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1,2차상담/예나쌤,서진쌤/고프저신/80%->70%

소우주

안녕하세요.
재회 후기는 아니지만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 및 기록하고,
같은 상황에 계신 내담자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후기를 씁니다.
그리고 궁금해 하실 예나쌤, 서진쌤께도 이 후기를 바칩니다 ^^

내담자분들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가장 궁금해 하실 만한 순서대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


1. 진행 상황

내담자의 이별 통보 -> 3일만에 사과하며 잡음 -> 남자가 시간을 갖자고 함 -> 예나쌤과 1차 상담 (확률 80% 받음)
-> 남자가 일주일 시간을 갖고 이별 통보 -> 내담자는 예나쌤이 주신 지침을 사용하지 못했을 뿐더러 남자를 설득하고 지침을 어김 (확률 70%로 하락)
-> 애프터 메일로 수정된 지침을 받음 -> 공백기 -> 1차 지침 사용 -> 남자의 반응을 보고 멘탈이 터짐 -> 서진쌤과 2차 상담 (목적: 이론 이해 및 내프 다지기)
-> 2차 지침 전 공백기 수행 중!!!


2. 지침에 대한 반응

1차 지침 후 남자는 내담자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냅니다.
내용은 대략적으로 지난 번 헤어졌을 때 받았던 지침 문자와 비슷한 게 참 신기하다, 질투 유발과 관련된 미해결 과제에 대해 물으면서 원망하면서도, 마지막엔 많이 사랑했고 행복하라는 덕담으로 마무리합니다.
내담자가 답장하지 않자 문자에 대해 이야기 하자며 만남 요청을 하지만, 서진쌤의 지침을 보내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카운터 펀치를 날렸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다시 만나자고는 하지 않고, 남자가 최초에 보냈던 문자의 내용을 다시 한번 길게 늘인 장문의 편지 몇 장을 써서 저에게 전달합니다.
추가된 내용은 너가 나를 자존심 다 버리고 붙잡지도 않았으면서 그런 문자 보낸 게 웃기다,저에 대한 긴 칭찬과 너 같이 좋은 여자 못 만날 것 같지만 우린 안 맞는다(저 고프저신 맞습니다!!), 나도 많이 힘들지만 아닌 건 아니니까 참고 있다 정도입니다 ^^;;;

=> 지침 문자에 대한 반응은 결국 '자존심 발동(그 문자 정말 별로다, 너는 변하지도 않는다)+이중 모션(그래도 널 사랑한다, 넌 좋은 여자니까 행복해라)'입니다.

마지막 반응 이후 일주일 간격으로 자잘한 연락과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1) 일주일 후: '마주치는 상황을 정리'하는 핑계로 문자
2) 이주일 후: 회사에서 공적인 연락은 메신저로 하면 될 것을 마주치니까 굳이 붙잡고 말로 전달하기(사내연애입니다;;)
-> 근무 중에 제가 일하는 곳에 찾아와서 '마주치는 상황을 정리'하는 핑계로 같은 말 또 물어보기
-> 이후에 자기가 너에게 말을 건 것은 정리하려는 의도일 뿐이고, 너와 겹치는 것은 모두 시간을 바꾸거나 그만두겠다며 다시 한 번 절 밀어내고 정리하는 문자

=> 어투는 부드럽고 미안하다/고맙다 예의는 차리고 있지만, 내용을 까보면 '너와의 접점을 모두 정리하겠다' 결국 전부 다 '자존심 발동'인 것 같습니다.

아직 공백기가 충분히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상대의 공격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공적인 연락은 업무에 필요한 말만, 마주치는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사적인 연락은 묻는 말에만 답하고, 질문이 없는 문자면 읽씹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예나쌤과 서진쌤의 조언대로 이중모션에 휘둘리지 말고 공백기 및 SNS 관리 등을 통해 프신을 1점 1점 쌓아야겠지요..!!!



3. 내담자가 겪었던 심리 변화

1) 생존 단계 (내담자: 이별 후 1-2주)
이별 통보 직후 극심한 고통을 받는 단계입니다.
상대의 프레임이 미친듯이 올라가고, 내적 프레임이 박살이 납니다.
이 고통 때문에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되고, 편도체에서 투쟁-도피 반응이 일어나는 단계 아닐까 싶습니다.
이성적인 사고가 마비되고 이 고통을 끝내기 위해 뭐든지 하고자 합니다.
이때, 매달림이나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칼럼이나 후기를 볼 때도 고통을 줄이기 위해 내가 어떻게 재회가 가능한지 증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봅니다.
제가 봤을 때는 이 단계를 빨리 벗어나야 성공적으로 지침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경안정제든 뭐든 약물의 힘을 받아서라도 이겨내세요)
저는 이 시기에 1차 상담을 받았고, 준비되지 않는 상태로 지침을 수행하는 중 실수를 하여 10% 확률의 손해를 보았습니다

2) 과도기 단계 (내담자: 이별후 2-4주)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단계로, 고통보다는 슬픔이 감정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공황 증상이나 죽을 것 같지는 않지만 추억이 떠오르면 눈물이 왈칵왈칵 납니다.
여전히 상대방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고, 괜찮았다가 슬프다가 마음이 요동칩니다.
저는 지침에 대한 상대방의 이중모션으로 멘탈이 가루가 되버렸습니다.
1. 저는 안 되겠다 싶어서 지침 이해 및 내프를 다잡고 싶어서 서진쌤께 2차 상담을 신청하였습니다.
2. 마음을 다잡으면서 리바운드를 2-3명 정도 만들었지만, 마음이 크게 가지는 않았습니다.
3.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작해서 내적 프레임을 안정시키기 시작했습니다.
=> 2차 상담으로 인한 이론 및 지침 이해 + 운동 + 리바운드 + 상대의 자잘한 반응들: 이러한 요인들로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안정기 단계 (내담자: 현재 상태..?)
신기하게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고, 마음이 몹시 평온합니다.
상대방의 생각이 크게 줄어들고 감정 기복도 없는 건 아니지만 그 폭이 줄어듭니다.
사람들과 진심으로 웃으면서 대화할 수 있고, 어쩌면 상대와 사귀었을 때보다 걱정이 없고 행복합니다.
저는 특히 남자가 자잘자잘한 이중모션을 보였는데, 1, 2)단계에서는 이 이중모션이 그냥 미친듯이 괴롭고 힘들고 슬프고 멘탈이 터졌다면, 3)단계에서는 처음에는 충격을 좀 받아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내프 안정을 가속화시킵니다.
불안함과 조급함이 크게 사라지고, 상황을 큰 틀로 보며 디테일에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두 상담사님께서 강조하셨던 내용!!!)
제가 이 후기를 쓰는 큰 이유도 제가 자잘자잘한 남자 반응을 까먹을까봐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바운드한테도 설렘을 느끼면서 어쩌면 재회가 늦어져도 괴롭지 않겠다, 혹은 최선을 다 해도 안 되면 놓아줄 수 있겠고 그게 그렇게 큰 불행은 아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물론 아직 재회는 하고 싶습니다 ^^)


4. 내담자의 문제점 성찰 (고프저신분들께 도움이 될듯 합니다 ^^)

<전제>
저는 개인적으로 내담자의 문제점 성찰 및 성장이 완벽한 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스스로를 자책하고 무리해서 바꾸려고 하면, 그냥 그 죄책감에 짓눌려서 힘들기만 합니다 (그 죄책감이 더 심해지면, 상대한테 바뀌겠다고 설득하거나 매달리게 되는 최악의 행동까지...)
그래서 제발 한동안은 자책하지 마시고, 합리화를 하든 뭘 하든 나의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에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성찰 과정>
- 왜 내담자 스스로 공백기를 충분히 가지고 성장하고 변해야 하는지에 대한 칼럼을 많이 읽었습니다.- 저에게 1:1 맞춤으로 문제점을 알려주신 상담사님들의 파일을 매일 운전하거나 화장 하면서 들었습니다.
(소름끼치는 것은 9개월 전 들었던 상담에서 지적해주신 내용이 아직도 크게 변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백기가 더욱 소중하다고 느꼈고, 이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성장하려고 노력하기를 다짐했습니다.)
- 고프저신에 관한 칼럼이나 후기를 읽으면서 어떤 사고 방식이 문제이며 고쳐야 할지 스스로 깨닫기도 했습니다.

<문제점 인식>
결국 이렇게 체화하려고 노력하고 아직 멀었지만 깨달아가고 있는 저의 문제점들의 본질은 '정서적 안정/내프'이었습니다. 상담사님들께 들었던 문제점을 가장 표면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질투가 평균보다 심함, 갈등에 있어서 공격적/폭력적/강압적 대처, 자기중심적 사고 등)
역순으로 파고들어보니 그 근원은 결국 '정서적 안정/내프'이었더라구요.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았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 의존과 중독: 혼자서 행복을 찾지 못해 뭐든지 남자랑 같이 하려고 함
- 불안과 예민: 남자와의 관계에서 불안함이 크고 그에 따라 예민해짐
- 강박과 집착: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도 떨쳐내지 못하고 파고들어 생각함

1) 악순환
남자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 두려움 -> 남자가 나를 두고 바람을 피거나 헤어질 것이라는 불안 -> 강박이 발동해 혼자 파고들어 생각함 -> 이성 문제 등으로 혼자서 매우 고통 받음 -> 힘든 만큼 나만 생각해서 상대를 괴롭히고, 기준이 높아지고, 과하게 공격적이고 강압적으로 대처 -> 이를 반복한 남자는 회피하기 시작함 -> 남자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 -> 여자가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또 다시 강압적으로 대처하거나,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하고 저자세 -> 싸움이 반복되면서 여자는 계속해서 사소한 것으로 불안과 강박을 느낌 -> 상대를 또다시 괴롭히고 싸움을 반복 -> 회피를 반복하던 남자가 못 참고 이별 통보

2) 선순환
혼자서도 행복함 -> 남자에게 불안해 하지 않고, 무슨 행동을 해도 딱히 신경 쓰지 않음 -> 남자는 그런 여자에게 프레임과 신뢰감을 느낌 -> 남자는 회피할 이유도 없고 여자를 더욱 사랑하게 됨

<문제점 해결>
그래서 저는 공백기를 단순히 정서적으로 안정되자!!! 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 결국 제가 찾은 최고의 방법은 ‘운동’이었습니다.
(운동이 싫은 분들은 다른 평생 취미를 찾으시면 됩니다!)
- 운동을 하면 저는 우선 행복하고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저는 솔직히 제가 평생 짝이 없어도 운동만 하고 살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의존 해결
- 운동은 칼럼에서 나와있듯이 BDNF 촉진을 증가시키고, 실제로 불안과 강박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 불안과 강박 해결

2) 추천드리진 않지만… 정말 급할 경우에는 약물을 드세요.
특히, 제가 복용했던 신경안정제는 불안, 긴장, 공황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대신 꼭 천천히 복용량을 줄이시고, 궁극적으로는 단약을 하시길 바랍니다!

3) 그 외에도 자기 할 일 미루지 않고 열심히 하기, 자기 관리하기 등등


5. 상담사님께 드리는 말씀
예나쌤: 우선, 저를 매우 고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똑똑하다고 말씀해주시고, 예쁘다고 칭찬해주시고 절 보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아신 거죠!? 이게 상담사의 짬?일까요

그렇게 칭찬해주셨는데 제가 너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서적으로도, 이론/지침 이해의 측면에서도) 지침을 수행하다보니 실수를 해버리고, 예나쌤이 정성껏 써주신 "아름답고 슬픈 지침"을 쓰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고 속이 상했습니다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했구요 그래도 잘 다잡아주시고 뼈있는 말씀도 너무 감사했어요!!! 더 혼내주세요~~ 하지만 앞으로 절대! 실수하지 않을 거에요

멀리멀리 내다보시고 저의 문제점들을 꼼꼼하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쓸데없는 불안과 강박으로 인한 질문도 하나도 넘어가지 않고 성심성의껏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머리를 탁 치듯 지나가는 고프고신의 예시들… 전 참 많이 배워야 겠습니다
그리고 애프터메일로 멘탈 터져서 온갖 질문을 다 했는데도 하나하나 절대 안 놓치고 다 답해주시는 걸 보고… 이래서 팬이 많으시구나 싶었습니다
예나쌤의 장점 => 내프 안정/연애 유지에 특히 도움이 됨, 꼼꼼하고 세심한 상담

서진쌤: 9개월 전 상담도 그렇고, 이번 상담도 그렇고 서진쌤 상담은 정말 본질적인 핵심을 잡아서 저한테 필요한 말을 콕콕해주시는 느낌입니다. 예나쌤이 교과서처럼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면, 서진쌤은 족집게 과외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서진쌤 상담 파일을 먼저 듣고 핵심을 잡은 다음에, 부연 설명으로 예나쌤 상담을 듣습니다!!!

제가 큰 틀을 보지 못하고 조급해 하는 것이 재회를 방해하고, 갈등 상황에서 공격적인 대처가 신뢰감의 핵심적인 문제라는 것. 남자가 보인 행동들도 결국엔 ‘사회성 부족’이라는 키워드로 관통된다는 것. 너무나도 명쾌한 설명이었습니다 특히 매달림과 설득이 왜 신뢰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지에 대한 예술적인 비유는 제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두 번이나 뵙기도 했고 맨날 상담 파일을 들어서 이제는 너무 익숙하고 친근함이 느껴지시는 서진쌤~! 저번에도 이번에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서진쌤의 장점 => 이론/지침 이해에 최고, 핵심과 본질을 관통하는 상담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