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윤하민 상담사님/초고프 초저신/75-80%/재회후기
리롤리아
2024. 06. 10
안녕하세요.
상담 직후 후기를 남긴 지 얼마 안 되어 재회후기를 남기게 되었네요.
간단히 상황설명 드리자면 저는 제 잘못으로 한 번 헤어진 뒤 제가 엄청난 저자세를 보여 재회를 하게 되었고 (그 당시에는 급한 마음에... ㅜㅜ) 잘 되어가던 중 비슷한 류의 실수를 한 번 더 하게 되어 다시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상대방은 저에게 욕과 막말을 정말 많이 하였고, 저는 사과로 일관하였습니다. 그나마 아트라상 칼럼을 조금이나마 읽고 가서 매달리지는 않았네요.
이별 직후에는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반복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이슈도 있어 재회가 정말 힘들 것이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절망적인 마음에 이전부터 알고는 있었던 업계 1위 아트라상에 상담요청을 하게 되었고, 다행히 4일 뒤 바로 상담이 잡혔습니다.
직후에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마음이었는데, 강박적으로 칼럼을 읽으며 버텼습니다.
상담 직후 후기에 작성하였던 대로 저는 초고프 초저신 진단을 받고 다음날 아침에 1차 지침문자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상대방이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 바로 연락이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보내자마자 전화, 문자, 카톡이 미친듯이 오고 상대방이 죽을 것 같다고 매달리기까지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후기에 왜 이렇게 공백기나 무시하라는 지침을 지키지 못한 분들이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안 그러던 사람이 애원을 하며 제발 전화 좀 받아달라고 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는 지침 보낸 뒤 완벽히 무시하라는 지침이라 최대한 열심히 무시했습니다. 집 앞으로 찾아오기까지 해서 힘들게 피했네요.
그러던 중 지침문자 보낸 당일 날 저녁 바로 상대방에게 장문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자기가 했던 막말과 헤어지자고 했던 것 전부 다 사과하고 후회하고 있으며 제 잘못도 이제 다 상관없다. 이해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자기가 다 고칠 테니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여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공백기 지침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답장이라도 늦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후기에, 지침을 받고 실행한 뒤 재회에 대한 생각이 많이 옅어졌다고 하는 케이스를 많이 봤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상대방의 매달림으로 인해 프레임이 급격하게 하락하여 굳이 만나야 하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상대방이 저에게 워낙 초고프레임이었고 객관적 가치도 높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확실히 프레임이 하락하는 측면은 있었습니다.
이후 상대방이 집 앞으로 다시 찾아와 공백기를 채 지키지 못하고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상대방이 전이랑 정말 많이 달라진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상대방이 지침문자에 쓴 모든 말을 궁금해했으며 (설명을 생각해가라는 후기들 덕분에 생각을 해 가서 다행이었습니다) 마인드컨트롤을 열심히 하고 가서 지침문자에서 보였던 자세를 그대로 보일 수 있었습니다. 상대는 너를 영영 잃는다고 생각하니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졌다며 옆에만 있어달라고 애원했고 알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정말 아트라상...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나 전화를 전부 무시하라는 행동지침 덕분에 상대방이 완전히 정신이 나갈 정도로, 제가 정말로 마음이 완전히 돌아섰나 너무 무서워서 너무 힘들었고 본인의 잘못에 대해 더 반성하였다고 했던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여러분, 지침문자랑 행동지침은 꼭 철저하게 지키세요. 절대로 틀린 말 하지 않습니다.
사실 재회 이후에 듣게 된 것이지만, 상대방은 저에게 지침문자를 받기 전 이미 제 부재를 크게 느끼고 있어 다시 연락하려고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 제가 완벽히 마음이 정리된 듯한 문자를 보내니 정신을 못 차렸던 거였습니다. 저의 경우 이별 후 단순히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프레임상승이 많이 되었는데 지침문자로 순간적으로 확 끌어올리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왔던 것이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상담한 것이 후회 되었냐면 절대 아니고 오히려 상담 받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대로 상대방의 연락으로 재회했다면 (아마 상담 받지 않았다면 저는 또 저자세로 나가고 상대 눈치를 보며 사과를 했겠죠) 두 번의 재회에 갑을관계도 무의식적으로 형성되고, 상대방은 앞으로도 저에게 너무나 쉽게 이별을 말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트라상 덕분에 제가 고자세로 나갔고, 덕분에 상대방은 헤어지자고 하고 막말했던 본인의 잘못도 전부 반성하였고 다시는 저에게 쉽게 이별을 말하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프레임 유지에 힘써야겠지만, 학습능력이 낮은 사람은 아니라서 아마도 이번 이별은 오래도록 상대방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재회를 하고 나니 상대방이 정말 미안하다, 잘하겠다고 하면서 행동도 이전보다 더 많이 다정해졌습니다. 상대는 항상 저에게 잘해주기는 했었지만, 처음부터 제 일방적인 대시로 만나 항상 제가 더 보고싶어하고 제가 미묘하게 을이었던 관계였는데 이렇게 역전되니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조금 더 저자세로 연애를 하면서 서운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생각보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프레임이 극도로 높아진 지금의 제가 역으로 갑질하지 않게 조심하려고 합니다.
상담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놓치기 싫은 사람이라면 저는 꼭 받기를 추천드립니다. 아트라상은 단순히 재회가 아니라 올바른 재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결국 알고 보니 저는 가만히 있어도 재회가 될 케이스였지만, 아트라상 덕분에 훨씬 괜찮은 재회를 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상담사분이 초고프라고 분석해주셨음에도 저프 행동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여 불안했는데, 상대의 행동과 말을 보니 초고프가 맞았더라고요. 상담사님들은 항상 실의에 빠진 저희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주시고, 경험도 많아 같은 상황 분석에서도 정말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침문자를 작성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받고, 상대방이 매달리는 걸 보는 과정에서 이별로 인해 상대방의 극단적으로 높아진 프레임이 보정되어, 상대의 프레임 높이는 행동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게 됩니다. 저는 재회 전까지 미친듯이 칼럼을 읽었던 마음을 가급적 지켜나가 재회 이후에도 꾸준히 칼럼을 읽으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안 헤어지고 잘 만나고 싶어서요. 이별과의 이별 pdf도 구매할지 조금 고민하고 있는데 일단은 블로그에 있는 후기와 칼럼부터 전부 다 읽고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너무 절망적이고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해주고 도와준 아트라상과 윤하민 상담사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번에 알려주신 대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앞으로 다시 찾아오는 일 없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별로 힘드신 다른 분들도 제 후기를 보고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거나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으면 좋겠고, 다들 원하는 결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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