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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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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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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윤하민, 이강희 상담사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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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트라상 내담자 분들!

같은 상대로 윤하민 상담사님, 이강희 상담사님께 두 번의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저의 키워드는 저프저신 / 40% / 장기연애 / 1차지침 후 무반응 정도가 되겠네요. 아직 상대로부터 유의미한 반응은 없지만 진행 상황과 함께 제 마음을 좀 정리하고 싶어서, 또 무엇보다 두 상담사 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후기 작성합니다.

저는 고프고신에서 시작했지만 낮은 내프와 상대에 대한 집착, 불안을 다스리지 못하고 밥먹듯이 이별통보를 해서 저프저신으로 끝난 여자 내담자입니다.. 첫 번째 상담 당시 저는 냉정하고 칼같은 마지막 순간을 계속 리플레이하면서 ‘나는 결국 사랑받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무뚝뚝하고 표현 없는 상대가 연애 기간 중 저에게 상처를 줬던 것들만 쏙쏙 기억해서 그건 무슨 의도였을까, 왜 그랬을까, 나를 사랑하긴 했던 걸까, 과장 없이 깨어있는 순간엔 끊임없이 상대방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미친 듯이 상대방 sns를 염탐하면서 새로운 이성이 보이면 또 멘탈이 빠개져서 괴로워했고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난생 처음 이별 때문에 식음을 전폐해서 5키로 이상 빠지고, 스트레스성 노화 라는 것도 경험해 봤네요.

정말 죽을거 같은 고통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고 처음으로 재회 상담이란 걸 받아보았어요. 엄청나게 많은 재회 업체들을 보면서 ‘이미 끝난 사람을 다시 만나려고 그렇게나 돈을 쓴다고?’ 하면서 코웃음 쳤던 저였는데, 정말 잡고 싶은 상대를 만나니 사람이 절박해지더라고요. 재회 업체에 회의적이었던 것치곤 첫타자에 맞는 곳을 잘 찾아왔죠?

그렇게 윤하민 상담사님과 1차 상담을 받았어요. 상대가 분명 저를 사랑했고, 연애 과정에서 있었던 저의 잘못된 신뢰감 테스트와 프레임 올리기 때문에 관계가 많이 어그러졌다고 하민 상담사님께서 다정하지만 뼈때리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러면서 프레임과 신뢰도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우아한 지침을 주셨는데.. 이별 후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지침을 어겼어요. 공백기도 지키지 못했고, 지침도 폭풍 수정해서 보냈습니다. 그때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프레임도 신뢰감도 제대로 높이지 못한 애매한 문자였네요. 그렇게 보낸 1차지침은 예상대로 무응답이었고 요동치는 내프로 징징대는데 애프터 메일을 모두 소진해버렸습니다. 노답이죠?

멘탈이 아작날대로 아작난 상태 + 1차지침 무응답에 이강희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2년간의 연애기간동안 제가 왜 고프레임이었는지, 상대의 마음 변화는 어떤 거였는지 다른 상담사님의 의견이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같이 말주변이 없고 낯을 가리는 분들의 경우 문서 상담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제가 쓴 상담글에서 의미있는 대목마다 코멘트를 달아주시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도 해결해주시고, 무엇보다 정말 저 지구 내핵 끝까지 떨어져있던 제 내프를 올려주셨어요. 첫시작부터 긴 시간동안 고통받아왔던 제 마음을 따뜻하게 알아주셔서.. 정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 멋지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화할수 있도록 도와드릴테니 저만 믿고 따라와 달라는 믿음직스러운 말씀에, 끝도 없이 비관적이었던 마음이 조금 설레더라고요. 상대는 상대의 최선을 다해 저를 사랑했다는 것, 그리고 그 근거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고프로 시작했던 연애가 왜 이렇게 끝나게 되었는지.. 단정한 문체로 꼼꼼하게 저희 연애를 진단해 주셨어요.

큰 틀은 하민 상담사님께서 말씀해주신 것과 동일했지만 정리된 글로 읽으니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역지사지로 이해시켜주신 부분에서 마음이 아팠어요. 상대가 표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저는 항상 제가 힘든 것만 보기 바빴지 상대의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이별에 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았지만 마음 깊이 느껴본 적은 없었거든요. 미해결 과제가 풀리고 제가 사랑받았다는 사실, 그리고 이별의 과정에서 제가 잘못한 점들을 명확하게 알게 되니 아이러니하게 이별했다는 것이 조금 더 받아들여지더군요.

저는 사실 사랑확인과 표현이 참 중요한 사람인데.. 원인이 무엇이든 상대는 사실 상대의 문제로 인해 그 부분을 충족시켜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저 또한 연애에 많이 미숙해서 상대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관계를 파국으로 만들었다는 것. 지난 연애가 객관적으로 보이면서 상대를 다시 만난다 한들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이미 이만큼 망쳐버린 관계를 다시 이어붙이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더 크게 들게 되었어요. 상대를 연습상대로 삼아 2차 지침을 보내볼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놔줄 것인가 선택의 기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상대의 반응에 따라 제 마음이 요동치는게 고통스러워서 지침쓰기가 겁나는 게 큰 것 같아요.. 아직 제 마음속의 상대가 초고프인 탓이겠죠.

강희 상담사님께서 강조해주신 부분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상대에 대한 생각투자와 강박을 줄이고, 대체자를 만들고, 알려주신 방법대로 내프를 올리는 것이 결국은 어떤 지침보다 중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은 아직도 상대를 생각하면 많이 아프고 아쉽지만.. 당분간은 말씀해주신대로 제 마음을 채우고 다지는데에 힘쓰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가볍게 지침을 보낼 마음이 들든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든 답이 나오겠죠? 마음 정리하게 도와주신 강희상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별 후 엉망이었던 저를 다독여주시고 1차, 2차 최선의 지침을 주신 하민 상담사님께도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아트라상을 찾으신 많은 내담자분들. 얼마나 아프고 힘들고 절박한지, 같은 내담자로서 너무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절박함으로 상대를 붙잡을 수는 없더라고요. 이별과 재회에 최고의 전문가분들이신 상담사님들의 말씀을 믿고 따라가 보셨으면 좋겠어요. 각자의 상황에 따라 결국은 재회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순간 가장 최선의 방법을 알려주시고 이별을 좋은 방향으로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후기 쓰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던데, 결과가 어떻게 나든 이제그만 제 마음이 편안해지고 단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업데이트 사항이 생기면 또 후기 남기러 올게요. 하민쌤 강희쌤 모두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많은 분들의 상처를 보듬어주시는 만큼 두 분의 삶도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들숨에 행복 날숨에 재력 얻으시길..!! 추워지는데 건강 잘 챙기시고요. ^^ 강희쌤 남은 애프터 메일은 일단은 조금 아껴둘려고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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