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차상담/1차 윤하민상담사님/2차 서예나상담사님
Dayrod
2024. 01. 29
안녕하세요,
일단 이 후기는 재회 후기는 아니고 상담 후기를 작성하면서 제 내면의 변화의 시작과 윤하민 상담사님께 감사와 사과를 서예나 상담사님께 감사를 전달하기 위해 작성함을 알려드립니다.
1차 상담때 윤하민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으로 저의 프레임은 역대급으로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제 내프로 인해 시원하게 기회를 날려먹으면서 확률을 0퍼센트에 수렴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재회 확률이 안드로메다로 간다는 말이 바로 제가 한 행동 이었습니다.)
패닉에 빠진 마음으로 급하게 2차상담을 서예나 상담사님과 진행 했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은 왜 제가 한 행동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프레임과 신뢰감을 모두 우당탕탕 떨어트렸는지 차분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내프는 땅을 포크레인으로 파고 저기 맨틀까지 떨어질수 있다는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상담내내 서예나 상담사님은 저의 내프를 끌어올려 주시려고 노력하신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이상한 근자감으로 상담이후 제 내프가 급격하게 치솟는걸 느꼈거든요
상담이후 내프가 떨어지고 불안감이 엄습해 올때마다 상담 녹음본을 듣는데 제 내프를 다지는데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지난 몇일은 재회를 위해서가 아닌 저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칼럼과 후기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왔습니다. 저의 가슴에 작용한 글들을 갈급하게 캡쳐하며 빨간줄을 쳐가며 저장하고 다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렇게 모아놓은 후기들을 보니 피안님과 ,starlight님이 2012년에 남긴 베스트 후기가 현 상황의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걸 알고 해당 후기를 읽고 다시 읽고를 저에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저는 이렇게 내프가 낮은 삶을 살고 있었을까요
저를 객관적으로 돌아보았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이 얼굴값 하라고 하셨습니다. 천천히 돌아보며 살짝 교만을 떨어 보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저는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키도 180이 넘습니다. 패션센스도 있고 3개 국어를 유창하게 합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심도 있습니다. MBTI 의 E 성향인 만큼 처음 만난 사람들과 유쾌하게 대화 하는 스킬도 있습니다. 월세를 받는 건물, 집, 차 도 소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번 연애를 하면서 내프가 바닥을 쳤을까요 상대방이 나쁜사람일까요? 저는 연애하는 내내 상대방의 작은 행동들에 즉각 섭섭함을 토로하면서 신뢰감을 바닥치 까지 끌어내리며 상황을 악화 시켰습니다. 그리곤 헤어지고 매달림 of 매달림 + 예술적인 지침을 박살내는 행동을 하면서 프레임까지 초기화 직전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제가 나열한 저의 객관적 가치를 보면 제가 한 행동들이 이해가 되지 않으실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껍데기 안에 사는 저는 너무나 형편없고 초라하고 작은 자아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살면서 이룬 모든 성과를 이룩하는 동안 행복했던적이 없었습니다. 현재를 사는 방법도 몰랐고 늘 미래만 생각하면서 살았지만 자주 번아웃이 와서 극도로 게을러지고 누군가를 만나 연애를 할때마다 채워지지 않는 애정에 항상 목말라 하며 상대를 괴롭히는 연애를 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와서 돌아보니 상대방이 나쁜사람이 아니라 제가 저를 돌보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 이 모든 상황의 원인 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상대는 마지막 만남에 저의 행동을 한번도 이해한적이 없었지만 늘 좋아하는 마음으로 사과하고 상황을 넘어갔다고 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마지막 만남에서 애절하고 불쌍하게 상대방을 잡는 저에게 상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깎아 내리는 말만 늘어 놓았습니다.
그런것들이 상처로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상대도 내프가 많이 낮아졌구나 그래서 가치회복을 위해서 나를 낮추는구나 그리고 내가 사랑을 건강하고 멋있게 하는 방법을 몰라 이 사람을 상처받은 야수로 만들었구나 라고 깨달았습니다.
결국 모든것은 나로부터 원인이 있고 내면을 잘 컨트롤 하는것이 연애뿐만 아니라 인생의 열쇠라는 어떤 힌트를 깨달았습니다.
1차상담 + 2차상담 + 상황을 박살낸 저의 행동
이 3가지 요소에 의해 저는 이제야 다시 저를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1차 상담때 윤하민 상담사님이 해주신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 보았는데 2차 상담이 끝나고 깨닫은게 있어서 다시 읽어보니
1차 상담만으로도 저의 상황은 분명히 좋아질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상대방의 반응에 휘청휘청 하느라 보이지 않았네요
상담 + 프레임 이론을 체화 할때까지 읽기 + 내프 = 삶의 변화
이라는걸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두어번 읽었겠다 이해했다고 치고 체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담을 받고 잘못된 방법으로 상황을 그르쳤습니다.
윤하민 상담사님께 훌륭한 상담 감사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지침을 망쳐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서예나 상담사님 저의 내프를 끌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이 끝나고 머리가 뻥 뚤리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 에너지로 지금 저 자신을 돌아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시기적으로 지침을 보내기 전인데 전 재회는 머릿속 저 얹어리에 차분히 내려놓고 저를 돌아보는데 온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시간 맞춰 지침문자는 보낼 겁니다. 저를 상대방에게 막판에 찌질하고 불쌍한 전 애인으로 남기는것 보다 카운터 한방 먹여서 상대방의 평생에 큰 할큄이라도 남기는게 훨씬 유익하니까요
(헤어지고 살쪄서 턱이 늘어져 있는 상대방이 저보고 살빠져서 보기 안좋으니 운동하라고 했을때도 저는 그래 잘 먹고 운동해볼게 라고 말한게 진짜 이불킥 입니다.)
(고프기질이 있다고 하셨는데 지금생각해 보니까 맞네요)
지침 보내고 공백기 3개월후에 다시 후기 쓰겠습니다.
상담사님들 관리자님 그리고 저와같은 힘든시기를 보내는 분들 진심으로 잘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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