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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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저신 / 70% → 40% / 한서진 상담님, 서예나 상담사님 / 2차 상담 1차 지침 후기

록리2023 / 11 / 20
헤어진지는 꽤 되었는데, 이별 후 4개월 쯤 되었을 때 아트라상을 처음 만났습니다.
저의 결단력 없는 행동들이 이별 후 기간을 더 끌어온 듯 하고,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여전히 재회는 하지 않았지만 언젠간 이곳에 글을 남겨볼 날이 있을까 하고
많은 분들의 사연을 보면서 위로와 부러움, 용기 등 많은 감정들이 오가던 날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별 직후부터 몇개월간 지속된 상대의 이중모션 때문에 저도 꽤나 한 집착도 하고, 강박도 있었던 사람이기에 그 이면의 심리들에 대해 이런, 저런 것들을 찾아보며 해답을 찾으려고 했었습니다.
나름의 행동 지침도 생각해보곤 했었지만 제 뜻대로 되지 않는 상대에게 맞춰줬다가 화냈다가 하는 감정 기복들을 많이 보이기도 했고요.
상대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었다가도 또 무작정 밀어내면 안되는건가 싶어 맞춰줬던 것 같습니다..^^...
(상대는 이별 후에 항상 저에게 연락을 해왔고, 2달에 한 번 꼴은 만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어쨌든 첫 상담은 한서진 상담사님께 받았었고, '자포자기'라는 마음이라고 했지만 어쩌면 용기가 없어 지침을 수행하지 못했었습니다.
첫 번째 에프터도 불안한 마음에 날려 먹었고, 두 번째 에프터때는 지침 없이 시간이 가는 상황에서 또 상대에게 연락이 와 행동 지침을 받고 수행했으나 상담사님께서 진정으로 보이길 바랬던 모습과는 조금 엇나간 방향으로 상대와 끝맺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사님께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당시에도 저의 무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셨었는데요..

이후 저는 상대방에게 감정적으로 놀아났다라는 생각에 한서진 상담사님께 푸념처럼 에프터와는 별개의 긴 하소연을 하기도 했었네요.
위에도 썼듯이 이 상황에 대한 납득이 되지 않아 그럴 바에 상담을 한 번 더 하자 하고 2차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예나 상담사님을 통해 2차 상담까지나 진행하면서 이전에 지침 수행 자체를 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우려와 걱정, 상황이 더 좋지 않아졌다는 팩폭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확률도 줄어들었고, 제가 그간 지속된 저프짓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고,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저의 객관적 가치가 저의 프레임을 올려 지키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꾸준히 놓지 않고, 찾아오는거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그리고 이번 만큼은 확실하게 한 방을 쳐줘야 할 때라는 것도 더욱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서야 각성하기 시작했던거죠.
(한 번의 상담으로 각성하는게 좋았을텐데요..)
두 번의 상담을 받아가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번 만큼은 꼭 마음먹고 지침 수행을 해보자 싶었습니다. 이별 후에 거진 8~9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젠 정말 저도 털어내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상담 후에 성급하게 보내지 말고, 마음을 먹고 보내자 해서 5일 정도가 지난 뒤에 지침을 수행했습니다.

(내프가 낮은 저이기 때문에 역시나 1차 상담 때처럼 세월아 네월아 시간을 갖다 보니 5일 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상담사님께서 이 지침 하나로 재회를 떠나 100% 잊지 못 할 여자는 될 수 있을거다 라고 확신해주셔서 용기를 내었습니다.
지침 보내기 전에 두 상담사님들과 했던 상담 녹음본을 들으면서 열심히 내프를 다졌던 것 같아요..!)

보내주신 지침 그대로 복붙해서 보냈고, 때마침 상대에게 돌려줘야 할 것도 있어서 함께 보내면서 이제서야 진짜 이별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카톡과 전화를 차단했더니 얼마 후에 제 SNS 계정 2개에 동일하게 DM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도 SNS 계정이 2개인데 그 모든 계정으로 저의 모든 계정에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침대로 보지 않았고, 미리보기로 뜬 내용들만 보았는데 제가 보낸 워딩에서 대단하게 자존심이 상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곱씹을수록 무언가 분에 차는 느낌이라 처음 연락 이후에 30분 뒤에 또 1시간 뒤에 또 이런식으로 연달아 DM을 보냈고, 발신표시제한으로까지 전화가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이후 그의 SNS을 염탐했는데 정신승리하는 듯한 내용도 올리고, 갑자기 또 이별 노래 올리기도 하고, 무언가 멘탈이 조금 정신없어진 느낌이 확 들긴 했습니다. 지침이 먹혔다라는게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확실히 상대가 저와 마지막을 마무리할 때 느껴졌던 여유는 사라진 것은 맞겠다 싶었습니다.
그날은 대놓고 제 SNS 스토리에 흔적도 남기고, 그가 지금 머물고 있는 지역의 다른 번호로도 자기 직전까지도 전화가 온 것을 보면 말이죠.

이어 다음날 낮에 회사에 있는데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1차 지침은 어쨌든 어느정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은 확실하네요. 후기에서만 보던 지침의 위력이 이런건가 몸소 체험했습니다.
이후의 상황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백기를 받았고, 절대적으로 제가 연락을 취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 저는 잘 참는 성격이기 때문에.. 제 멘탈만 잘 부여잡으며 살면 될 것 같습니다..!)

대체자를 만드는 것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고프레임의 마인드를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저는 그저 보란듯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SNS에 잘 나온 사진을 한 장 올렸습니다. 그가 와서 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대가 멘탈도 너무 좋지 않고, 내프도 바닥인 사람이기 때문에 관계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나아갈 자신은 없습니다.
그래서 재회가 결과적으로 될지도 모르겠고, 재회를 해도 미래가 썩 밝지 않기 때문에 그럼에도 그가 후회하는 모습은 꼭 보고 싶기도 하네요.

이번 연애를 통해 항상 생각했던 것은 자존감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가 싶었어요.
저를 비롯해서 저와 만나고 있는 상대도 건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느냐가 관계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도 제가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 누군가를 만났을 때 긍정적인 것들을 내어줄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아트라상을 만나서도 내적프레임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는 것처럼 언제나 매사 여유롭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많이 고민했던 지난 시간들이었습니다.

실은 이 폭발적인 반응을 가지고 에프터를 남길까 하다가 상황이 자꾸 바뀔지 몰라서 최대한 아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모쪼록 유약한 내담자인 저를 위해 용기를 주신 한서진 상담사님과 서예나 상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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