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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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김도윤 상담사님/재회 후 또 진행중/남자 내담자

토푸

안녕하세요.

저의 재회 후기를 감사하게도 블로그 베스트 후기에 올려주셨네요.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저의 후기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의 생각도 정리하고 1명에게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저의 케이스를 간단하게 요약해드리자면 연상연하 커플이고 저의 지나친 저프레임으로 3개월 반만에 헤어졌다가 약 3개월 뒤 다시 재회했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성심성의껏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재회하고나서 상대는 질투가 장난아니었고 저의 애정이 부족하다고 투정부리기도 했습니다. 먼저 결혼 얘기도 꺼내서 내심 기쁘기도 했습니다. 저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잘해주고 배려하려고 노력했지만 어느순간부터 상대가 잠수를 타고 다시 연락했다가 잠적하는걸 반복했다가 결국 또다시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재회하고 1개월 반 만에요.


이별하고 1주일만에 밥먹자고 연락이왔고 아무렇지도않게 약속날 파토를 내고 예전처럼 대화하고 다시 찔러보기 연락을 하고 다시 잠수타고 또 연락하는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담담하게 적지만 당시에는 상대의 지독한 이중모션에 마음이 너무나 힘들었고 속으로 미친사람이라고 욕하기도 했습니다. 이론을 알아도 이중모션은 참 힘드네요...


저의 힘으로는 해결하는게 어려울 것 같아서 다시 아트라상을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김도윤 상담사님께 문서로 상담을 받았어요.


상담사님의 진단은 상대의 내적 프레임이 너무 낮아서 아무리 노력해도 고신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제가 지침과 행동지침을 나름 잘 수행하면서 고프로 재회가 되었지만, 뼛속 깊이 저프 기질이 남아있어서 은근한 저프짓을 지속했고 결국 프레임과 신뢰감을 모두 잡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저 보고 마음고생이 많다, 보살(사실 호구라는 뜻이겠죠...)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상대의 내프가 정말 한없이 낮다는점과 제가 아직 저프 기질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정신을 다시 차렸습니다. 아직 저에게 희망이 남아있다는 사실을요. 물론 상대방이 내프가 낮은게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제가 프레임을 올림으로서 관계를 다시 회복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설령 이 사람과 잘 안되더라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나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동차 사고가 나더라도 100:0 케이스는 거의 없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50:50이던 90:10이던 저의 잘못이 있다면 그걸 알아채고 개선하면 그만입니다. 그래도 안되는 인연은 보내주면 그만인거고요.


제가 상대와 다시 만나고 싶은 이유는 궁극적으로 제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입니다. 그게 아트라상의 재회 이론의 핵심이기도 하고요.(맞나요?..) 다시 거꾸로 생각해보면 제가 행복해지기위해 꼭 상대가 필요하냐? 곱씹어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외모, 성격, 가치관 등등 저에게 정말 이상형인 사람입니다. 사이가 좋을 때는 너무나 행복하고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내프가 너무 낮아서 저의 속을 타들어가게 합니다. 사실 제가 여태까지 알던 사람중에 가장 프레임이 높은 사람이라서 재회를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게 만들었을 뿐일지도 모릅니다. (상담 3번에 PDF 2권 구매했을 정도면 돈을 많이 썼죠... 하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어찌보면 이 사람과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재정비 시간일지도 모르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더 행복하게 살아갈수도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몸도 만들고 책도 열심히 읽고 대체자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해보겠습니다. 소모임, 어플 등을 활용해서 이 사람과 재회하기 전에 못해도 3명은 연락하거나 만나보고 싶네요.


상대의 지독한 이중모션에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상담을 받고 얼마 뒤 마음이 참 평온해졌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님은 이런 말을 남기셨습니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저는 이 말을 그냥 무책임하게 살라는 말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도 너무 낙담하지 말아라. 어차피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다. 그리고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인생은 더 재미있고 행복할지도 모른다.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받아들여라. 그리고 너무 얽매이지 말아라. 어느 순간 저의 가치관이 이렇게 바뀌고 있더군요.


재회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 사람과 다시 만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그러니까 재회상담을 받았죠. 그리고 이론과 후기, 상담을 계속 곱씹고 저의 행동을 되돌아보고있죠. 이때는 잘했다, 이때는 못했다 이렇게 복기하면서요. 하지만 재회하지 못하면 나 죽는다! 더 이상 이만한 여자는 못 만난다! 이건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온갖 전략과 지식, 실전연습을 했음에도 재회가 되지 않았다? 그건 그냥 인연이 여기까지였던것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과정에서 또 성장했고요. 잘되면 그대로 행복하게 잘 살면 그만인거고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계실까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위안을 얻어가는 분이 계신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저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글을 적다 보니 저의 마음이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2024년은 고프저신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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