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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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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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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별을 대하는 자세 / 윤하민 상담사님 상담후기 만족도 100% / 어쩔 수 없는 문제 / 재회확률 50~55%

천지연

안녕하세요.
2017년도 즈음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3번 정도 받았던 고학번 내담자입니다.
(상담 시작하자마자 윤하민 상담사님이 엄~청 고학번 내담자라고 반가워하셨어요)


돌아보니 한동안 아트라상을 잊고 살 정도로 안정적인 연애를 해왔었네요.
다시 한 번 이별을 맞아서 아트라상을 뒤적거려봤더니, 2017년 상담글의 제 모습은 눈뜨고 못 봐주겠네요. 어휴,
(이 얘기에 상담사님 빵터지셨음)



어쨌거나,
후기를 잘 쓰면 재회가 된다는 속설이^^




어제 상담사님과 상담한 후 여전히 마음이 요동치고 왔다갔다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적어볼겸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제 상황을 자세하게 쓰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윤하민 상담사님은

"내담자가 메리트가 있다! 그래서 가능했다!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말이 안된다!!"고 용기를 복돋아주시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라고 말하면서 상담을 시작해주셨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조심스럽게 재회확률을 50~55%정도로 분석해주셨어요(상황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는 내담자답게 저는 환불권유에 어떻게 대답할지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씀드렸어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상담사님 목소리와 냉철한 상황분석, 이별 상황에 대한 공감 등 상담은 만족도 100% 였습니다.

제 나름대로 이별을 분석하고, 대처하며 생각해 내린 결론과 상담사님의 결론이 거의 맞아떨어져서, 지침문자도 군더더기없이 그냥 제 마음이었어요.

어쩌면 지침 이전에 이별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저는 상황적인 문제와 함께 연애 과정에서의 문제들로 신뢰감에 문제가 있다가, 장기적으로 프레임이 깎여 나간 케이스였어요. 그치만 해볼만한 케이스라고 마지막까지 용기를 복 돋아 주신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2017년 이후로 아트라상에 꽤나 많은 데이터가 쌓였더라구요.

아트라상만의 이론과 이를 뒷받침하고 실증해주는 데이터가 많이 쌓여서 현재 상황에 꼭 맞는 최적화된 지침을 받게 될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역시나 그렇게 됐네요.





아트라상에는 고마운 점이 참 많아요.

이강희 상담사님과 2017년도 즈음 상담을 받았었는데 내프 최저치의 상대방과 상황을 더욱 최악으로 만들어 놓은 제 모습으로 인해 몇 달 간에 걸쳐 길고 지루한 싸움을 했었죠.

절대 간과할 수 없는 게 절대로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던 상대방한테서 지침 이후 연락이 왔고 실제로 몇 번 더 만나고, 관계가 계속 이어져 가기도 했습니다.

강박증 최고치를 찍었던 그 때, 밤을 지새워가면서 이론을 읽고 나는 왜 이렇게 연애를 못할까, 자책하면서 보냈던 날들이 이번 연애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번 연애 이전에 가볍게 만난 사람들 몇몇은 서로의 관계가 끝났음에도 재연락을 해오곤 했습니다.

읽고 또 읽던 이론들이 머릿속에서만 굴러가는게 아니라 어느새 운전하듯 자연스럽게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편안해 졌다고 할까요. 특히 이성과의 만남에 있어서는 이전처럼 끌려 다니거나, 강요하거나, 매달리거나 하는 착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저프 특유의 믿음을 버리고 가만히 상대방이 끌려올 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 연애를 하는 중에도 대시를 해오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연애에 자신이 있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연애는 장기전에서 상황적 문제들이 겹치며 제 스스로 가치를 지켜내지 못하고 이별을 맞게 되었지만요.

그렇기에 이별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상대방을 존중 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서로 많이 좋아했지만, 연애하면서 그 친구도 저도 서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으니까요. 또 그런 부분들이 정말로 서로를 힘들게만 하는 상황이라면 잠시 서로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이별이 필요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재회의지는 있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제 스스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스스로 괜찮아졌을 때 재회하고 싶어요. 그런게 아닌 상황에서 상담과 지침문자만으로 재회하고 싶지는 않아요.

제가 노력해야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재회를 할 수 있고, 혹은 제대로 된 이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별하고 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처음이네요. 강박처럼 상대방의 흔적을 찾아다니면서 대체자의 흔적을 찾거나, 희망에 빠지게 하는 단서들을 붙잡고 밤을 샌다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정신 못차리고 흔들리는 이별만 해봤거든요.

지금은 이별에 대한 생각이 나거나, 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 내적프레임이 박살 날 것 같으면 무작정 집 앞으로 나가 걷습니다. 걷다가 지치면 집에 들어와 잠시 쉬다가 헬스장에 운동을 하러 가요.

머리가 하얘지도록 운동 하다보면 좀 괜찮아집니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옷도 한 벌 사러 가고, 제 자신에 투자하기 위해 이런저런 곳도 다녀봅니다.

특히 프레임 문제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 저의 경우, 스스로 조금씩 매력을 잃어가고 있었다는 위기의식이 없었던 거 같아요.
거울을 쳐다보고 제 자신을 찬찬히 살펴보니 매력을 잃어가고 그저 그렇게 살고 있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운동하고 자기관리하고 그렇게 삽니다.




수 많은 아트라상의 이론에서 이별 후 '내적프레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지침을 지키기 위해서, 재회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내적프레임을 지켜내야 한다고요.

저도 첫 상담에서는 머리로는 이해가 가도 도저히 이별한 상황에서 내적프레임을 지켜낸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제 나름 생각하게 꽤 괜찮은 연애를 하고, 이후 이별을 맞고 보니 내적프레임이 정말 중요하구나 깨닫습니다.

특히 저프레임으로 이별통보 받으신 분들, 제가 좀 많이 당해봐서 아는데 지금 자존감이 엄청 낮아지고 스스로를 자책 많이 하고 계실 거예요. 그래도 본인의 가치를 잃지 마세요. 괜찮은 사람이니까 상대방도 연애를 시작한거 잖아요, 본인의 가치를 지켜내면서 좋은 연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 왔습니다.



끝으로 제 내적프레임을 지켜내는데 도움이 되었던 말을 전해 드리고 싶어요.

불은 피하면 뜨겁습니다. 그런데, 내가 불이 되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별은 피하면 아프고 뜨겁고 힘듭니다. 그런데 이별을 받아들이고 내가 헤어짐이 되면 더 이상 뜨겁지 않을 거에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왜 지금 이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지,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있어요. 모든 것은 인연에 따라서 왔다가 인연 따라서 간다고 합니다. 그 인연은 꼭 필요한 때에 필요한만큼만 온다고 해요. 왔다 가는 그 인연이 있어야 배움이 있고, 통찰이 있고, 발전이 있고 혹은 (불교적 언어를 빌리자면) 그 동안 쌓았던 업이 풀리는 거라고요.

그러니까 만남도, 이별도 지금 꼭 필요한 때에 온 겁니다.

헤어져야만 하는 인연일 수도 있고, 다시 만나기 위해서 잠시 본인을 돌아보고 발전해서 더 좋은 연애를 이어 나갈 수 있는 인연의 출발점일 수도 있어요.

이번 이별을 통해서 많이 힘들어하시면서 배우세요. 좋은 사람을 보는 눈이 생기고, 좋은 사람과의 연애를 지켜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직접 겪어봐서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이번 연애는 저도 매우매우매우 많이 아쉽고, 아프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별의 시간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기도 하구요. 아트라상 덕분입니다.



만족할만한 상담을 해주신 윤하민 상담사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모두 울지 말고, 생각이 꼬리를 물 틈을 주지 마시고, 밥 잘 먹고, 운동하고, 하고 싶었던거 하면서 잘 지내봐요 우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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