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하서영상담사 재회후기 및 다시 또 상담
doldole
2024. 08. 13
저는 몇 년 전 서예나 상담사님의 내담자입니다.
(상담할 때 아이디와 후기 쓰는 아이디는 변경했습니다.)
그래도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알아 보시리라 생각하겠습니다!
처음 이별을 맞이했을 때 갑작스럽게 놓여진 상황에 허우적거리다
우연히 아트라상을 발견하여 상담신청을 했었습니다.
항상 갑으로 지내다 을로 지내려니 정말 미칠 것 같더라구요.
저는 장거리/장기연애/고프저신/확률80%?정도 진단 받았었습니다.
상담사님 설명 글도 중요하지만 제 마음이 끌리는 이름이
예나쌤 성함이였어서 고민없이 감이 좋을 것 같아 한번에 선택했었습니다.
오직 " 재회 " 하나에 미쳐있던 시절이라 하루하루가 너무 급했으나
칼럼과 후기를 보며 어차피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나긋하고 지적인 목소리로 처음 상담을 진행해주셨고, 덕분에 상담시간 동안은
마음이 많이 안정됐던 거 같습니다.
헤어짐을 통보 받고 매달림까지 했었던 상황이라 약간의 프레임은 손상이 됐을 수 도 있었지만
저신뢰도가 이별에 영향을 매우 많이 끼친 케이스라 고프임은 변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반성도 많이 했고 신뢰도를 쌓기 위해 스스로 자신에게도 엄청난 노력을 했었습니다.
예나쌤이 주신 지침과 같이 읽어볼 칼럼등 내프가 흔들릴 때마다 읽어보며
숙지했었고, 같은 고향이라서 더 신경이 쓰이셨다는 작은 말들이 그 당시 내편이
하나 더 생겼다는 느낌까지 받으며 지침을 보내고 그 후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진심으로 상담해주셨던 마음과 지침들 여러 말씀들 모두 감사했었습니다!
예나쌤 현생에서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당연히 이론도 숙지하고 행동화 하기위해 노력도 많이 했기에
당시 신뢰도 테스트가 엄청났지만 예나쌤께서 나이에 비해 성숙하게 정말 대처를 잘했다고 칭찬까지 받았었네요 ㅎ
결국 그렇게 원하던 재회가 1차지침/2차지침 이후 이뤄졌고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잘 버텨냈었습니다.
당근과 채찍을 비슷하게 주려 하고 예나쌤이 주셨던 팁들 중에 신뢰감을 높이는 대화법을 보며 상대를 대했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잘못도 있었고 기존과 다른 잘못으로 저도 상대에게 신뢰감을 많이 잃어오며 둘 다 서로에게 지쳐만 갔었습니다.
그 후 삐걱거리던게 터져 다시 상담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두 번째 상담은 하서영 상담사님께 신청했었습니다.
몇 년 만에 다시 찾은 지라 솔직히 처음에 현타가 왔었습니다.
다시 재도전을 할 의지도 전처럼 없었고
일전에 비해 시간이 지나 나이도 더 먹었고
성숙해진 부분들이 많아진터라 이렇게 까지 한 번 더 신청해서 재회하는게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많았어요.
상대의 문제점도 사실 큰 부분이라고 하면 크게 느낄법한 거라 신청없이 재회를 하지않는게 맞지 않을까 하고.
그러다 문득 이렇게 조용히 잊혀지면 일전에 상담했던 부분들과 노력들이 물거품 되는 것 같아
차라리 평생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사람으로 남자! 하는 마음으로 재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하서영 상담사님을 신청한이유는 이름의 예감이 좋아서였습니다.
뭐 두 분 다 가명이시겠지만.
아무튼 예나쌤 내담자였어서 그때의 분위기를 생각하고 통화를 진행했으나
처음 질문이 " 쓰읍하~~ 자! 00님은 이 상황이 어떤 것 같으세요? " 라고 되려 역질문을
받고 시작된 케이스였습니다.
서영쌤이 " 첫 목소리만 듣고 고프라고 생각했어요. " 라고 해주셨는데
저도 서영쌤 첫 목소리와 동시에 역질문으로 상황을 되려 물어보신 게 쌤도 고프이실것 같네요.
(이 말들을 보고 다른 저프 내담자나 소심하신 분들이 보시고 상담사님이 빡빡하시구나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오히려 생각을 주고받고 하는 상담이 좋았고 그런 상황에 상담에 대한 흥미가 더 생겼었다~하는 칭찬입니다.
서영쌤도 제가 고프라고 이미 판단하신거고 자책만을 하고 있는 내담자가 아닌 것을 알기에 스타일에
맞춰서 상담해주신거입니다! )
그 후 시간순으로 적은 내용 그대로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해주시며 사연을 풀어주셨으며 또한 즐거운 분위기로 상담을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고프저신이긴하나 일전에 비해 프레임이 어느정도 내려간 상태이며 신뢰감은 전과 다른 문제로 떨어졌으며
객관적가치나 나머지 부분들이 상대가 정말 원하던 이상형이였기에 이렇게나 연애를 할 수 있었다고 판단해주셨습니다.
확률은 60%였으며 이번에는 상대의 문제도 앞으로 계속 함께하기엔 큰 문제로 볼 수 있으니
다시 만나는 것에 있어 저 또한 고민을 신중히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상담 전에도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고
마음을 어느정도 먹었던 터라 현재 지침을 보내고
나를 위한 선택이 뭐가 더 나을지 고민을 하고 있네요.
진짜 이별도 해야 할 수 있으니 마음 먹었을 때 지침을 보내라 하셨었고
제가 하고싶었던 이야기와 매우 흡사하여 며칠 후 지침을 보낼 때
편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재회에 올빵한 마음이 아니라 그런지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지침 보내고 더 마음이 편하네요.
서영쌤과 내담자가 예상했던 반응은 가벼운 인사 또는 덕담으로 마무리 될것으로 예상했지만
읽쌩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쌤이 읽쌩이나 욕하면서 원망하면 더 좋은거라 했는데 무응답나왔습니다!
앞으로 몇 개월 간 공백기를 보내야하지만
이제는 전처럼 재회만을 바라며 내프 다지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
두번의 상담을 통해 느낀건 내가 지금 발생하는 문제는 결국 나의 문제이고
재회를 원하는 상대가 아닌 어떠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발생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들이라는 겁니다. 이말은 즉, 다른 누구를 만나더라도 겪어야 할 이별이란 것이죠.
(상담하는 상대에게 이것 때문에 그렇구나..하며 자책만 하며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나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되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물론 이별의 원인이 내담자만 있는게 아닌 상대에게도 있긴 하지만 그것 또한 상대 자체의 문제인거죠.
재회는 아트라상 상담을 받은 내담자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어요.
상담사님들이 만들어준 지침 보내고, 지키라는 시간 지내고, 대처하라는 행동대로 숙지하면 저는 100% 할 수 있다 생각해요.
한번 경험했었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저도 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전과는 다르다보니
연애에 있어서 성숙해지고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우리 내담자 모두 현생에서 경제적자유 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위해서 열심히 살고 노력하고 버티잖아요?
그런것 처럼 이제는 연애에 있어서도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이론과 행동이 일치하는
고프고신이 되고 싶은 내담자로 성장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내프가 흔들리고 추억에 힘들고 하겠지만
일전에 리바도 겪기도 했고 힘들어도 봤으니 또 겪더라도 전보다 덜 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나머지 분들도 당장은 너무 슬퍼서 입맛도 없고 힘도 안나겠지만
무조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시고 멀리서 보았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나에게 좋을까? 라고 문제를 바라보시면 재회를 하지 않더라도 분명 얻어가실거고
전보다는 성숙해진 본인과 그 후 재회라는 행복한 순간이 생길거라고 확신드립니다!!
PS. 서영쌤 음성녹음 듣다 보니 한숨을 계속 쉬셔가지고 돌이겨보니 진짜 문제긴 하구나 싶었습니다.ㅋㅋㅋ
앞으로 저도 덜 빡빡한 사람이 되도록 할게요^^
사연읽고 상담해주는 일에 많은 에너지를 쓰실건데 목 관리 항상 신경 쓰시고 호탕한 웃음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아요.
그 웃음 끊이지 안게끔 서영쌤도 웃는 일만 가득하시길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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