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70%확률/이강희상담사님
곧만날거야
2024. 09. 01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상담을 며칠동안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그래서 저녁약속도 안 가고 퇴근하자마자 집에 와서 6시부터 12시까지 아무 일도 잡히지 않아서 잠이라도 자려고 했는데 너무 이걸 생각해서인지 다시 상대방이 꿈에 나오고 ..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계속 기다렸는데 여튼 3시간 일찍 답변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얼른 상담 받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내용 정리도 안된 형편없는 긴 사연을 자세히 읽어주시고 궁금한 점 없게 모조리 답변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밤 12시에 올려주신다 하셨지만 9시 넘어서 올라온 상담내용을 보고 처음에는 자세히 읽으려 2시간 걸리고 또 자기 전에도 두시간 가까이, 31일 토요일 낮12시에 일어나서 읽을 때는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금토 이틀동안 4번 읽었네요.
상담내용 보고 힘들어서 또 잠 뒤척이고 지새우면 어떡하지(요 몇 달 잠을 못 자거든요. 살면서 처음입니다.) 했는데 어쩐 일인지 답변 본 날 한번도 안 깨고 푹 잠을 자고 일어났어요.
사귈 때는 고프저신 이였던걸 알았는데 요 몇 달은 너무 잡았으니 저프일까? 하지만 고프라서 답은 왔던거 같은데 .. 하며 반신반의 했었는데 한 분야에 전문가에게 모든 답변을 들으니 너무 맘이 편해지고 놓였습니다.
하루종일 답변 기다리며 난 몇 프로일까 20? 높으면 50이겠지? 했는데 70이라니 야호!!!!!!하며 읽으면서 소리쳤어요 너무 기뻤습니다. 아직 성공도 안 했는데 기뻐하는 바보..
몇 달 잡으며 상대가 저를 좋아하는건 분명한데 왜 재회를 하지 않을까 하며 그게 더 스트레스 였어요. 사귈 때는 같은 프로젝트 때문에 같이 지내며 같이 보다가 이제는 보지도 만나주지조차 않으니 더 가슴이 답답해서 8월에는 제가 억울한 것도 아닌데 억울하고 답답해서 하루이틀 숨이 시원하게 안 쉬어지더라고요.
번외로 마지막에 추가적으로 회사에서 만나면 이라고 잘 적어주셨는데 저희는 건축이라 그 아이는 9월말쯤 종료 후 다른 지역으로 갈거고 저도 동시에 그 지역업무는 끝이 날거라 9월이 저희가 회사에서 업무로 일을 하는거랑 보는 것은 마지막 입니다.
동료나 친구들에게 말하면 늘 이젠 끝이야 걔는 널 안좋아해 그러니 헤어졌겠지 좀 잊고 이제 다른 사랑 좀 해라 너도 참 대단하다 라는 말들 뿐이였어요.
그런데 전문가에게 상담 받으니 맘이 놓이고.. 이젠 사실 제가 할 수 있는게 없거든요.
잡을 만큼 울고 불고 잡았기에.. 많이 늦게 찾아온 감도 있지만 사실 6-7월에 왔다면 제 짧은 인내심 한계로 상담내용만 확인하고 참고만 하고 아무것도 안 지켰을거라 확신합니다..
해탈의 경지에서 이맘때쯤 찾아온 것이 저에게는 나중에 큰 결실로 오길 바라야죠 ㅎㅎ
내내 상대가 저를 정말 많이 좋아했다고 말해주셨는데 저도 알고는 있었지만 늘 내가 더 사랑했다, 그러니 이러지 하며 했던 저에게 그 말이 안심이 되어서 잠을 잘 잤나봐요.
그냥 주요 썰만 적어드렸는데 사귀면서 지금까지 쭉 저희 각자의 대사와 생각을 어떻게 그리 아시는지, 상대와 제가 한 말 중 안 적은 것들 다 상담사님이 적어주셔서 여기 진짜다. 하며 봤어요. 그렇게 많이 사랑을 주던 사람을 서로 사랑했던 사이에 난 이번 몇 달간 왜 그랬을까, 내가 안 그랬더라면 하며 늘 문제가 된 제 선택들을 후회하는 여름이었어요.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고 제가 해서는 한번도 된 적이 없으니 전문가님 말씀대로 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 합니다.
전 잠도 못 자고 입맛도 하나도 없고 모든 일이 다 재미가 없는데 지금 제 느낌과 이 공백기동안 상대도 그러겠죠? 그랬으면 좋겠네요. 별개로 보낼 지침문자까지 보내주신 것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게 아니면 전 또 미련 가득 말 한마디 첨가해서 보냈을텐데, 공백기 지켜서 잘 보내볼게요.
현재 전화는 얼마 전 풀렸지만 카톡 여부는 모르겠고 인스타는 확실히 차단 상태이긴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내는걸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어요ㅜㅜ
그래도 상담사님께 상담하니 그리고 답답하고 궁금했던 부분들 모조리 답해주셔서 덜 답답하고 조금은 덜 힘드네요.
저 잘 해낼 수 있겠죠?
일이주내에 지침 전송하고 에프터 때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그동안 제 사연 잊지 말고 계세요!! (기적이 일어나서 안 돌아올 수 있으면 에프터도 안 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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