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선생님 상담 받았습니다!(초고프저신)
겨울아이
2024. 05. 18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픈손가락 상담 10년차 내담자,
미친사랑(?)의 표본...후기 쓰러 왔습니다.
얼마나 미친 사랑이었냐면 ..
만나는 6개월동안 평화로웠던 기간은 2개월이 채 안됐구(그 와중에도 소리지르고 싸운적 두번있음)
4개월간은 전쟁이었습니다.
서로 치닫다가 결국엔 인신공격, 폭언까지 하는, 자존심 극단의 싸움이었어요.
헤어졌다가 만났다가를 반복하고요.
그렇게 신뢰감이 바닥이 난 상태에서 제가 매달리기까지
하는데도 남자가 받아주는 걸 보면 정말 많이 사랑하는 거라고 하셨어요.
사실 저는 마지막에 남자가 한 말 때문에, 만나면서도 큰 애정표현 없는 남자 때문에
저프레임 진단을 받지 않을까, 전여자친구의 리바운드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선생님 진단을 듣고, 제 내프가 말그대로 '박살이 난 상태'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상황은 최악이었고, 그 상황에 매몰되어 저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돌보지 못했더라고요.
그만큼 제 내면의 힘과 의지가 부족했어요. 그러니 자꾸 상대에게 의지하고.. 싸우고.. 매달리고.. 그러면서 최악인 상황이 반복되었던 것 같아요.
상황을 벗어나는 것도, 나를 돌보는 것도 오로지 저 스스로의 몫이었는데 말이죠.
선생님께서 지침을 주셨는데,(강력지침) 지침을 읽고 저도 모르게 숙연해지더라고요.
지침이 뭐랄까.. 제가 되고 싶은 모습 그 자체의 지침이었거든요.
제가 되고 싶은 이상향의 모습을 가진 여자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듯한 말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만큼 제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하서영 선생님의 진심이 담겨있는 지침이었어요. 그 진심이 느껴짐과 동시에
그동안 변화하기 위해 혼자 발버둥쳤던 힘든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면서
저도 모르게 울고 말았어요 ..
결혼 실패 이후, 이전에 하서영 선생님과 진행했던 음성상담 내용을 종종 들었었어요.
문서상담 글도 들여다보기도 하고요. 그럴때마다 신기하게도 내프가 채워지곤 했는데,
이번 상담을 통해 그 이유를 알게 됐던 것 같아요.
누군가와 헤어질때마다 늘 ‘재회에 미쳐서’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상담을 진행할 때마다
하서영 선생님께서는 반쪽짜리 재회보다는 내담자가 진짜 잘 되어서
‘진짜 재회, 진짜 사랑’을 하길 원하셨더라고요.
하서영 선생님과 상담한지 4년째인데..
이번 상담을 통해 그간의 진심을 이제야 알게 됐네요 ..
이제 진짜로 알게 되었으니 저 이젠 진짜 잘 될 수 있겠죠?
지침은 상담 끝나고 바로 보냈고, 그 다음날 아침에 남자가 답장을 보냈어요.
위에만 살짝 봤는데
아쉬움 표현인지, 합리화인지, 저를 후회하게 만들려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완전한 이별통보는 아니었다는 듯한 내용이 살짝 보이더라고요.
워낙 책임감 전가하기를 잘하는 사람인지라, 휘말리지 않고 제 삶을 잘 즐기면서
공백기 잘 마치려고 합니다.
하늘이 맑아지려면, 세차게 비가 내려야 하잖아요.
변화하는 정도가 클수록 더 큰 힘이 필요하듯이.. 더 많이 변해서 더 많이 행복하려고 많이 아팠다고 생각할게요.
하서영 선생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진짜 잘 살게요. 진짜진짜로요.
공백기 끝나고, 따끈따끈하면서도 속 시원한 후기 또 들고 오겠습니다.
다음에 뵐게요! 그때까지 몸 건강히, 행복하게 지내셔요 ♥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