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긴급상담/ 1차 지침 후 공백기
포메도비
2024. 04. 26
개인적으로 바빴던 일정들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서 복기도 할 겸 후기 남깁니다. 과거 몇차례 상담 받았었는데, 그때그때 적어 놓지 않으면 자꾸 잊더라구요.
저는 늘 고프저신 여자 내담자구요, 이번에도 저의 끝없는 잔소리와 불만에 지쳐 결국 떨어져나간 케이스에요. 이번 남자와는 잦은 다툼으로 헤붙을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했었어요.. 같은 상대와의 이전 이별과는 달리, 이번 이별은 정말 이상하게 하나도 힘들지 않고 마음이 편하네요. 그래서 상대도 그럴 것 같은 기분이에요. 왜냐면 이별 당시에도 담담한 태도였고, SNS상 유의미한 변화도 없으니까요.
지침은 질투유발과 함께 신뢰도를 높이는, 다정하고 친절한? 내용의 장문의 문자에요. 질투유발이 섞여 있지만, 상대가 화낼 수 없도록 어른스럽고도 여성스럽게 달래 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프레임과 신뢰도를 함께 높인다는 게 핵심이에요.
예나쌤이 일러주신 날 지침 전송을 했고, 보내고 상대가 거의 바로 읽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상대방을 차단을 했기에 답장이 왔는지 여부는 알수가 없었숩니다..
제가 그간 너무 바빠서(재회에 신경쓰고 싶지도 않을만큼 바빴네요ㅠ) 예나쌤이 말해주신 날보다 며칠 더 시간을 두고 차단해제를 했었는데, 남자가 답장을 했는지 안했는지 알수가 없으니 제 스스로 미해결 과제에 빠진 것 같아요..^^ 과연 뭐라고 보냈었을까, 읽씹이었을까 하구요.
지침 후 저의 SNS를 염탐한다든가, 카톡 프사를 바꾸는 등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는 상태에요. 무반응이 재회확률을 낮추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껏 상대의 이별 루틴을 아는 저로써는 확실히 이전 이별보다는 상대의 마음이 편해 보여요.
저또한 공백기를 나름 편하게 보내는 중인데, 이유는 이전에 여러번 상담 받았고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었던, 예전 남친과 다시 만나며 지내고 있어서에요.
(서영쌤께 상담받았던 상대인데, 헤어지고 2년 동안 계속 제게 연락해왔었고, 마음을 표현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놀라워요!).
제가 예전같은 마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에게 객관적 가치가 높았던 상대였어서 나름의 선순환을 그리기 위한 방편으로 만나고 있어요.
만약에 공백기 동안 연락이 온다면 후기 또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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