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하민 상담사님 / 첫번째 에프터메일에 대한 답장을 후기로 대신합니다/장기/ 고프저신 60%

www

자정까지 에프터메일에 대한 답장을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제 사연 말고도 상담에, 에프터메일에 워낙 바쁘실테니
이른 답장을 기대하지 않고 있었어요. '최소 하루 이틀쯤은 더 늦을 수도 있겠지' 싶어,
답장 천천히 보내주셔도 된다고 보냈었는데 (쌤 건강을 꼭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정 되기 전, 답장을 주셨고 약속 지켜주셔서 우선 감사드립니다
(상담사 선생님들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아요 진심으로)

일이 많으시니 답장을 메일로 보내드리면 읽는 것도 일이 되실 것 같아, 후기로 대신해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적습니다.


저는 에프터메일이니 정말 간단하게 답변이 올거라 생각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하민쌤의 정성 가득 담긴 답장을 보고
저 많이 놀랐어요 (아니 이건 에프터가 아니라 상담이잖아요 쌤...)

상대랑 다투다 상대가 지친다며 안읽씹으로 숨어버린 지 일주일이 넘은 이런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졌어도 상대 때문에
한번도 운 적이 없었는데, 선생님 에프터메일 답장을 보고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막말로 얼굴도 모르는 저한테,
제 마음에 대한 공감 + 냉철한 상황 분석 + 해결 방법 까지 100%, 아니 그 이상 만족할 수 밖에 없는 답변이셨어요.
(이러니까 무슨 ppl같긴 한데)


우선 답장에서 놀랐던 부분은, 저는 다투다 지친다는 상대에게 더 강하게 나가고 싶어 홧김에 헤어지자 하고,
상대가 안읽씹 상태에서 일주일이 지났기에 아직까지 헤어진 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쌤의 답변과 지침내용을 보니 저희는 헤어진 게 맞나봐요.. 정말 몰랐어요
(아니면, 지침 서두에 "헤어지고" 라는 말을 넣어서 상대가 카톡을 읽게 만드는 고도의 작전이었을까요..?)
당연히 이러다가 다시 만나겠지 싶은 마음이 컸는데 재회 확률이 60%라니, 생각보다 낮은 확률에 놀랐습니다..


맞아요. 상대는 인정욕에 취약하고 내적 프레임이 낮은 사람 같아요. 저 또한 비슷한 것 같긴 합니다만
저는 또, 제가 저프 된 줄 알고 상대가 연락 오기 전까지 절대 연락 안할거고, 연락 와도 대꾸 안할거다, 굴복하기 전까지
절대 봐주지 않을거다 했었는데 아직까지 서로서로 고프 저신이었네요 신뢰감은 정말 어려워요..

쌤 말씀대로 프레임과 신뢰감을 통해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라는 진리를 벗어나,
제 입맛대로 남자를 바꾸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니..(상대는 자기를 개조하려고 한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한 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상대는 상대대로 구속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공백기동안 "내가 이 남자를 만나서 행복할 수 있을까?" 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보고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요..
쌤께서 "다시 만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인생을 낭비하기엔
저의 소중한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하셔서 여기서 또 눈물이 나더라고요.


근데 또 얼굴 보면 풀리고 웃음 나오고 그러다 또 다투고 떨어져 있으면 이상하게 불신하게 되고, 너무 오래 만나서 그런가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것 같아요.. 더불어 상대에게 제가 진정으로 좋은 사람인지도 함께 생각해 봐야겠어요.

사실 저도 잦은 다툼과 불신 때문에 많이 지쳐서 그런가, 전처럼 의욕이 마구 솟아나지는 않아요.
전에는 헤어지거나 다퉈서 시간 갖을 때면 거의 집착 수준으로 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었고 친구들한테 마구 털어놓기
도 했었는데, 이젠 그냥 할 일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면서 약간은 될대로 돼라, 그냥 물 흘러가듯 두자, 혼자 잘 다독
이자 (친구들, 고맙지만 온전한 해결이 안되니..내 마음만 더 복잡해져..)
이런 마음이 좀 생겼습니다 이게 진짜 길었던 연이 끝나려고 이러는건지, 아니면 든든한 아트라상을 믿고 여유를 부리는건
지, 제가 조금은 단단해진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지침 보내는 날까지 제발 상대한테 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때까진 연락하지마 나 지침 보낼거니까..
지침 내용 중, 이 부분 이렇게 보내도 될까 싶은, 솔직히 저라면 쓰지 않을 약간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는데
저도 강박이 있어 또 말 한마디라도 제멋대로 수정해서 보냈다가 공백기 내내 곱씹을 것 같기도 하고,
쌤이 워낙 날카롭게 상황 분석에 탁월하시니 그냥 하민선생님을 믿고 지침 그대로 복붙 해보려고요!!


지금 저 포함, 상실감에 공허함에 힘드신 모든 분들.. 진정으로 모두가 더 건강하고 단단하게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후기를, 칼럼을, 친구 삼아 매일매일 들어와 보는 걸 공백기 루틴으로 삼아 재회가 되든 되지 않든
제 인생이 선순환을 그릴 수 있게 노력해야겠습니다!


하민 선생님! 에프터 메일 답변은 인간적으로 정말 감동이었어요.
정말 책임감 강하신 분이시구나.. 답변에서 온전히 느껴졌습니다.
이 직업을 사랑과 책임감이 동반되어야 기를 수 있는 자식같이 생각하시나? 싶었어요. 대단하세요 정말!
많이 바쁘실텐데 쌤께서도 온전한 쉼 의 시간이 있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두번째 에프터 메일 아끼다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쌤 :) 늘 건강하세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