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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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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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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만남 후기) 두 번째 상담을 받고서 / 윤하민상담사님 / 30% / 동성 / 장거리 / 6년 연애, 헤어진지 8개월

김레몬

안녕하세요. 저는 23년 10월에 헤어지고 한 달이 지나고 윤하민 상당사님께 첫번째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난 이번달 초 마찬가지로 윤하민 상담사님께 두번째 상담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상담을 받았을 때는 확률을 60%를 받았습니다. 약간 기뻤습니다.
상담을 받을 때도 좋았습니다. 동성연인이라 많이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내담자를 배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트라상에서 상담해주시는 연애이론은 어느정도 남-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베이스는 인간관계에서 전문성을 가지는 이론이라는 것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상담 말미에 그래도 제가 밸런스가 좋은 사람이라고 해 주셨던 것이 많은 격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상담 때 지침에 무반응, 1차 에프터메일로 받았던 지침까지 모두 상대방이 무반응이었습니다.
역시 언니는 나와의 시간을 모두 잊고 있었던 건지..
괴로울 즈음 상대방이 이미 새로운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하늘이 무너진다고 하는데 저는 화부터 났습니다.
이렇게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것 자체가 저에게 상대는 고프레임이었던 것 같네요.
그러나 지침이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처럼 먹혀 들었는지 마지막 지침 후 한 달이 지나고 연락이 왔습니다.
언니의 집에 있는 제 짐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였습니다.


남은 애프터는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거의 급발진하며 상대방과 얘기했습니다.
후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것도 이 사람의 이중모션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제가 짐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상대방이 짐 핑계로 연락을 해왔고, 헤어진지 세 달이 지났는데도 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다른 애인이 생긴 사람인데도요.


그리고 좋은 기회를 날렸다는 생각에 굉장히 괴로워했습니다.
그 때 우연히 아트라상 블로그에 아트라상의 창업자이신 자청님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는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괴로워 하다가 거기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의 상황을 아주 짧게 말씀드리고 짐을 어떻게 처리할지 물어오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았습니다.
꽤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아주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윤하민 상담사님이 주신지침들이 꽤 효과가 있었고 저도 늦긴 했지만 이론을 약간 이해한다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자신감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그 때 빨리 재상담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너무 바쁘기도 했고 새로운 애인이 생긴 사람을 다시 만나고자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대체자가 될 만한 사람이 나타난 것도 문제였습니다. 그 사람은 헤테로(이성애자)라.. 저를 만날 생각이 없었겠지만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긴 고민 끝에 재회하는데 더 힘을 써보겠다고 혼자서 정리를 한 뒤 두번째 상담을 받았습니다.
하민상담사님이 전화를 걸자마자 한숨을 쉬시며 대처가 많이 아쉽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ㅠㅠ
좀 웃겼던 건 상담사님 목소리가 좋은데.. 한숨 쉬면서 말씀하실 때 진짜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상담만 받아도 위로가 되네..' 상담 받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힘들 땐 상담 받고 목소리라도 들어보세요...


제가 여러가지 카드를 이미 급발진하며 다 써버려서 이걸 쓰기에도, 저걸 쓰기에도 애매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지침을 고심해서 준비해오셨다고 했습니다.
확률이 30%로 떨어졌다는 말씀에 스스로를 원망했습니다.


환불권유에 가깝게 말씀하셨지만 상담을 계속하기로 했고
주셨던 지침이.. 어떻게 이런.. 지침을? 아니 그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보자마자 1초간 시간이 멈추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떡하지? 진짜 어떡하지? 이런 단어들만 머릿속에 떠다녔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상담사님과의 의논 끝에 상담사님의 판단과 권유로 다른 지침을 쓰긴 했는데요.
아트라상에서는 기상천외하게 재회를 시켜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읽다가 시간이 멈추는 기분이 들게 하는 것도 살면서 처음 있는 일 아닐까요?


이번 지침을 쓰고 나서는 바로 언니가 읽었고 1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만나는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애프터를 썼는데 하민상담사님이 당부사항들과 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두 번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그 글을 출력해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소리내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만났습니다.
제 예상과 많이 달랐던 점은 상대방이 애인의 허락을 받고 그 자리에 나왔으며,
상대방의 현 애인이 만나는 장소 밖에서 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애인이 지난 연인을 만나러 간다고 얘기를 하고, 또 그 사람은 허락을 하고, 여기까지 데려다주지? 미쳤나?'
아마 상담을 받지 않았더라면 서로의 관계가 너무 끈끈하다고 좌절했을텐데 오늘은 그 얘기를 듣자마자
- 프레임 : 나>>언니>언니의 현애인
이라고 머릿속으로 부등호가 그려졌습니다.
이게 아닐 수 있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하니까 자신감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종일관 상담사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애프터 메일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데 그걸 말하자마자 상대방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눈시울이 붉어지는 순간이 적어도 세 번은 있었습니다.
'하민상담사님.. 귀신이시군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이어 나갔습니다. 어떤 얘기가 나와도 평온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상대방의 애인에 대해서 단 하나도 묻지 않았는데
상대방은 지침에 대해서, 그리고 그 안에 있던 사람에 대해서 끊임없이 물어보고 알려고 하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이제 좀 친구 같다 라고 하는 제 말에는 상대방 표정이 굳었습니다.
헤어지고 나갔던 이쪽 모임들에서 제가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서 놀랐다 라고 하는 말에 언니가 처음으로 수긍했습니다.
상대방은 6년간 한번도 제가 남들이 좋아할만한 사람이라고 인정하지 않았었는데요..


그리고 제 짐을 헤어진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버리지 않고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있는데도 그렇게 갖고 있는 게.. 단순히 함부로 버리기가 그렇다는 말로 설명이 될까요..?
헤어지고 상담을 받으며 있었던 모든 것들이 다 효과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언니의 현애인이 기다리고 있어서 1시간 정도만 얘기하다 전화가 와서 헤어졌고.. 아쉽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습니다.
언니가 본인은 연애 중이라 이제는 더 이상 연락할 수 없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이 말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 것 같았습니다.
오늘 만난 것도 분명히 언니에게는 정확한 타격이 되겠으며, 제 프레임이 확실히 높아졌을 거란걸요.
그리고 하민상담사님 말씀대로 이 지침은 복리로 효과가 커져서 어느 날 언니도 견디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제가 프레임과 신뢰도를 높이는 지침을 받고 그냥 그렇게 시키는 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그렇게도 대단해 보이던 사람이 별 것 없어 보였다는 점입니다.
아마 이것도 상대방이 저의 행동에 영향을 받고 행동해서 무의식적으로 제가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상담을 두 번 받았기 때문에 애프터를 첫번째 2회, 이번에 1회 쓰면서 아마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많은 이론과 적용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더 연락할 수 없다는 말에도 당황하기보다는
배운 것을 조합해서 짐은 나중에 주소를 보내주거나 찾으러 오겠다고 하고 여지를 약간 남겼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진짜 힘들었을 때 지켜주던 사람은 저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내가 너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얘기하고.. 그렇지만 웃으면서 미련없이 뒤돌아서 왔습니다.


저는 상대방에게 했던 오늘의 말처럼 점점 더 발전하고 나아지고 있습니다.
언니와 연애하면서 울고 힘들어하던 그 때의 저보다 오늘은 더 나은 사람이고 멋있었다고 스스로 복기합니다.


여기까지 잘 왔음에 감사하고, 하민 상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상대방과 연락이 또 닿는 것은.. 시간이 걸릴 듯 하여 남은 애프터는 또 진전이 있으면 쓰겠습니다.


윤하민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저 때문에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으세요.
선생님 덕분에 제가 상담 받기 전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오늘 결과로 확인했습니다.
내적프레임 높이는 법도 알려주신 대로 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제 삶의 무기처럼 가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주 조금만 알고, 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복습하고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저의 연애도 편견없이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서 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끄러워서 그 말씀을 육성으로 못 드렸는데 후기로는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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