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상담사님 / 16일만에 재회 / 중프 60% / 장기연애 / 여자내담자
오늘소녀
2023. 12. 18
안녕하세요! 예나 상담사님 :)
확률 60% 에 중프레임 진단을 받았던 내담자에요. 저 재회했어요! 중프레임 재회 후기가 잘 없는 것 같아서 저처럼 불안해하실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겨요.
남자친구와 2년 반을 사귀었는데 하루아침에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어떤 징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톡으로 이별 통보를 받아서 미칠 것 같은 마음에 안 해본 게 없었던 것 같아요.
첫 날은 전화를 계속 했고 그 다음날부터는 집 앞에서 기다리기도 했어요. 다정했던 남자친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를 벌레 보듯 보며 비수가 되는 말들을 내리 꽂더라구요. 사랑한 적도 없다고...
2년 반을 만났고 다정할 땐 한없이 다정했던 사람이 변한 이유를 아무리 고민해도 알 수 없었고, 숙제를 풀고 싶었어요.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온갖 재회 업체들을 뒤져보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서예나 상담사님과의 첫 만남이 이뤄졌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초조했지만 칼럼들을 읽으며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나 상담사님은 중프레임(저프에 가까운?) 진단을 내려 주셨어요. 제가 딱히 잘못한 건 없지만 남자 입장에선 자극이 없었을 것이라고 해 주셨어요.
그러면서 프레임을 크게 높이는 강력 지침을 제시해 주셨어요. 저는 이런 문자를 보내면 남자친구가 영영 떠나갈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예나 상담사님은 이미 떠나간 남자친구고, 진심을 보여도 냉정한 사람에게 어떤 다른 방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굉장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하지만 지침은 3일 정도 늦게 보냈어요..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보내라는 말씀 덕분이었어요. 아무리 남자친구가 제게 마음이 크게 끌리지 않아서 헤어졌다고 해도 2년 반의 시간을 제 손으로 끝내는 것 같아서 쉽지가 않더라구요..
친구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들도 더 이상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한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주변 사람의 말에 휘둘릴바엔 전문가인 예나 상담사님을 믿겠다는 마음으로요.
지침을 쓰고 이게 폭발적인 반응이구나 싶을 만큼 반응이 나왔어요. 저는 냉정했던 남자친구의 마지막 모습 때문에 절대 반응이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지침 문자를 보내자마자 읽고, 마치 제가 그랬듯이 반대로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무수히 걸려오기 시작했어요.
많이 흔들렸지만 지침에서 매달리는 게 아니라면 무조건 무시하라는 조언을 믿고 애써 무시했어요. 쉽지 않았어요...
지침을 보낸 당일은 정말 많이 연락이 왔지만 그 때부터 다시 어떠한 연락도 없어서 초조해졌어요. 그래도 내적 프레임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운동도 하고, 억지로 사람들도 만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완전히 괜찮아 진 건 아니여서 하루하루 꾸역꾸역 버텼어요. 제가 지침을 보낸 날부터 디데이를 설정해 뒀는데, 딱 16일만에 연락이 다시 왔어요. 얘기 좀 하자고... 그렇게 집 앞으로 찾아온 그와 몇 시간 동안 대화 끝에 다시 만나게 됐어요.
사실 아직도 얼떨떨해요. 그렇게 냉정하게 돌아섰던 사람이 문자 한 통 보내서 태도가 달라진 것도 그렇고, 다시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재회를 실감하진 못하고 있어요. 너무 헤어질 때 독하게 얘기해서 남자친구에 대해서 제가 아직 마음이 덜 풀린 것도 있구요. 그래도 덕분에 재회하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강조하고 싶은 건 두가지에요. 첫번째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자. 저는 친구들한테 털어놓는 게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더라구요. 두번째는 억지로든 뭐든 지침을 지키자! 보내자마자 연락 왔을 때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예나 상담사님이 어설프게 받아주면 지루한 이중모션이 계속될 거라는 진단 덕분에 잘 참아낼 수 있었어요.
예나 상담사님! 감사드려요. 애프터 메일 안 쓰고 남아있는데,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다시 흔들리면 그 때 찾아뵐게요. 객관적인 분석과 꼼꼼하고 따뜻한 상담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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