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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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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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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저프저신 / 단기연애 / 연상연하 / 확률 40~45% / 상담 후기(1차)

Lilith

안녕하세요


저는 방금 따끈따끈하게 문서 상담을 받아본 내담자 입니다.
강희 상담사님께서 유달리 마음이 가는 케이스라고 말씀주신 부분이 저도 감사해서,
아직 1차 지침이나 행동 전이지만 상담 후기부터 먼저 남겨두려 합니다.
지침 시행 후, 공백기 후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 지 기록으로 남겨두면 저한테도, 또 보시는 분들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연상연하, 전형적인 금사빠 성향의 상대를 만났습니다.
그가 주는 달콤함에 취해서 서로를 다 알아갈 시간도 없이 빠르게 연애를 시작했고,
연애에서도 불타는 듯 서로 사랑한다/보고싶다 표현하고 매일매일 만나다가
결국은 이별까지도 빠르게 달려가버린 케이스 입니다. (썸 기간이 채 일주일도 안되고, 연애는 2개월이니 말 다했죠)


중간중간 제가 속상했던 부분들 중 일부가 "그가 미리 이후의 일들을 계산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들이 있었는데
강희 상담사님은 상대의 충동적인 성향때문에 앞으로도 유사한 문제들은 계속 생길거니
이 사람과 결혼은 그리지 말았으면 한다고까지 말씀주셨어요. 말씀은 부드럽지만 내용은 무거워서 깜짝 놀랐어요.
초반에 급하게 달리면서 상대방은 본인 친구/집안 등에 저와 결혼할거 같다고 말도 했던 상황이거든요.
상담사님께서 "상대방이 금사빠 성향이 있어 감정에 취해 사랑을 시작하고, 헤어질 때도 본인의 감정만을 생각해서 이별마저 합리화 한다"고 말씀 주셨는데... 제가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들로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받은 게 생각나서 한번 더 쓰라리네요.


그리고 저프저신.
상대방과의 갈등 상황에서 제 대처가 많이 아쉽다고 말씀주셨어요.
어찌 되었건 제가 연상의 입장에서 좀 더 현명하게 대처 했어야 하는데
1차원적인 대처(맞싸우기, 헤어짐을 빌미 삼기 등)만 했었다는거죠.
그런 문제들이 생겼을 때 당근과 채찍을 적당히 사용해야 하는데, 저는 "잘못된 보상"만 주고 있었다는 것도요.
저는 제가 싸울 때 "조곤조곤 항목을 짚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은 공감하지 못할 장문의 카톡"으로 "화를 명확하게 내는게 아니라" "애매하게 서운해만 하는"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었던거죠. 저의 대단한 착각... 지금 다시 상담 글 읽으면서 반성 중입니다.


상대방이 성격이 급하고 충동적인 부분이 있다 보니 당연히 감정에 취해서 지키지 못할 말들도 자주 나오는데,
제가 그 말에만 의지해서 막연히 기대하고 또 그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망했었거든요.
그 부분도 정확하게 짚어 내시면서, 제가 거기서 틱틱대기 시작하면 악순환이 된다는 이야기까지 해주셨어요.


소름돋았죠.


실제로 사귀면서 제가 한번에 화 안풀고 틱틱대니까 상대방이 저한테 "왜 띠껍게 구냐"는 식으로 말했었거든요.
그리고 상대방이 화내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내가 이해가 잘 안가니 설명해 달라"라고 한적도 있는데, (미해결과제)
상담사님께서 상대에게는 "왜 했던 말을 또 하게 할까, 다시 알려준다고 이 사람이 바뀔까?"라는 부담을 얹어 준거라고 해주셔서
제가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지 가이드를 받은 느낌이에요.
앞으로는 그런 상황 발생 당시에는 자제, 정 해결해야겠으면 차라리 상황이 좋을 때 살짝 물어보는 걸로.....^^....


정리를 하다 보니 제가 개선해야 할 점들이 좀 보이는 거 같아요. 이래서 후기를 써보라고 하시나 봐요.
제가 크게 고쳐야 할 부분을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나중에 저도 후기 보면서 복습할 용도로...)
1)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
- 감정적인 모습 보이지 않고(저신뢰감), 장문의 톡 날리지 않기(저프레임)
2) 당근과 채찍
- 잘못된 보상 주지 않기 (화를 내는 상황에 상대방이 부정반응을 한다고 눈치 보거나 선연락 등 숙이지 않기)
- 잘했을 때 채찍 안 때리기(몰아붙이지 않기), 무조건 당근 주지는 않기(당연히 여기지 않게 하기)


마지막으로 상담사님께서는 제가 냉정한 서술에 상처받거나 지침에 공감 못할까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오히려 읽으면서 "맞아 맞아.. 이랬어.."라는 마음이 들고 담담해지더라고요.


실은 이번 연애에서 "재회"를 바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 계기로 저는 앞으로 안정적으로 제가 감정 상하지 않는 연애를 하고 싶은 목적이 더 큽니다.
상담사님 주신 조언과 지침 기반으로 상대방에게 제가 하고 싶은 실험이랑 테스트를 다 해보고 제가 앞으로 나아가려고요.


생각보다 1차지침 수행까지의 시간이랑 공백기가 길어서 약간 기다리기 지루할거 같지만
그래도 저 누가 뭐 알려주면 말은 잘 듣는 타입이라.. 무사히 수행하고 또 후기 남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희 상담사님 늦게까지 상담 글 적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돌아올게요! 그때는 제 모습이 좀 더 나아져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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