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 / 두번째 에프터 메일 후기 / 상대방 선연락 / 재회 포기

지금 이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은 상담하기 이전이거나, 상담을 받은 후 공백기를 가지는 분 등
다양한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제 후기는 많은 분들이 소망하는 '재회'가 아닌 여러분들과 같은 '내담자' 입장에서 남기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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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후기는 닉네임을 검색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키워드는 - 30대 / 고프저신 / 40%이하 환불권유 / 상대방 내프 낮음, 자존심 강함, 애정결핍, 연애유지능력 낮음 / 3명의 리바운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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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담이후 전달한 지침문자에 반응이 있었던 상대방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새로운 리바운드가 생겼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별 이후 4~5개월도 안된 상황에서 3명이 넘는 리바운드가 생긴 상황이었고,
애써 다잡고 있던 내프가 흔들려 이때 처음으로 에프터 메일을 사용하였습니다.


답이 왔음에도 내프가 쉽게 잡히지 않아 긴 시간동안 힘들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지날 수록 나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상대의 미해결 과제에 흔들리는 내프를 다잡으며 살다 보니


상대에 대한 관심과 미련이 줄어들고,
일상을 보내며 다른 대체자를 찾기 위한 사진 관리나 sns 활동에
상대가 염탐을 하는 것을 보며 조금씩 균형이 제 쪽으로 기울어 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더 지나다 보니, 제 생일날
오지 않을 것 같은 상대의 선연락이 왔습니다.


원래라면 상대의 연락에 내프가 흔들리고 연락을 빌미로
만남제시까지 이어 나갈 것 같았는데.


이상하리만큼 아무 생각이 안 들더군요,
그냥 친하지 않은 이성으로 부터 온 축하 연락을 받은 느낌이 전부였습니다.
이때 저는 "상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느낌이 이런 거구나"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짧게 답을 하니 상대는 계속 연락을 이어 나가려고
하더군요,,, 답하기도 귀찮고 마음도 안가기에 저는 먼저 연락을 끊어 냈습니다.


다음날 겹지인을 통해 "사귀는 사람 있냐, 만나는 사람이나 연락하는 사람 있냐, 전 여자친구 정리 됐냐"와
같은 이야기를 들으니 이제는 웃음만 나더군요.


"본인이 리바운드를 실컷 만나고 보란듯이 sns나 카톡 등에 자랑할 때는 언제더니, 이제 와서 직접 연락은
못하겠고 겹지인을 통해서 떠보는 건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더이상 상대방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아 상대를 차단했습니다.
카운터 펀치라면 카운터 펀치였으면 좋겠네요 ㅎㅎ


'내가 놓으면 끝날 관계'라는 느낌이 이런 건가 싶더라구요


후기는 한참 뒤에 작성하는 거지만.
저는 지금도 상대에 대한 미련과 생각이 더 이상 나지 않아요.


불과 몇 개월 전 상대의 프레임에 허덕인 채 제 일상을 잘 보내지도 못하고
상담사님을 만나기까지의 2주는 어쩌면 제 일생에서 힘든 시기에 손꼽힐 것 같았습니다.


여기까지 읽은 내담자, 혹은 예비 내담자 분들도 저와 같은 심정이겠지요?


저도 여러분들처럼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어쩌면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정도로요.


하지만 아트라상을 통해 상담사님을 만나기로 했다면,
고민하지 말고 힘들어도 이 악물고 버텨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 힘듦을 덜어 주시는 상담사님들이 계실 거니까요.
물론 본인의 의지와 끈기, 노력도 필요하지만
혼자서, 혹은 지인들을 통해 재회를 어줍짢게 시도해서 망치는 것보단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행복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많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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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재회 포기의사를 담은 에프터 메일에도
정성을 다해 보내주신 메일에 다시한번 감사함을 이 후기로 답하고, 표하고자 합니다.


상담 및 에프터 메일에서 주신 조언과 앞으로 제 연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토대로
좋은 대체자를 만나기 위해 저답게 살아가 보려 합니다.


하서영 상담사님, 은사님이라 부르며 장난치던 내담자는
상담때와는 많이 달라진 걸 스스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상담사님을 포함한 아트라상과 마주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대체자 만나서 멋진 연애 해볼게요 ! 만약 있다면 그땐 정말 좋은 대체자와의 연애가 끝이 난 거겠죠...? ㅋㅋㅋㅋㅋ)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