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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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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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10년차 내담자의 하서영 상담사님 상담후기입니다. 고프저신 60%

리세드

안녕하세요. 아트라상(전신 포함)을 만난 지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2015년 당시의 저에게는, 아트라상의 상담사님들을 만났기 때문에


10년 후 쯤엔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소박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는 꿈이 있었습니다.


한때는 서영쌤한테 상위 0.1% 내담자라는 칭찬도 들었었죠.


하지만 전 여전히 방황 중입니다.


프레임 이론 덕분에 불가능 해보였던 재회도 해 냈고, 꽤 높은 가치의 여성들을 사귄 적도 있습니다만, 이론의 미숙한 체화는 저를 더 나쁜 사람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프레임의 노예가 되어 이번에도 고프저신 사연, 그마저도 상담사님의 표현을 빌리면 '다른 리그를 침범한' 침략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몇 년 전엔 서영쌤하고 통화하면 항상 칭찬만 받았는데, 요 근래1-2년에는 계속 혼만 나네요...ㅎㅎ



서영쌤은 여전히 밝으셨어요. 첫 만남이었던 2018년이나, 6년이 넘은 이번 상담이나 항상 한결같으십니다. 다만 목소리가 안 좋으셨던 게 걱정이 되네요. 얼른 쾌차하시길 빕니다.


저는 타고난 핵존심 고프저신러 남자로 객관적 가치가 꽤 괜찮은 편입니다.(이제 나이는 좀 많아요 ㅎㅎ...)


연애 중에도 채찍을 때릴 때 적절한 순간 패왕색의 패기로 상대방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으며,


제 프레임 문제가 아닌 상황적 신뢰감 등으로 헤어진 상대방들에게 강력 지침들을 사용할 때도 죄책감 하나 없었습니다.


그런 제가 저보다 가치가 한참 떨어지는 이번 상대방 때문에 상담 때 서영쌤 앞에서 울고, 오늘 상담 녹음을 요약하면서 또 운 걸 보면


역시 프레임의 힘이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상대방은 지나치게 잦고, 지나치게 날카로운 채찍과 제가 홧김에 저지른 유치한 행동 때문에 절 차단하고 잠수 이별을 한 상태입니다.


당연히 매달리거나 전화를 거는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아트라상 고연차 내담자 짬바였으면 이 연애를 시작하지도, 했더라도 이렇게 채찍을 때려서는 안됐다고 상담사님께 혼났죠.


상담은 재회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그간 제 근황, 앞으로 여자를 만나면 신뢰감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필수로 고쳐야 할 2가지+탓돌리기 하지 않기), 어떤 여자를 만나야 할 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상담 녹음이 너무 길다 보니, 제가 한 필요없는 말이나 어...하는 걸 편집으로 다 지워서 줄이는데요.


제가 했던 필요없는 말 빼다 보니, 상담사님의 '잘못했네요' '안돼요' 등의 말씀이 엄청 많으셨더라구요.


그중 마음이 가장 아팠던 말씀은 '서로를 위해서 놓아주는 게 낫습니다.' 라는 말씀이었습니다.(탓 하는 거 아닙니다. ㅜㅜ)


노래 가사에서 들었을 때 너무 슬펐던 말이 나한테 적용이 되는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상대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이라 저도 혼자 사랑한다고 하면 지는 것 같아서(자존심) 일부러 사랑한다고 말 안 했는데, 그런 것들이 다 후회가 되네요.


이전 연애들 모두 고프저신이었지만, 상황적 신뢰감 문제로 헤어지게 된 건데, 내담자 짬바가 있음에도 저 스스로 저신 상황을 만든 이번 케이스가 스스로에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상대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고 했지만 '물'만 도왔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지침은 신뢰감만 높이기 위해 진심을 전하는 내용으로 받았습니다.


재회는 상담사님도 강하게 비추하셨고, 안하는게 정답인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침 내용이 현재 제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는 거라 씹히거나, 욕을 먹어도 일단은 전해보려 합니다.


가치는 맞지 않을지언정 착한 친구에게 너무 프레임 계산한 연애를 했던 것 같아 스스로에게 부끄럽네요.


- 스스로에게 쓸 겸, 자존심 강한 남자분들께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손수현 상담사님의 '선택하는 남자'에서 마지막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연애가 시작되면, 프레임이란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웁니다.'


분명 저도 이 글을 읽고 연애를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자존심 괴물이 되어 있었네요.


다른 남자 내담자분들은 저보다 훨씬 헌신을 잘 하시겠지만, 혹시나 저같은 자존심의 화신이 계시다면 저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모든 사랑 표현을 숨긴 것은 아니지만, 몇 퍼센트라도 숨기고 나니 엄청 후회가 됩니다.


다음에 누군가를 만난다면, 예전에 그랬듯 있는 힘껏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표현할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원하시는 재회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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