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후기/하서영 상담사/9개월연애/확률 50%/저프저신

저는 이별하고 나서 4주뒤에 상대방에게 장문으로 사과와 고마움을 전했지만 일주일 뒤에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메시지를 보내서 오히려 그 점 때문에 프레임이 깨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상담 받기 전에는 가만히 있으시는 게 좋습니다. 안 그러면 확률이 많이 떨어집니다.


두 번의 메시지 둘 다 상대방이 빠르게 읽고 씹었습니다. 마지막 메시지가 강해서 지침은 순한 지침을 보냈습니다. 저는 지침을 받는 순간 저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지만 과연 이 지침 문자에 답장이 올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당일 지침을 받았고 당일 지침을 보냈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하루 정도 안읽씹을 하다가 상대방이 긴 장문에 덕담을 답장으로 보냈습니다.
답장을 읽으면서 상담사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문자는 하나도 안 통했는데 상담사님의 문자는 상대방에게 통했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신기했습니다.


상담 당시 상담사님은 객관적 가치를 직전에 두고 있고 충분히 다른 사람을 만나도 될 여건이 되기 때문에 이 사람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낭비라는 말을 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도 재회보다는 저의 객관적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 말에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희망적인 얘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사님은 제가 상대방을 보지 않았고 그 덕분에 상대방은 마음정리가 편할 거라고 하셨는데 오히려 절 보면 마음이 더 무너질 거라고 얘기하시면서 예쁘게 입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보여주는게 재회확률에 높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기쁘기는 했지만 막상 제가 상대방 얼굴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은 되지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 사실 가고 싶은 이유는 모임 사람들을 보고 싶기도 했고 이 사람 하나때문에 가지 못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상대방한테 문자 받고 모임에 가야지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려고 하니까 내가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불안감에 어머니랑 함께 잤습니다. 상대방 지침은 저의 지침과 비슷했습니다. 약간 고자세도 있는 느낌이고요. 칼럼을 보니까 덕담은 나쁜 반응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저의 프레임과 신뢰감이 높아져서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려고 비슷하게 보낸 거라고 합니다. 다른 분들도 덕담이 오면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 앞에서 한 달 정도 지침과 비슷한 사람으로 보여주고 한 달 정도 여행을 갔다 오려고 합니다.


상담후기 쓰면 좋은 일 생긴다고 해주셔서 상담 후기 남깁니다. 다른 분들도 재회보다 더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