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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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이별 후 상대방 반응까지 (서예나상담사님)

엑셀바보2024 / 04 / 23
몇달전, 서예나 상담사님께 긴급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저의 상황은 상대와 저 모두 30대 중반으로 단기연애지만 저의 이사 타이밍이 겹쳐 결혼 전제로 동거를 시작하자마자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동거를 결심하기 전까지는 싸움이 생겨도 여유롭게 대처하면서 상대에게 고프고신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동거 하기 직전, 이사 준비를 하면서 많이 부딪히면서 상대의 사회적 지능 낮음, 상대의 성향 자체가 무뚝뚝한 성격으로 제가 주로 시비를 걸었습니다.

저는 타고난 고프레임 성향이라 남자가 제 기준에 맞게 헌신하지 않으면 높은 잣대를 요구하며 매번 남자가 나가떨어지는, 항상 고프저신의 연애만 해왔습니다. 30대 커플의 재회 칼럼에서 나와있드시, 30대 연애에서는 신뢰감 또한 매우 중요한데 저는 20대때 연애했던 버릇 즉, 프레임만 고집하던 버릇을 버리지 못해 이번에도 신뢰감 문제로 상대와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동안 긴급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상담 이전, ‘같이 살기로 했는데 헤어지게되면 이 집에서 상대 생각으로 힘들 것 같은데’ 라는 멍청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예나쌤은 제 사연을 하나하나 뜯어서 분석해주셨습니다. 상대와의 첫 만남부터 이별 상황이 오기까지를 세세하게 분석해주셨기에 왜 상대가 이러한 행동을 했는지, 저의 잘못된 행동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어서 마음이 정말 편안해졌습니다.

상대와 2주 동안 시간을 가진 후 통화하게 되었는데 예나쌤이 알려주신 지침대로 행동하자마자 상대는 엄청난 이중모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중모션 ① 짐을 가지러 온다고 하기에 어차피 약속 있어서 집에 아무도 없을테니 편하게 오라고 했더니 약속 장소에 데려다주겠다고 함.
이중모션 ② 피곤할텐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 신경써줘서 고맙다며 웃으면서 여유롭게 대처했더니 그래도 얼굴 보며 헤어지는게 맞지않냐고 함.
이중모션 ③ 거절을 서너번 했는데도 미련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며 헤어지더라도 마지막으로 얘기만 하다 가겠다고 함.

상대의 제안을 계속 거절 할수 없어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되었는데 예나쌤의 상담 녹음 파일을 여러번 복습해서 그런지 상대의 신뢰감 테스트에도‘지난 번 상황에서 내가 이러이러하게 생각하지 못했던게 아쉽다. 하지만 너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뉘앙스로 대처했고 몇개월이 지났지만 상대는 아직도 제 인스타를 염탐하고 있습니다.

상대의 이중모션을 보고 한동안 소망적오류에 빠졌지만 예나쌤이 결혼 상대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연락하고싶은 마음 참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와 이사준비를 했을때를 떠올려보면 상대의 성향으로인해 이 사람과 결혼하면 내가 무조건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었기에 금방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고, 상대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결심으로 금세 털고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예나쌤이 공백기 갖고 2차지침을 주겠다고 하셨지만 저는 상대를 다시 만나고싶지않아서 2차지침을 쓰지않을 생각입니다.

이전에는 상담 이후에 궁금한 점들이 생겨나곤 했었는데 예나쌤과의 상담 이후에는 궁금한 점이 딱히 없었습니다. 물론 이전 상담사님들도 상담을 잘해주셔서 이론 이해도가 레벨업 된거겠지만요. 예나쌤과의 상담은 정말 속 뻥 뚫리는 기분이었기에 가끔씩 상대와 같이 살기로 한 집에서 혼자 있다가 가슴이 먹먹해질 땐 상담 녹음 파일을 들으며 집안일을 하고는 했었는데, 그 덕분에 지금은 상대의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서 서술했던 것처럼 타고난 고프레임 성향이라 제가 조금만 부드럽게 대하면 상대가 저를 저프레임으로 볼까봐 걱정했던 사람이었는데요. 바로 어제 예나쌤께 앞으로의 연애 방향성에 대한 정성스러운 애프터메일을 받고 커다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예나쌤께도 감사드리고, 그동안 도움주셨던 상담사님들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싶습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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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