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감사합니다/고프저신
지그째그
2024. 08. 24
안녕하세요 이렇게 빠르게 후기를 남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저는 남자친구와 1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였습니다.
저는 별다른 취미 없이 일, 집, 남자친구밖에 몰랐고 남자친구는 운동, 술자리를 좋아하는 활동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자존감이 매우 낮은 사람이었고, 이전 연애에서 받은 상처로 불안감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연애를 지속하면 할 수록 남자친구의 여사친 문제, 술자리 연락 문제등으로 저는 갈수록 더 불안해지고
이 사람은 나와 헤어지면 바로 여사친과 사귀겠구나, 이런 생각까지 들면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집착하고 매달리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여사친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식으로 말을 했었구요,,
계속해서 서로 가치관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남자친구는 이런 제 모습을 보면서 계속 같이 함께 한들 행복한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며 이별 통보를 해왔습니다.
저는 제가 저프 저신인줄 알았습니다..ㅠㅠㅠ
그런데 상담사님께서는 물론 남자친구에게도 문제는 있지만 제 이런 모습을 보고도 계속 저를 좋아해주었던 것을 보고 고프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한마디로 제가 그렇게 남자친구에게 사랑받고 있는 줄 몰랐고, 항상 그 사랑을 의심하고 끝까지 확인하려고 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었죠
내적 프레임은 낮았던 것입니다.
이별통보를 받고서는 며칠간 힘들었고 상담 요청까지 하게 되었는데, 상담을 기다리면서 쭉 후기와 칼럼들을 읽고 나니
문득 제가 왜 그렇게 저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에게 목을 매달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라는 제 인생의 큰 한부분을 떼어내고 보니 온전히 저 자신만이 남았고,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정작 챙기고 돌아봐야 할 것은 남자친구가 아니라 저였던 것이었죠
이강희 상담사님께서도 절대 저 스스로를 낮게 보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저에 대해서 정말 객관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상담을 다 받기도 전에 이미 저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해온 상황이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급하게 댓글로도 내용 추가했는데 정말 늦은 시간까지 세세히 신경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상담사님께서도 여러가지 경우의 수에 따라 지침도 다양하게 주셨습니다ㅠㅠ 이렇게 세세할 수가 있나요
일단 남자친구와는 며칠 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막상 상담을 받고 나니 재회가 살짝 고민되기도 합니다
정말 제가 훨씬 아까운 사람 같거든요
지금은 재회가 되던 되지 않던 상담을 받은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던지 저에게 필요한 조언들이 가득했고,
상담 글을 스스로 적어 나가면서 제가 처한 상황을 정리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으니까요
이번에 헤어지고서 느낀 것이지만 저와 비슷하게 내적 프레임 낮으신 분들,, 이로 인해 신뢰감 떨어지신 분들ㅠㅠ
재회도 중요하지만!!! 정말 자기 자신을 먼저 소중히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애 기간이 길어질 수록 소홀했던 외모도 예쁜 '나'를 보고싶다는 마음으로 관리하고,
이런저런 핑계로 미뤄 놨던 취미 생활도 일단 뭐든 시작해보고,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고
상대방이 아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뭐였는지 관심을 가져주고,
그리고 꼭 누군가가 아니더라도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다는 걸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프레임 높이기와 비슷한 것일까요ㅎㅎ)
처음엔 재회를 원해서 상담을 받게 된 것이지만 인생 교훈도 얻어가네요
상담사님 정말 감사하구요 일단 며칠 후 남자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고 다시 애프터 메일을 작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적어주신 내용 계속 숙지하고 칼럼 꾸준히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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