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나선생님 상담 / 선연락 받은 후기 - 전문연주가. 2022.5월 상담.

(저는 음악계에 전문연주가로 활동중입니다.
제 직업적 프레임이 남친보다 고프레임이라
서예나 선생님,저를 기억하실것 같네요.)

6년동안 이어진 장거리 연애였습니다.
잘 사귀어오다가 남친의 서서히 멀어져가는 모습과 저의 연락의 집착으로 인해 결혼얘기가 없이 이별을 했고,
첫 상담이 벌써 1년 반이 넘었네요,
저프저신 60% 확률로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 5월에 1차 지침 보낸 후 카톡 3일 차단도 했다가 다시 풀었다가도 했었고, 공백기 동안에 자존감 낮고 자존심이 센 남친에겐 아무런 리액션이 없었어요.
다시 2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제게 지침 내용을 반박하며 발끈하고 메세지와 메일로 2번이나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그 이후로 서예나선생님은 2022년 연말을 이용해서 먼저 만나자는 가능성 제시를 해보자고 여유있는 모습을 유지하라하시며 메일 답장을 주셨지요.
너무나 자세한 행동강령을 지시해주시면서 가능성 제시를 해보라고 하셨지만 또한,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리액션없고 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고 또한 제 직업적 프레임에 너무 안맞는 사람이니 굳이 재회를 권하지 않는다고도 하셔서
작년 연말에 제가 연락을 하지 않았고
2023년으로 해가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대체자를 구하는게 쉽지않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이 사람과의 경험,서예나선생님의 조언들을 상기시키며 이별 후,우선 나스스로를 다잡고 마음을 추스리고 건강해지자는 생각으로 지냈습니다.그러다보면 제가 더 좋은사람이 되어질거고 그만큼 좋은사람 만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만을 추스리며 지내던 2023년 3월말경, 전남친으로부터 새벽 1시가넘어 느닷없이 톡이 왔습니다.
카톡프사를 보니 제 페이스 잘찾고 본인같은사람 곁을 떠나 잘 지내는것 같이 보인다며,이별을 결정한 것에 후회없으니 이 메세지보고도 부디 아는척하지 말아달라는 톡이 왔더라구요.글자가 몇군데 틀린걸로 보아 술을마시고 보낸것 같았습니다.
4월중순에 헤어지고 1차지침에 발끈해서 카톡에다 끊다가 2차 지침에 답장을 하고나서야 카톡 차단을 풀고 제 프사를 확인하고 해넘겨 3월말에 저런톡을 보낼때까지 장장 11개월동안 저 사람이 얼마나 지침에,저의 칼같이 미련없다는 행동에 휘둘리며 자존심 상해서 괴로워했을지 짐작이 갔습니다. 새벽톡을 보고 물론 답장하지 않았지만 피식 웃음이 나더라구요.

아트라상의 수많은 후기들을 보며
1차지침에 흔들리고, 2차지침에 연락하고
그러다가 재회하는 몇달안되는 평균적인 기간들이 있어서, 저도 그만큼정도 기다리면 재회할수도 있겠구나 기대도많이 했었지만,
실제로 제 케이스는 젊은분들과 달라서그런지, 그 기간들을 넘어 진도가 이렇게 느리고 더디게 흘러가는건가 싶고, 모든케이스들이 재회에 성공하는건 아닐수도 있겠다 싶고,
다른 사람들처럼 재회를해서 좋은결과 후기로 남기고싶어서 솔직히 지금까지 기다린것도 있었지만, 결과는 점점 재회와 멀어져가니 점점 지쳐가고, 대체자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스스로 누굴 만나는것 자체를 점점 포기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때는 이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싶을때도 있었고
너무 억울하고 욕나오다가 슬플때도 있었지만, 이런마음을 갖고있다고 한들 나만 힘든거니,시간이 지나면서 미움과 원망보다는 한때 좋은추억 만들어줬던 그사람이 그저 건강히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네요. 그 사람에게도 제가 잊혀지지 않는 소중했던 사람으로 쭉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서예나선생님 상담때 좋은말씀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 후기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다른후기들처럼 재회에 성공한 후기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