에게 더 가치없는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싫었죠. 저는 성향상 프레임보다는 신뢰감을 유지하는게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도 계속 저의 감정들을 비우고 위의 두가지를 무조건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민쌤이 짜주신 작전의 경우의 수에서 상황에 딱 맞는 헤어짐의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강수를 둘 수 있었죠.



단순히 '헤어짐'만이 카운터펀치는 아니었어요. 미련가득하게 눈물 뚝뚝 흘리며 헤어지자고 했을까요? 아님 화를 버럭내며 욕을 한바가지 하면서 헤어지자 했을까요..? 지침은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1차원 적인게 절대 아니었습니다. 행동지침 안에는 저의 프레임과 신뢰감을 지킬 수 있는 대사와 행동, 마음가짐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고 저는 그 모든 지침들을 이해하고 저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남친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카운터펀치를 한방 맞게 되었고 남친의 반응을 들은 하민쌤도 통쾌하다고 할 정도였으니 하민쌤과 저의 성공적인 결과물이었죠.



사실 만났을 당시에는 저도 정신이 없었어요, 보통 문자로 보내는 1차지침과 다르게 저는 서로 안좋은 상황에서의 만남이었으니 더 떨리고 힘들고 표정관리도 해야하고 머릿속이 복잡했죠. 하지만 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힘들지만 그감정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할거 다 하고나서도 제가 잘 한건지 조차 파악이 안될정도였는데 나중에 에프터메일로 하민쌤의 반응을 보고 아 내가 잘한거구나 하고 안심을 했었죠...



그 후 그렇게 저는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헤어짐은 제가 날린거지만 공백기동안 힘든건 마찬가지였어요, 매일 생각나고 연락이 왔으면 하고 핸드폰을 보면서 기다리고 하루가 이렇게 길었나 싶을정도로 시간이 안갈때도 있었죠. 그럴때마다 공백기가 가지는 의미와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집중했어요. 매일 블로그와 홈페이지에서 이론과 후기를 다지고 SNS관리를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하루하루를 쌓아나간다는 생각으로 지냈죠.



저의 남친은 1차 행동지침 이후 완전 무반응이었어요. 그 흔한 SNS염탐도 없었으니 찔러보는 전화 문자, 지인연락, 카톡변화 등등 정말 단한개도 없었죠. 하민쌤은 이 반응도 어느정도 예상은 하셨지만 그래도 저는 무슨 반응이라도 있었으면 했었어요.. 하지만 모든 내담자가 자기상황을 다 부정적으로 보기에 저도 어떠한 반응이라도 바랬던거지 지금생각해보면 오히려 무반응이 저에게는 최고의 상황일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약속했던 공백기를 꽉 채우고 저는 하민쌤에게 가능성 제시의 2차지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2차지침을 받는날 매우 걱정이 많았습니다. 나름 내프를 잘 잡고 있다고 했는데 저보다 상대의 내프가 더 걱정이었기에 가능성제시가 효과가 있을지, 이제는 앞으로 나 혼자 해나가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확률이 60%밖에 안됐었는데 그 40%가 내 케이스면 어떡하지..등등 다른 내담자분들이 보기에는 제 상황이 최악은 아닌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런 당사자인 저에게도 조그만 부분도 매우 크게 부정적으로 다가오고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상 끝까지 해봐야 하기 때문에 저는 그날 바로 남친에게 2차지침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왠걸요,, 남친에게 온 답장이 저의 생각과 완전 다른 뉘앙스였습니다. 1차지침때 처럼 준비했던 리스트에는 없던 반응이었는데 난데없는 덕담과 마무리식의 답변이 온거에요. 혼란스러웠습니다. 후기에도 가능성제시에 대한 덕담반응은 많이 없었고 에프터메일도 다 썼기에 이제는 저 혼자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했어요.



덕담&마무리 문자였기에 그냥 씹어야 할지,, 아님 제가 어떻게 이어나갈 수 있는지 고민은 많이했는데 저는 바로 답변은 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남친과 처음 연인으로 시작할때의 느낌, 남친이 좋아하던 저의 모습, 그리고 제가 알고있고 하민쌤이 분석해준 남친의 성향과 알려주신 2차의 대처방안들, 아트라상의 여러 이론들을 근거해서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서 나의 매력적이었던 프레임을 바탕으로 내프가 낮은 남친에게 내스타일대로 줄 수 있는 가능성제시를 한번 더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저는 그날 저녁 단 한줄의 답장을 보냈죠.. 좀 걱정되긴 했지만 저를 믿었습니다. 설사 잘못된다 해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구요.... 그래서일까요,,



결국 그 문자 이후 부터 남친이 진심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실 이중모션의 장기전까지 대비를 했었어요, 하지만 남친은 먼저 마음을 보여주고 만나자는 선제안을 했고 만나서도 모든것을 털어놓고 저에게 재회까지 제안을 했습니다.



제가 1차지침 이후 남친에게 주었던 감정들만 늘어놓자면 미안함 - 죄책감 - 생각남 - 먼저 연락할 수 없는 안타까움 - 그리움 - 보고싶음 - 깨달음 - 재회의지 등등 이었어요. 이 모든 감정들을 공백기동안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생겨나고 있었고 그게 2차 가능성제시에서 재회하고싶은 본능으로 폭발?된거죠 남친은 이중모션 하나 없이 저에대한 모든 소중함을 깨닫고 돌아와줬어요... 남친은 2차 지침문자가 없었다면 저에게 연락 할 용기가 없었데요, 아무리 주위에서 저에게 연락해보라고 해도 본인은 저에게 연락하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데요. 그리고 그 이후 제가 보낸 답변들이 더욱 본능을 자극해 재회의지를 극도로 끌어올렸던거죠...



저는 단 한번의 지침을 어기는 실수를 한적이 없어요. 당연히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아프고 하루하루가 고단했죠 2년전 상담때도 저는 공백기 지침을 어겼던 사람이니깐요, 하지만 그걸 알기에 순간의 제 어리석음으로 저의 가치를 깎고 싶지 않았고 이번에는 꼭 재회를 하고 싶었기에 참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알고있었죠, 제 남친은 프레임에 훨씬 더 영향을 받았던 사람이라는거. 그래서 곧죽어도 제 프레임은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시는 SNS관리들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제 남친은 단한번도 저의 SNS를 염탐하지는 않았지만 그 주위 친구들이 얘기를 대신 제 소식을 보고 전달했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제 카톡사진 변경에도 남친은 나름 타격을 받았지만 겉으로 티만 안났을 뿐이었죠



또하나 제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했던 일, 바로 이론을 제것으로 만들고 후기들을 매일 읽었다는겁니다. 아트라상을 알고 저의 연애를 돌아보면 저도 한때는 저프의 연애를 했던적이 있고 매달리고 신뢰감 날리고 제정신이 아닌연애를 한적들도 있었어요 그것들을 종합해 본 결과 아트라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얘기하는 프레임과 신뢰도는 연인관계에서의 큰 기둥이고 거기서 뻗쳐나가는 가지가지들마다 버릴내용이 하나 없었습니다. 저에게 도움되는 것들은 캡쳐를 해서 매일 한번씩 들여다 봤구요 글씨를 읽는게 아니라 그 내용들을 제것으로 이해하고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습관처럼 했습니다. 결국 그게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번 하민쌤과의 상담과 재회의 과정들을 통해 저라는 인간이 한번 더 성숙해진 계기가 된것 같아요. 제가 그동안 연애에서 잘못 하고 있었던 부분들도 명확히 알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더 성장 해야겠다는 길이 보였거든요..



도움주셨던 하민쌤과 2년전의 서진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런 헤어짐의 과정과 저의 상황들을 지인들에게 다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하민쌤이었는데 제가 힘들때마다 쌤의 메일을 열어볼정도로 내적의지를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읽어도 아깝지 않은 보물같은 이론들과 수많은 후기의 내담자분들께도 모두 감사드려요.


어렵게 이뤄온 이 재회 다시한번 잘 일궈나가 보겠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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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