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김도윤 상담사님 덕분에 재회했습니다!
감귤친구
2024. 09. 26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저 드디어 재회했어요. 상담 후에 조언해주신 대로 가만히 있다가 일주일 뒤에 지침을 보냈는데, 진짜 신기하게도 지침 보내고 15분 뒤에 바로 "잠시 후에 만나서 얘기할 수 있냐"고 답장이 왔습니다. 그날 바로 만나서 저희가 늘 산책하던 공원을 걸으면서 이야기했어요.
여자친구가 저를 보더니, "저번에 봤을 때랑 너무 다르다"고 말하더군요. 그때는 제가 자신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자기가 오히려 실연 당한 입장이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말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편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그랬더니 여자친구도 더 편안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오빠가 잘 지내는 것 같아서 그냥 마음을 정리한 줄 알았는데, 지침 문자를 보고 너무 신경 쓰였데요. 미안함도 크고, 오빠한테 원망 받고 싶지도 않고, 대화를 꼭 나눠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그렇지만 완전히 확신이 있는 상태는 아니었어요. 이전처럼 또 안 좋게 끝날까 걱정하는 마음도 여전히 있더라고요.
대화를 이어가던 중,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여자친구가 먼저 제 손을 잡으라고 하더니 다시 만나자고 얘기했어요. 그 이후로 저희는 다시 만나게 됐고, 요즘은 서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이번에 헤어진 게 오히려 저희 관계에 좋은 계기가 됐다고 하면서, 이제는 더 잘 만나보자고 하더라고요. 이틀 전에는 여자친구가 자기한테 이렇게 잘해주는 거 오래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저는 20대 남자 내담자고, 10개월 조금 넘게 연애했습니다. 프레임과 신뢰감에 큰문제가 없는 케이스라고 하셨어요. 확률 100% 케이스. 지침을 보내면 '고프고신'으로 재회할 수 있다고 하셨죠. 남자 쪽이 너무 예민하다고 혼났습니다 ㅜㅜ
신뢰감 문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상대방이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겹쳐서 저를 잠시 치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걸 못 기다려서...혼자 완전 정신을 잃을 뻔 했어요. 절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상담할 때 재회는 너무 쉽다고, 앞으로도 쭉 잘 만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상담사님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저는 김칫국 마시는거 아닐까?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지만, 상담사님은 제가 완벽하게 이해하고 지침 실천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진짜 비유와 예시가 찰떡이었어요.
저는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신뢰감을 잃지 않고, 프레임을 높게 유지하고 싶어요. 재회하고 나서 1주일 지난 시점부터 제가 저프레임으로 내려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살짝 거리를 두면 여자친구가 먼저 다가오는 것 같긴 해요. 쌤께서 상담 때 알려주신 즉석 멘트랑 좋은 문장들 적절히 잘 사용해보도록 할게요. 여자친구랑 여행 중인데, 여행 다녀와서 메일 보내겠습니다 상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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