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저프고신/서예나상담사님/40-50%/30대/여자내담자
멋쟁이토마토
2024. 05. 29
안녕하세요.
예나 상담사님께 긴급 상담으로 음성상담 받고 충분한 공백기를 가지고 온 상태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 내로 지침 문자 전송, 이후 공백기 의 답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우선 저의 상황은 이번 케이스 만큼은 내담자의 잘못이 단 하나도 없다고 하셨을 만큼 특수한 케이스였고,
그 이유는 남자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하락 > 스킨쉽 거부 > 원인을 내담자의 프레임을 깎으며 '여자가 매력이 없어서 내가 안되는 거야'로 합리화 > '이 여자는 매력이 없나봐' 로 귀결
의도치 않게 제가 상대에게 고프레임이었지만 저프레임이 된 상황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긴급상담은 환불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적 문제가 엮여 있기 때문에 확률은 40-50%정도라며 환불 권유를 하셨지만,
저는 이미 이론과 칼럼을 다 숙지한 상태에서
1. 얼렁뚱땅 재회를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관계가 유지되는 건 건강하지 못하다고 판단.
2.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내가 마음 고생한 게 억울해 고통을 토스하고 고프레임으로 남겠다.
의 마음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혼났던 부분은, '난 니가 더 이상 여자로 느껴지지 않아, 마음이 식었는데 어떻게 만나?' 등과 같은 이별 당시 폭언을 듣고도
오히려 어르고 달래며 설득하기, 붙잡아주기로 '자기보호'를 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하셨고
신뢰감에 대한 얘기는 많이 없었던 거 보니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거 같고
이미 제가 여러 번 잡은 후 3주 공백기를 가지고 온 케이스였어서 프레임을 높이는 지침을 주셨어요.
지침의 느낌은 상대방에게 적당한 질투 유발 + 자존심 긁는 멘트였던 거 같아요^^
내담자 = 언제든지 내가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깨주어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저는 별 망설임 없이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지침을 발송했고(아침부터 멘탈 터져보라고^^) 읽은 걸 확인 후 제 쪽에서 카톡 차단을 해버렸습니다.
1차 지침 이후 상대방 반응에 따라서 멘탈이 터지고 싶지도 않았고 1차 지침의 반응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상대방의 '무반응'으로 지침 반응을 생각할 수 있겠네요.
저는 이별 후 상대방의 카톡, sns 일절 염탐하지 않고 있어요. 그걸 본 제 멘탈이 흔들리는 게 더 무섭기 때문에.
그런데 1차 지침 발송 후에는 친구에게 부탁해 살짝 인스타그램 염탐을 다녀왔고
가오가 지배한 사람인지라 '본인의 감정' 이 담긴 멘트, 소위 짜치는(?) 것들을 못하는 사람이
저와 헤어진지 2주가 넘어가던 시점인 5/16일 친구 커플들과의 모임 사진에 나만 없어.. 나만솔로야.. 같은 게시글을 올린 걸 보고 피식 비웃어 주었고
제가 지침문자 발송 직후 시점에 스토리에 사무실 밖 풍경을 급히 찍어(오전10시부터) '술 먹고 싶은 날씨네..' + (보통 가사에 의미부여 하진 않지만)슬픈 가사의 노래를 올려두었더라구요.
응~ 그런가보다 하다가 여기에 제가 살짝 의미부여한 이유는,
저녁이 되자 올려져있던 8개의 스토리 중 저의 지침 이후에 올린 스토리만 지운 걸로 보아 지침에 애지간히 타격을 받았구나 예상할 수 있었어요.
이제 공백을 잘 지키면 되는데
사실 내프가 너무 낮은 인간이라 먼저 연락올거란 기대 자체를 안하기 때문에 공백기는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거 같아요.
문제는 이제 상담사님께서 걱정하신거처럼 평범하게 이별한 케이스가 아니라 남자의 성적 기능이 결합된 문제이기 때문에 더 어려울 거라 하셔서 그 부분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재회가 가능할지가 궁금해져서 얼른 2차 지침 시기가 왔으면 좋겠어요.
저는 꾸준히 1-2년의 중장기 연애를 잘 해오던 사람이고 이별 후 재회를 원해본 것도 처음이라 얼떨떨한데
아마 그건 저프의 레파토리인 전조증상 없이 카톡이별이었기 때문에 저에겐 뺑소니 사고같은 거여서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상대방의 외적인 조건은 외모 / 능력 / 집안 / 사회적 위치 뭐 하나 빠지지 않아 보이는 사람이라 연애 전엔 저도 저렇게 내프가 낮은 사람인 줄 몰랐고요.
제대로 된 연애가 제가 처음일만큼 모든 게 서툴러서 우쭈쭈쭈 잘한다 잘한다 더 다독이고 헌신했던 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고마운줄도모르고^^ 제 프레임을 깎은 게 너무 화가 나긴 하지만
결혼 적령기에 저에게 좋은 남자가 아닌 것도 알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포기하더라도 재회 후
저의 의지로 하고 싶어서 상담사님을 전적으로 믿고 지침을 따르려 합니다.
혹시라도 반응이 있거나, 2차 지침 시기가 되면 돌아올게요
예나 선생님 밤늦은 상담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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