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윤하민 상담사님 후기 ( 저프고신 )
jh0127
2024. 08. 05
7월 17일 상담받은 저프고신 내담자입니다
상담받은지 어느새 3주가 지났네요.
후기를 쓰면 어떻게 써야 할까를 간간히 생각하긴 했었지만 막상 쓰려니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이 되긴 하네요^^
사연과 진행상황을 적는 분들도 계시고 나름의 깨달음을 적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떠한 게 도움될까 생각해 봤는데
제 나름의 깨달음과 상담에서 얻은 것들을 쓰는 게 제 자신에게도 또 읽는분들에게도 더 나을 거 같네요
저 같은 경우 약 12년전 오주원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던 꽤 오래된 초창기 내담자 였습니다
당시 재회는 하지 못하였으나 원인을 모르는 고통이 싫고
(이별하였으니 가슴이 먹먹하고 아픈 건 당연하나 이론적으로 알고 싶었습니다 매운 라면을 먹으면 매운 건 알죠
근대 그 매움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를 알면 해결책이 있을 것이고 그럼 같은 매울 라면도 덜 맵게 먹을 수 있죠)
제가 상담을 받은 이후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얼추 알게 되고 다시 만남을 가진 상대에게서 상담사님께 들었던
그대로의 행동패턴이 나옴을 보고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판단을 내린 결과 굳이 이 사람에게 더이상 목메어 내 자신을 잃는 건 아니다 란
판단이 들어 더이상 진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 12년만에 다시 이곳을 찾았네요
상담을 받고 2시간동안 녹음된 통화기록을 듣고 칼럼과 맞춰보며 내상황을 최대한 인정하고 인지하려 애썼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정반대의 분석이었기에 당황스럽고 이별 후폭풍을 겪는 상황인지라 더욱 제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어서 이걸 안정시켜야
제가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참 듣는 내내 참담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제 자신이...
제가 아는 제 목소리 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기죽어 있고 불안하며 당황하고 말도 조리 있게 못하고 자신감도 상실한 게 느껴지는 제 목소리를 듣고 이건 뭔가 많이 잘못 되어 있구나를 느꼈죠
처음 상담사님들 프로필을 살펴보며 윤하민 상담사님으로 정해졌을 때 혼자 나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자분? 내담자 공감능력이 뛰어나신 분? 난 잔인할 정도의 팩트폭행으로 강하게 때려주는 게 좋은데 ...등등
상담 전 누구나 겪는 불안한 상태였죠
통화 시작하고 10분정도 지났을까? 환불 권유하시는 상담사님께 괜찮다며 진행을 바랐고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저의 상황과 왜 저프가 되었는지 상대의 성격 연얘취향 등등 꽤 자세히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강박증이 있는 저는 저와 상대의 프로필에 대해 최대한 세세히 써 놓았었고 날짜별로 일어난 일들을 정리해서 사연을 보냈습니다
그게 상담사님이 판단하기 쉬울 거라 생각 해서 였죠
상담하면서 대화가 계속 될수록 윤하민 상담사님한테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미처 적지 못한 부분들과 제가 만나면서 상대에게 느꼈던 부분을들 저이상으로 캐치하시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단 한번도 얼굴도 이름도 보도 듣도 못한 한 사람을 정리해 주시더라구요
상담이 진행될수록 불안했던 마음은 가라 앉앗고 그나마 이성적으로 현실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하민 상담사님 ^^
윤하민 상담사님은 뭔가 다정다감하면서 얘기를 잘 풀어 주시는 느낌입니다
오주면 상담사님과 굳이 비교하면 약간 오주원 상담사님은 이건 이렇습니다 저건 이래서 그래요 땅!땅!땅! 이라면
하민 상담사님은 그걸 좀더 귀에 잘 들어오게 적절한 비유와 공감 그리고 잘 풀어서 설명해 이해시켜 주시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이 상담을 통해 아트라상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짐을 느꼈습니다
사람을 그리고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최대한 확률이 높은 방법을 뽑아내 하나씩 공략해 나간다
그게 내담자든 내담자의 상대방이던 말이죠
이미 출시되어 있는 게임의 미공개 된 공략집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상담에서 어느정도 깨달음을 얻었다 생각했던 제가 실은 아주 작은 손톱만큼의 공식만을 알고 그것에 집착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상담 후 지침을 보내고 상대의 반응을 보며 웃을 수 밖에 없었네요
예상해주신 그대로... 였습니다
물론 그 반응을 바로바로 볼 수 있는 저의 상황에서도 저 역시 불안함은 느낍니다
혹시나...하는 마음보단 더 확실하고 격렬한 반응이 보고싶다 내 내프가 더욱 안정될 수 있는
여기 내담자분들 처럼 공백기가 끝나고 보일 수 있는 반응 중 최고의 반응이 지금 바로 보였으면 하는 여러가지 생각과
아직은 높은 상대의 프레임에 먹히지 않으려 애쓰는 제 자신의 모습 등등...
그럴 때마다 칼럼과 프레임 신뢰감 내프 이 삼각관계에 대해 혼자서 많이 생각합니다
상담내용도 반복해서 들어보고 ...마주칠 때의 상대의 반응도 체크 해서 집에 오면 세세하게 메모해놓습니다
그 결과... 어느정도 내프도 돌아오고 지침의 힘과 효과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도 상승하고 무엇보다
예전에 몰랐던 이론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들어간 제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을 어느정도 찾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와도 최소 당황하며 답을 몰라 헤메지는 않을거라는 마인드를 얻게 된 것으로도
제가 받은 상담의 시간이 헛되지 않고 뜻깊었음을 느낍니다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 제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민 상담사님 약속된 그 시간이 오면 애프터 메일로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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