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장기연애 재회후기/ 고프저신 70%
Whoknew
2023. 12. 04
안녕하세요.
약 7년의 장기연애를 한 30대 커플로 결혼에 확신이없고 권태기같다며 이별을 통보받았고 이강희 상담사님께 고프저신 재회확률 70%를 받았었습니다. 잦은 이별로 인해 또다시 이별이 찾아왔을땐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았고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라 많이 힘들었었는데 이강희 상담사님을 통해 많은 위로도 얻었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마음을 차갑게 유지할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도 지침을 통해 재회도 할 수 있었기에 후기 남기러 왔습니다.
7년동안 연애하는 동안 여러번 이별을 통보당했고 제가 늘 붙잡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제가 바로 붙잡아서 다시만났지만 2년전 헤어짐을 또다시 통보했을땐 이악물고 1년 정도 헤어져있었어요. 하지만 그동안도 많이 힘들었었기 때문에 1년후 다시 잘해보고싶다는 연락에 또다시 받아주게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동안은 어느 때보다 잘지냈어요. 남자친구가 먼저 결혼을 그리는 이야기도 많이하고 서로 안정을 많이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초 갑작스레 권태기가 찾아왔다고 말하더군요.
그동안 서로 많은 일을 같이 헤쳐나가며 지냈던터라 권태기가 찾아왔고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이야기에 무너져버렸어요. 처음엔 어떻게 네가 무책임하게 그럴수있냐며 연락하지 말란 말에 너없이는 안될것같다고 자기가 노력해보겠다고도 했다가 며칠만에는 다시 헤어지는게 맞을거같다고 번복해서 전 마음이 무너져서 만나서 원망도 했고 어루고 달래며 붙잡아도 보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어요. 결국 헤어지고 집에와서 이번엔 너에게 생각해볼 시간을 줄테니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는 장문에 문자에 읽씹으로 두달을 보냈습니다.
읽씹이 이주가 넘어가자 조급해진 마음에 이강희 상담사님께 급하게 상담을 신청했고 몇주 후에 문서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아무것도 할수 없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블로그와 온갖 후기 읽으면서 겨우겨우 마음을 다잡았던것같아요. 최대한 생각을 안하려고 무감각하게 애써 살아와서 그런지 상담을 읽으면서도 이성적으로 잘받아들이고 있었는데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면서 자란 제가 왜이렇게 남녀관계에서 항상 애정결핍처럼 을이 되는걸까요’ 라는 한탄에 오히려 사랑받는 가정에서 자란 분들에게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 그게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상대는 아직 가족이 아닌데 가족과 같은 사랑을 기대하면서 생기는 일이라고 다독거려주실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인생에서 사랑이라는 포션이 저에게 너무 크다며 친구나 가족 커리어 자기계발같은 요소들을 사랑과 동등하게 가져가야한다고 꾸짖어주시는데 참 몰랐던 사실도 아니었는데 많이 반성했던것같아요. 전 제가 저프저신일줄 알았는데 고프저신이며 남자친구가 많이 사랑했고 남자친구는 그 동등한 포션안에서 최선을 다했을꺼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지침을 보내고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기까지 그말이 제가 견디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유난히 이별을 못견디고 힘들어하는데 그 긴 몇달을 이 상담때문에 버텼던것 같아요.
문자지침 역시 이게 먹힐까 하면서 제가 쓰지 않을법한 말들을 지우고 반복하다가 상담사님을 믿고 최소한의 어조 정도만 바꾸곤 하루뒤에 보내버렸습니다. 두달동안 오지않던 연락이 그 지침문자를 보고 몇시간 뒤 장문의 문자가 오더군요. 자기가 지난 이별때 너무 후회하면서 다신 같은걸 번복하지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자기의 현실적인 상황때문에 왜 너에게 확신을 주지못하는지 너무 후회되고 미안하다고요. 공백을 두라고도 하셨고 후회하고 괴로워는하지만 그렇다고 뚜렷한 재회의지를 비치지는 않는 문자에 저는 읽씹으로 대응했습니다. 그러니 일주일뒤에 얼굴한번만 볼수있냐고 연락이 오더군요. 시간을 정하고 애프터 메일을 썼고 애프터메일의 행동 지침대로 했더니 다시 만나길 기대했던 것같은 남자친구는 저의 태도에 당황해했어요. 결국 제가 요청한대로 이주뒤에 남자친구는 현실적인 결혼 계획들을 가져오고 더 노력해보겠다고 재회했습니다.
이 상담 때 신뢰감의 저하를 가장 큰 이별의 이유로 말씀하셨었는데 제가 재회후에도 그걸 제대로 회복하지못해 차마 후기를 작성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재회 후에도 이별때 받은 상처를 보상심리로 신뢰감을 회복하지못했고 남자친구도 크게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지못하자 저도 어느순간 수동적으로 변하면서 5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이별에 기로 놓여있어요. 이제와 되돌아보니 후회되는 점들이 많네요. 좀더 이론들을 숙지하고 연애유지에 대한 상담을 요청드리고싶었는데 미루다 이지경이 된것같아요. 다시 상담을 요청드려야겠지만 지난 상담을 통해 제 연애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너무 힘들어서 다시 상상도하고 싶지않았던 시기를 잘 견뎠던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도 절대 안돌아올것같던 남자친구와의 재회를 이루기도했지만 유난히 힘들었을 이별시기를 잘 버티게 해주셔서 저는 더 감사한 것 같아요. 지금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더 모르겠지만 좋은 후기로 꼭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다들 어떤 마음으로 읽으실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우리 모두에게 더 좋은 결과이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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