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30대 결혼 적령기 여성, 내 연애를 복기하기 위한 상담 후기
destiny
2024. 12. 20
고프고신으로 가기 위해.. 상담 후기를 남겨봅니다.
2018년부터 아트라상의 내담자입니다. 총 네 번의 상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론 숙지 및 남녀간의 관계에서 프신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20대 연애와 30대 연애는 정말 다릅니다.
시현쌤 말씀대로 20대에 고프저신을 전전했던 여성은 결혼적령기에 힘들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맞아요.
공격적으로 신뢰감을 떨어뜨리면서 프레임을 높이는 방법들은 20대에나 통하고
30대가 되니 단기 연애로 금방 끝나더라구요.
지난 1월 저의 신뢰감테스트로 허무하게 끝났던 연애로 시현쌤과 상담을 하고
저 스스로 시현쌤과의 상담 녹음본을 계속 듣고 고프고신의 여성이 되자며 노력을 했습니다.
그 뒤로 대체자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바빴던 2024년이였네요..ㅎㅎ
그러다, 이번에 객관적 가치가 괜찮아서 프신관리를 잘하면 결혼까지 괜찮겠다 싶은 남자와 연애를 시작했었는데
글쎄 남자의 내프가 낙제자 수준이었습니다.
재회엔 미련이 없지만 고프저신 / 재회확률 40% / 상대방의 박살 난 내적프레임으로 재회를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남자는 처음 만나보는데..
"나를 잠깐 가지고 놀다 버릴 것 같다"라는 말을 비롯해서 제가 회식을 가면 소개팅을 가는거 아니냔 질문도 서슴없이 하는 타입이었습니다.
제가 단순히 약속 변경을 한 게 자존심 발동으로 헤어짐을 통보한 거라고 여기서 제가 어르고 달랬으면 헤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내담자답게 저는 '가만히 있기(읽씹)'으로 대응합니다.
다음날 저를 모두 차단하였지만 저는 수많은 칼럼을 읽은터라 상대방이 저를 차단할 정도로 멘탈적으로 흔들렸단 사실을 알았죠.
시현쌤께서 이런 성향은 성별 불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내프가 너무 낮아 계속 연애를 끌고가도 어찌되었던 헤어짐을 통보할 사람이라고 합니다.
시현쌤도 굉장히 너그러운 타입이신데 진짜로 이런 남자랑 결혼하면 불행해진다고 재차 말씀하시더라구요.
전 사실 자존심 발동으로 헤어짐을 통보하는 이런 타입의 남자는 처음 겪어보기도 했고(차인 적이 처음이에요..ㅎㅎ),
남자는 좋아하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런 성향은 성별과 상관이 없고 성격, 기질, 가정환경, 첫 연애 등등 복합적인 요소가 합쳐져서 발현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냥 이번엔 찐따 한 명 만났다고 생각하라면서..^^
재회보다는 심리 분석과 앞으로 연애 유지 및 결혼까지 무난하게 가는 30대 여성의 고프고신 자세에 대해 깊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
아 물론 지침 문자는 안 보낼 생각입니다.
이번 연애는 갑작스럽게 헤어졌지만 그래도 만나는 내내 저의 태도나 마인드는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을 만큼 많이 성장했습니다.
상대가 질투 유발을 할 때, 맞불 작전이 아닌 고신뢰도를 가진 여유로운 여자의 행동도 많이 시뮬레이션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 남자와의 재회는 포기했지만 그래도 남자를 만나는 과정은 연습이기도 하고 경험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생을 프신 관리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점 되새기고 있어요.
시현쌤 늘 유쾌한 상담 감사드려요. 다음엔 연애 유지 상담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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