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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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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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윤하민 상담사님 / 장기연애 / 고프저신 /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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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민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로봇같았던 내담자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차 지침 사용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온 상황입니다.

아트라상을 알게 되기 전에 사기업체에게 450만원짜리 재회이벤트를 제안받았습니다.
1시간에 12만원 주고 받는 상담에서 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뜬구름 잡는소리만 하더니 결론은 매력적인 연기자 투입을 통한 질투유발이나,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벤트를 하겠단거였죠.
4년동안 연애하면서 절반이상을 동거한 사내연애로 시작한 커플에게 그런게 통할리 없다 생각이 들어었어요.
그런거에 넘어올 정도로 저도 남자친구도 어리지도, 바보도 아닌 사람들이고요.

그러다 아트라상을 알게됐고 칼럼과 후기를 읽다보니 약간 다르다고 느꼈어요.
450만원에 비해서는 상담비가 저렴하기도 했구요

운좋게 일주일뒤로 상담이 잡히고 칼럼과 후기를 많이 읽었던거 같아요.
저프저신인가 생각했었지만 점점 고프저신이란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론 제가 연애할때 잊기 쉬운 여자는 아니란 생각이 있어서 7~80%정도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반복되어온 다툼의 형태가 계속된다면 더이상 이 관계가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저도 변화해야겠지만 남자친구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45~50%의 확률을 말씀하셨고 이때부터 약간 멘붕이 왔던거 같아요
서로 강박도 있고 너무 팩트 위주로 대화를 하다보니 팩트는 중요하지않은데 서로에 대한 이해보단 팩트로 싸우고 싸움은 반복되지만 결론이 나지않는.. 문제라 해주셨어요.
둘 다 직업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한데 참.. 저 스스로 웃긴 부분이었어요.

상담때 이렇게 위로를 하지는 않는데 저한테 쉽지 않은 연애였을거 같다며
남자친구의 사회적 지능이 정말 떨어진다고 공감해주셔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사실 연애 초반부터 느끼고 있던 사실이고 저도 이젠 많이 포기한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친구가 아닌 또 다른 제4자?의 입을 통해 들으니 좀 그간의 고생을 인정받는 기분이었네요.

상담때 말씀드렸듯이 이런 노력을 하면서까지 내가 이 관계를 이어가야할까 싶은 마음이 많이 들기도 했고 또 결혼할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생각을 해봐야한다고 말씀을 주셔서 상담이 끝난 후 저의 마음의 호수에 돌이 하나 던져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해보고 있어요

저희가 앞으로 대화를 잘 하기위한 대화법을 알려주셨고 1차 지침은 강력지침을 주셨습니다.
이해되면 바로 보내라고 하셨지만 저 스스로 지침이 이해가 가지않기도 했고 과연 정말 이걸로 반응이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보내지 못했어요..

그런데 지침을 보내길 고민을 하는 사이에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하고 약속을 잡길래 뭐하는 새낀가.... 하는 마음도 순간 들었지만 찔러보듯 연락이 오면 남사친 대하듯 편하게 대하라고 하셔서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했어요.

연락온 당일 다시 만났을 땐 술김인지 애칭도 부르고 손도 잡았지만 두번째 만남에선 애칭을 부르긴하지만 그냥 습관처럼 튀어나오는거 같기도 하고.... 손을 잡거나 스킨십은 없고 사람이 많으면 절 잡아서 위치를 바꿔주는 정도?네요.

헤어지기 전처럼 출퇴근 보고, 어디간다 뭐한다 보고를 서로 하고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다시 만나자는 워딩은 아직까진 없어요. 뭐 이것도 이중모션이겠죠 답답하네요 이 남자..

저도 그냥 이렇게 조금 떨어져서 관계를 바라보면서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려해요.
묻고싶은말도 하고싶은말도 듣고싶은 말도 많지만 좀 더 기다려주고 대화할 준비가 됐다 싶으면 그 때 조금 더 진지한 대화를 해보려구요.

한달 뒤에 다른 상담사분께 상담 신청을 또 해두었는데 재회상담이 아니라 연애유지로 바꿔야하길 바라면서 윤하민 상담사님께도 애프터메일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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