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썸/만남직전/내프 다지기 위해 쓰는 후기/예나쌤

꿈꾸네

안녕하세요! 당장 내일 썸남과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는데, 스스로 내프를 다지는 것이 필요한 상황인지라 오랜만에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2년도부터 현재까지 총 3명의 상대를 대상으로 아트라상 상담을 받아온 지난 내담자이며 바로 지난 연애에서는 상대에게 간절한 재회 요청을 받으며 재회까지 성공한 경험이 있는 여성 내담자입니다. (새로운 상대로 인해 재회 자체는 거절함)


그렇기에 어느 정도 이론에 대한 이해가 있었고 아트라상 후기와 칼럼의 나름 중독자, 맹신자인 만큼 프레임에 있어선 자신 있었습니다. 예나쌤께서도 모태 고프레임이라고, 앞으로 썸, 연애에 있어서 프레임 문제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하셨고요!


반면 그럼에도 이번에 썸으로 상담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예나쌤의 표현을 빌리자면, 내적 프레임이 매우 낮고 자존심은 매우 센 "역대급" 상대와 썸을 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상황을 요약하자면, 분명히 프레임, 신뢰도 측면에서 제가 잘못 대처한 것이 없었고 다른 상대였으면 벌써 고백을 받고도 남을 상황인데, 남자의 성향 때문에 썸이 질질 끌리면서 거의 4개월 째 애매한 관계로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초반 한 달은 꽤나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이제 정말 곧 사귀겠다 하는 순간이 왔었는데, 상대방의 돌연 읽씹, 잠수로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예 없는 상황이었어요. 예나쌤은 이 상황이 상대가 저에게 고백을 받기 위해 본인만의 스타일로 강하게 나가고 있는 것이며 과거 상대의 연애 스토리와 상대의 성격, 성향, 언행 등을 종합했을 때, 근본적으로 상대의 내적프레임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상대는 저프레임의 여자들만 만나왔을 것이며 저프레임 성향의 여성들은 실제 이렇게 남자가 돌연 읽씹을 했을 때 더 안달 난 티, 불안한 티를 표출하며 주도권을 다 넘기고 고백까지 했을 것이고 그렇게 연애가 성사됐다고 하더라도 이 남자가 그 여자들한테 마음이 안 갔을 거라고, 정상적인 연애가 유지되지 않았을 거라고요. 그렇기에 제가 너무 아까우며 연애 자체를 추천하진 않지만 이런 남자도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연습할 겸 진행해보는 게 좋을 거라고도 하셨습니다.


저도 예나쌤 말에 백번 공감했고 사실 연락, 만남을 하면서 순간 순간 좀 이상하다 싶었던 점들이 있었는데 예나쌤 덕분에 말끔하게 해소되면서 내프도 올라갔고 세상에 이런 남자도 있구나 하필 내가 이런 남자를 만났구나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치만 전 아직 마음이 남아있었고 이 남자 외모가 제 스타일인지라 이번 케이스 열심히 진행해보고자 했습니다. 아쉽지만 상황 상 지침을 쓰기에는 애매했고 오로지 문제는 상대의 낮은 내적프레임이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SNS 관리를 하고 내프를 지키는 것 뿐이었죠.


이전 다른 상대와의 상담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정말 신기한 건, 상담과 애프터 메일에서 예나쌤이 예측하셨던 것들이 단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체적인 흐름 뿐만 아니라 상대의 세세한 반응, 연락이 오는 기간까지 모두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4개월째 해결 못하고 애매한 관계로 남아있는 이유는 상대방의 "선연락 + 돌연 읽씹"의 패턴이 그 사이 무려 4번이나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선연락이 오기까지의 기간이 처음엔 며칠, 그 다음은 2주, 이번엔 3주로 점점 느려졌고요. 저 또한 지칠대로 지치기도 했고 아직 마음은 좀 남았지만 상대에 대한 호감이 당연히 점점 떨어졌고요. 그랬기에 중간엔 저도 강하게 나오면서 상대에게 허들을 세우고 남자의 낮은 적극성을 웃으면서 돌려까는 식의 말을 연락을 통해 한 적이 있었는데 이게 나름 상대에겐 카운터 펀치가 된 것 같습니다. 자존심 강하고 내프 낮은 상대가 이 날 이후 약 3주간 또 읽씹을 하고 잠수를 탔거든요.


이후 애프터를 통해 예나쌤께선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그냥 상담 때 받은 카운터 펀치를 보내버려도 된다고 하셨는데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그렇게 하진 못했습니다. '나한테 꽤나 이미 자존심이 상해있는데 이러고도 또 선연락이 온다면, 그때는 정말 다르겠지'라는 희망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 예나쌤 분석대로 정확히 1달 이내에 또다시 선연락이 왔고, 그동안 상대의 모습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렇게 만남 약속도 잡히고 만남 이전까지 약 4주간 텀이 있었어서 그 사이 3주간도 정말 연락을 잘 이어나갔었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어요.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데, 만남을 약 10일 남기고 상대가 또 돌연 읽씹을 한 것입니다. 연락이 다시 이어지던 3주간 제가 딱히 질투를 유발하는 SNS 관리를 한 것도 아니고 상대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행위를 한 것도 없는데 정말 갑자기요. 저는 이제 어이가 없을 어이도 안 남았던지라 그냥 카운터 보내고 끝내버려야겠다.. 하며 예나쌤께 마지막 애프터를 보냈는데, 상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며 며칠만 더 기다려보자고 그래도 안되면 카운터를 보내라는 분석을 받았습니다. 저는 솔직히 카운터를 보내서 상대에게 강하게 나간 다음 그냥 깔끔히 끝내고 싶은 마음도 컸고 며칠 기다린다고 설마 또 선연락이 올까? 사실 반신반의했는데... 정말 예나쌤이 예견한 날짜 마지막에 상대의 선연락이 왔네요. 정말 놀랍습니다 예나쌤....


그러면 기분 좋게 만나면 되는데 이렇게 내프를 다질 겸 후기를 쓰는 이유는... 상대의 자존심 발동이 여전히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원래 만나려던 날짜에 갑자기 중요한 일정이 생겼다며 날짜 변경을 상대가 요청했고 새로 생긴 그 일정에 대해선 저도 거짓말이라곤 생각 안 했고 충분히 공감을 했지만, 선연락 온 말투가 너무 싸가지가 없어서ㅋㅋ 한동안 잠잠했던 제 자존심을 상대가 건드리더군요. (물론 제가 좀 강하게 나가면서 바로 충분한 사과를 받긴 했습니다) 애초에 마지막 애프터 이후로 변수도 없었기에 머리로는 고프레임의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게 확실하다는 걸 아는데, 상대가 너무 마음 없는 사람처럼 이렇게 약속 일정도 바꾸고 답도 느리고... 서로 약속이 많은 스타일인지라 새로 날을 잡으려고 하는 것도 잘 안돼서 상대의 제안으로 당장 내일 만나는 것으로 날짜가 오히려 당겨지면서 당황스럽기도 했고요.. 사실 좀 혼란스러웠어요. 앞서 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길긴 했는데 그 혼란스러운 마음을 스스로 다지고자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예측 못했던 상황이 생기면서 제 내프가 좀 낮아진 것 같습니다. '나와의 만남이 중요하다면 이렇게 당장 내일? 급하게 만나야 할까? 그냥 귀찮은 거 빨리 만나버리고 치워버리려는 심정이 아닐까?' 이런 자존감 낮은 생각이 들면서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사실 제 프레임이 떨어지거나 더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가 있는 거라면 상대 자존심 상 선연락을 했을 이유가 없고, 다음에 보자는 말 대신 새로 날을 잡자는 말을 했기에 저프레임 여자에게 미안한 마음에 하는 연락도 아닐 것이고, 선연락 멘트를 괜히 싸가지 없는 말투로 보냈을 이유도 없겠죠. 가능한 새로운 날짜도 당장 내일 아니면 2주 후였기에 내일을 선택하는 건 상대방도 그 누구를 만나던 편한 상황은 아니었을텐데 오히려 그냥 만남에 적극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며 더는 생각 안 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지난 몇 번의 패턴과 다를 바 없이 상대의 돌연 읽씹 + 선연락이 반복되는 패턴이며 뭐 때문에 자존심이 상해서 저번에 읽씹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엔 일주일만에 선연락이 온 것이니 아직 지난 읽씹의 이유(자존심 발동)가 풀리지 않은 상태+ 본인이 또 결국 선연락한 상황이기에 자존심 발동, 이중모션, 저를 고프레임이라고 인식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스스로 분석했습니다. 중요한 건, 지난 3주 간 연락이 잘 이어졌고, 한 달 전에 잡은 만남이 내일이면 성사되는 것, 이번을 포함하여 그동안 4개월 간 항상 상대의 선 연락이 있었다는 것이겠죠. 이 세 가지 큰 흐름만 보려고 합니다!


당장 이제 내일이면 만나는데 사실 제 마음이 그렇게 편하지도, 설레지도 않고... 아직 상대의 자존심이 풀리지 않은 게 너무 느껴져서 당장 내일 만남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고 그럴수록 제 대처가 중요할 것 같고, 기대보다 좋지 않은 만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착잡하긴 하지만... 이토록 자존심 상한 상대가 본인의 선연락으로 예정대로 만남을 하는 것이니 더 쫄리고 안달난 건 상대방이겠죠. 그래도 그동안 상담 열심히 받은 것도 있고 상대의 외모가 제 취향이라는 그 이유 때문에서라도 내일 만남, 본래대로 고프고신 장착하고 여유롭게, 지난 상담 때 받은 멘트, 뉘앙스 잘 활용하며 이 확률 낮은 케이스! 결과가 어떻든 잘 대처해서 다음 후기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내프 낮은 상대방을 만나는 모든 내담자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예나쌤과 아트라상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