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현 상담사님/ 고프저신/ 내프낮은 남자

안녕하세요! 17년도부터 총 4번 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스무살 무렵 첫 연애를 정말 초고프초저신 미친 짓하며 말아먹고, 엉엉 울며 아트라상을 처음 알게 됐던 기억이 선하네요ㅎㅎ
오랜 내담자로서, 아트라상 이론은 정말 과학입니다 여러분.. 남녀 관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인간 심리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고 생각해요.


2년간 연애하다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통보 받고, 유현 상담사님께 상담받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프레임과 신뢰도 관리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연애가 줄곧 파란만장 했었거든요. 남자가 결혼을 하자고 조르다가도 조금만 갈등이 생기면 이별을 언급하고, 저는 다시 생각해보라며 설득 혹은 매달리고..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너무 답답했어요. 감정적인 남자 성격이 문제인건지, 아니면 사실 제가 저프라서 이 남자가 쉽게 이별을 언급하는건지.. 정확한 해답을 듣고자 상담신청 했는데, 결론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유현 상담사님은 꼭 제 남자친구를 만나보신 것 처럼ㅋㅋㅋ 정확하게 진단해주셨습니다. 한문장으로 정리해주신 진단이 진짜 찰떡콩떡으로 공감돼서 소름이 돋았어요. 그리고 내프가 낮은 남자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동안 상대방의 모든 행동들과 갈등들이 조각 맞춰지더라구요. 고프저신 케이스인데, 제 쪽 잘못 보다는 남자의 내프 문제로 신뢰감을 깎아먹은 케이스였어요. 그리고 제 쪽이 훨씬 더 아까운 케이스라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남자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최상위권 여자라 후회할 수 밖에 없다구요. 주변에서도, 또 저 스스로도 제가 아깝다고 느끼긴 했으나, 전문가님이 이야기해주시니 확신이 들었어요.


일주일간 시간 갖고 만나자고 약속이 이미 되어있는 상황이라, 만남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상황별로 경우의 수를 자세히 나눠 지침 주셨어요. 지침 달달 외우고 차분히 만남에 응했습니다. 앵무새처럼 납득 안가는 대사 외운게 아니라, 정말 한줄 한줄 제 진심과 일치했다는게 포인트였습니다. 더 이상 상대방의 이별 언급에 끌려다니고 싶지 않았고, 채찍도 쓸 줄 아는 단호함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상대방은 예상대로 헤어짐을 통보했으나,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프 낮은 놈이 후회할게 뻔하면서 어디서 투정이야'싶어 마음이 더 차가워졌습니다. 오랜 기간 아트라상 이론을 접해왔고, 상담 후에 내프도 많이 단단해진 상황이라 흔들림 없이 지침 정확히 수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첫 상담 때 홀라당 지침 말아먹던 아가가 많이 컸지요ㅎㅎ)


짧게 만남 끝내고 집에 와서 상담사님께 다음지침 에프터매일로 문의드렸습니다. 요일이 운 좋게 맞아떨어져서 다음날 바로 답장을 받았는데, 잘 하셨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상대방 현재 마음 예측도 해주셨어요. 그리고 다음 지침에 다다음지침까지! 정말 자세히 정성껏 짜주셨더라구요ㅠㅠ 너무 감동이었습니다..(하트)


며칠 지난 지금 내프도 단단한 것 같고, 재회의 간절함도 많이 사그라들었어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래서 재회가 쉽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재회의사가 없진 않아서 상대방이 매달리면 기회를 한번은 줘볼 생각입니다. 크게 후회하며 깨달은 바가 있을 테니, 재회한 뒤에 연애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서요. 다만 저도 공백기동안 대체자 열심히 찾을거고, 이 남자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내프가 낮은 놈이라 다시 만나도 크게 안 달라질거란 생각이 커서 그런가봐요. 또 당장 연애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기보다 저 스스로를 가꾸고 돌보는 데 시간을 충분히 쏟고 싶어요.


'버리려 할 때 비로소 가질 수 있다' 어딘가에서 본 문장인데, 크게 공감이 갑니다.
여러분을 힘들게 한 상대방이라면, 우리 과감히 버릴 용기 한번 내보자구요. 한없이 사랑받기만 해도 부족한 우리니까요.
또 17년도의 저처럼 상대방에게 많은 잘못을 하시고 뼈저린 후회속에 계신 분이라면,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많이 아프시겠지만, 또 많이 성장하실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트라상을 알게 되셨으니, 축하드립니다ㅎㅎ 꼭 아트라상 칼럼과 후기 많이 읽으시고(별표 백개) 내프 안정화 시키셔서 지침 잘 수행하세요! 상대방은 혼자지만 우리 뒤엔 든든한 상담사님들이 계시잖아요.


꼼꼼하고 정확히, 또 다정히 상담해주신 정유현 상담사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상대방에게 연락오면 마지막 에프터로 인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