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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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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나 상담사님 상담 후기/연상연하/큰 나이차이

daldal

안녕하세요~ 어제 예나쌤과 통화한 여자 내담자입니다.

저는 예나쌤과 만나기 위해 두 달을 기다렸어요. 빨리 안 받으면 다 틀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예나쌤과 꼭 한 번은 통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예나샘과의 통화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저도 제가 한 목소리 한다고 생각하는데 예나샘 목소리와 말투, 화법 너무 매력적이셨어요. 계속 돌려 듣는 재미가 있어요.

저는 15살 차이 나는 연하와 썸 아닌 썸을 탔는데요. 그 친구가 다른 어린 여자와 사귀게 되었고, 그걸 알고 차인 다음 날부터 저는 리바운드를 삼아 6살 연하와 썸을 타고 있습니다.

예나쌤도 인정하셨지만 저는 예나쌤께 이름도 밝히지 않은, 정확한 답을 찾아야 하고, 받은 질문에는 꼭 답을 해줘야 하는 '강박'이 있는 내담자입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아트라상을 알고 있었고, 또 이론이 충분히 숙지가 되어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프레임이 낮아질 걸 알면서도 미해결과제를 풀기 위해서 차이는 날 15살 남에게 제 본심을 다 말했고, 제가 오해할 법한 그 친구의 행동과 말들을 열거하며 다른 사람에게는 오해할 행동을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예나쌤이 이 부분은 제 프레임과 신뢰감을 다 낮춘 미스라고 하셨어요.

저는 예나쌤께 그 말을 들을 것을 알고 있었고, 사실 후회는 하지 않아요.

그 대화를 하지 않고 그냥 관계를 끝냈다면 강박이 있는 저로서는 답답해서 더 미쳐버렸을 거예요.

어차피 딱 하루 매달려도 그 다음날부터 세게 나가면 되니까라는 생각에 질렀던 것 같습니다. '아트라상에 의뢰하면 돼.'라는 생각을 그 날부터 했으니까요.

그 날 이후로 밥도 안 넘어가고 실제로 살도 꽤 빠졌네요.

너무 힘들었지만, 어차피 15살 차이로 이 친구가 크게 적극적이었던 것이 아니어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에게 호감을 보이던 6살 연하남에게 연락하여 영화 약속을 잡아 지금은 가끔 데이트를 하고 연락을 주고 받으며 썸을 타고 있어요. 저에게는 리바운드인 셈이죠.

사실 한 명만을 의뢰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관리자님께 두 명 중 지침을 받을 한 명을 정하라는 댓글을 받게 되었어요.

저에게 고프레임이자 속마음이 궁금한 15살 연하남의 지침을 받아야 할지, 저프레임이고 현재 상황으로는 제가 스스로 고백까지 받아낼 수 있을 것 같은 6살 연하남 지침을 받아야 할지 꽤 망설였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15살 연하남은 포기하고 6살 연하남의 지침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 15살 연하남의 지침을 달라고 했으면 저는 환불요청을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예나샘은 15살 연하는 절대 만나서는 안 된다고 하셨어요. 여자만 손해보는 구조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아트라상에서 결혼적령기가 아닌 연상연하는 무조건 여자가 불리하다는 칼럼은 수도 없이 읽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랑 사이가 좋을 때도 '빨리 포기해야하는데, 빨리 정리해야하는데' 매일매일 번민하고 괴로워했죠.

예나샘께서는 15살 연하남도 그랬을 거라고 하셨어요. 만났을 때는 잘 통하고 너무 좋지만 막상 집에 가면 현실이 느껴졌을 거라고 하셨어요.

저만 그랬을 줄 알았어요. 어리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하고 지금 순간의 감정만 중요하게 여길 거라고 생각했어요.

생각해보니 사연에 적지는 않았었지만, 가끔 '거리두기 하려구.'라는 말을 할 때가 있거나 나흘 간 잠수를 탄 뒤에 '지인들과 노는데 재미가 없어서 누나 생각이 나더라.'라고 한 것이 떠올랐어요.

이 친구도 나를 정리하려는 시도를 했던 거였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차이던 날, 15살 연하남은 저를 좋아한 적도 없고 제가 본인을 좋아한 것도 전혀 몰랐다고 했어요.

사실 그게 가장 궁금했어요. 진짜로 이 친구는 나를 한 번도 여성으로서 좋아한 적이 없고 나의 착각이었을까.

예나샘은 제게 프레임도 있었고, 저를 여성으로도 봤지만 나이 차이 때문에 썸 기분만 낸 것이고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다 보니 오히려 건드리지 않은 것이라고 했어요.

특히 예나샘께서 '이 남자도 속상했을 거예요. 이 남자는 그럼 니가 어리든가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순간 그때부터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15살 연하남은 저와 사귄다면 '결혼까지 갈 게 아닌 이상 헤어지면 못 볼 사이'와 안 사귄다면 '평생 친구로 남을 수 있는 사이' 둘 중에서 후자를 택한 거라고 하셨어요.

그 이후에도 15살 연하가 저와 연락을 이어가려고 노력한 것을 봐서 제 객관적 가치가 높고, 저를 이성으로서가 아니더라도 사람으로서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15살 연하남의 3개월 동안의 일거수일투족, 하루 동안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다 알고 있었고, 그 친구의 이상형이기도 한 '교감이 되는' 존재였거든요.

예나샘은 제가 우는 것을 들으시더니 '내담자님의 목소리에 물기가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맺고 끊는 것이 잘 안 되는 분이시고, 그래서 지금 친구로 지내라고 추천을 드리기에는 그 친구의 연애사를 계속 지켜보면서 정신이 갉아 먹힐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충분히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뒤에, 그 친구가 연애를 하는 것이 전혀 타격이 없을 때 친구가 되어도 늦지 않고 지금처럼 공적인 연락만 하고 나머지 연락에는 대꾸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셨어요.

이 친구와 관련하여 여쭤볼 것들이 산더미였지만 예나샘의 말을 따르겠다는 결심이 있어서 그 친구와 관련해서는 단 한 개도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6살 연하남은 확연이 저를 좋아하는 것이 티가 나는데, 심각하게 우유부단하고, 통화를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며,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제가 다 리드해야하는 답답한 상황이었어요.

저는 리더십 있고 여유 있고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와는 정 반대의 사람이라 저프레임으로 느끼고 있었지만, 외모와 피지컬이 제 취향이며 자상하고 다정하고 제 말을 잘 들어 주어서 결혼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결혼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을 의뢰했습니다.

예나샘은 제가 이 남자에게는 프레임 신뢰감 관리를 잘했고, 이 남자도 저를 좋아하는 것이 맞는데 텐션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남자가 결혼적령기라서 6살 나이차이에 주저하고 있는 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15살 연하남은 물론이고 6살 연하남조차도 결혼하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하셔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네요.

워낙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람들과 엮이다보니 6살 나이 차이는 나이 차이도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우유부단한 점 때문에라도 힘든 것이, 약속 잡는 것이나 고백도 우유부단한데 99퍼센트 나이 차이로 집에서 반대가 들어왔을 때 여기서도 우유부단하게 휩쓸리고 포기해버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그것은 예상했지만 '그런 일이 생기면 또 아트라상에 의뢰하면 돼.'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믿었던 예나쌤이 결혼하기 힘들 거라고 하셔서 너무 너무 놀랐어요.

예나쌤은 제가 '얼빠'라고 하셨어요. 저는 제가 잘생긴 것을 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외적 가치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은 맞아요.

외적 가치에 중점을 두지 말고 결혼가능성과 장기적 가치를 보라고 하셨어요. 외적 가치는 우리가 바꿔줄 수 있다고요.^^(저에게 가장 힘든 말이었습니다.)

남자를 잘 골라야한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미션이었습니다. 그 문제로 제가 아직 이 나이에 결혼을 못한 것 같아요.

예나샘은 다른 사람들을(가능성 있는 사람만) 4명 정도 더 만나며 선순환을 그려야한다고 하셨어요.

어제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15살 연하남의 마음을 알게 되어 기뻤는데,
바로 그 날 그 친구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여자친구와 맞춘 커플템의 흔적들이 몸 구석구석에 있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나 질투 유발하려고 일부러 그런가~? 하고 희망회로 돌려보며 내적 프레임 올리고 있지요.

예나샘이 알려주신 멘트 그대로 6살 연하남에게 선톡하여 약속 잡았습니다.(나의 선톡은 이게 마지막!)

동호회 가입하라고 하셔서 두 군데 더 가입했고요,

소개팅앱도 다시 시작해서 내일 한 분 만나고 오려고 합니다.

예나샘은 제가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하셨고, 객관적 가치가 높고 타고나게 프레임 신뢰감 관리도 잘한다고 하셨어요.

여성스럽고 사교성도 있고 애교도 많아 왜 연하들이 좋아하는지 단 번에 알겠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게으르지도 않을 것 같다구요.

저는 사실 객관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굉장히 게으른 집순이이지만 예나샘께서 그 말씀을 하실 때 부정하지 않았어요. 예나샘이 맞다고 하면 맞는 거니까요!

그 말씀을 듣고 자신감 가지고 열심히 선순환 하려고 합니다.

'결국에는 잘 되실 것 같아요.'라는 말씀이 제게는 최고의 멘트였습니다. 매일매일 되새기며 열심히 지침 수행하겠습니다!!!

예나쌤, 결혼 전까지 저 자주 찾아올 것 같아요... 예나쌤이 세상에 존재해주셔서 저에게 큰 행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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