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강희쌤,하민쌤] 후기보시는 재미를 위해 스윽 적어보는 3년전 모태저프였던 내담자의 이별선언 후기
eho
2024. 09. 22
제가 스스로 이별하기를 마음먹기까지 만들어준 예나쌤,강희쌤,하민쌤...
모두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없던 벌판에서 내프의 시작을 담당해준 예나쌤
쌓으려고 하면 흐물거려 쓰러지려 할 때 옆에서 잡아준 강희쌤
쌓은 내프를 더 튼튼하고 멋있게 디자인해준 하민쌤
+) 블로그의 칼럼과 후기 분석등으로 이론을 쌓게 해준 다른 상담사님들!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내프가 바닥인 상대방의 틱틱거림을 받아주기엔 제가 너무 힘들고 지치더라구요.
'난 받아줄 수 있겠지. 그만큼 상대방을 좋아했었고, 좋았던 추억들이 있으니까. 상대방은 개과천선 되며 나랑 결혼할 수 있겠지.'
그러한 소망적오류를 한가득 가진 채로 하다 보니 더 힘들었나 봅니다.
기대한만큼 나와주지 않는 결과에 실망도 제 몫이고,
상대방을 위해 받아주는 체력과 멘탈에 대한 상처도 제 몫이더라구요.
결국 남 좋은 일에 절 깎아가며 그야말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걸 알면서도 말이죠.
제가 잘 대처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와중에 다른 여자랑(전여친 추정) 신나게 카톡하던게 며칠 전에 딱 걸렸습니다.
튼튼한 내프로 상대방 휴대폰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는데...
분명 에프터메일로 고프라고 하셨지만 뭔가 수상한 상대방의 행동에 의심이 가고, 내프가 점차 내려갔던 저는 카톡을 보고 말았죠.
그 이후부터 저도 바닥으로 가더라구요.
아니겠지, 한 순간, 잠깐이겠지 했는데 아니였습니다.
정말 나쁜놈이었어요 이번에도.
하지만 이론 공부용으로 좀 데리고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별선언을 해보고 돌아오는 반응을 보면서 제가 고프인지, 고신인지 등을 보기도 하고
내가 힘들었던 만큼 상대방도 좀 힘들어했으면 좋겠어요. 나쁜가요 저..ㅎㅎ
아무튼,,,,,,,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선언만 하고 또 상대방의 달콤한 말에 홀려 재회를 할지도요.
다만 최종결과는 눈에 보입니다. 이 사람과의 결혼은 없고, 얼른 대체자를 찾아야 된다는 것을요.
더 화살을 쏴보겠습니다. 조금 더 발전해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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