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침 후 재회 후기/초고프저신 / 장거리 / 만남 성사시 100% / 최시현 상담사님 / 상대(여자) : 내프 최하위, 자존심 없음

안녕하세요. 내담자 여러분!
저는 1차 지침 보내고 만나서 재회 성공했습니다.
나름 프레임병에 걸린 제가 잘못을 뉘우치고 신뢰감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된 지침을 받았다보니 신선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물론 지침 안에 프레임이 떨어지지 않게끔 해주는 말이 있었음).

제가 잘못한 상황이 맞는 것도 어느정도 인정해서인지 지침을 보내는 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상담을 받은 그날 밤에 곧바로 1차 지침을 보냈고(지침이 확실히 이해되면 보내는 게 중요), 상대방은 몇 시간이 지난 뒤 저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대는 1차 지침에 대해 물어봤고 저는 자연스럽게 만남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최근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해서 만남은 무산이 될 뻔 했지만, 제가 만나자고 구걸을 하는 게 아닌 저만의 여유로운 방식으로 만남을 잡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것도 바로 다음날로 말입니다.

아무튼 1차 지침 보낸 다음 날 만나게 되었고, 저는 지침대로 빙의해서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상대는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반응만 보여줬고, 결국 만남에서 재회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크게 싸우고 화해하는 느낌에 가까웠기 때문에 다툰 걸 푸는 게 목적인 지침이었는데 만났을 때 상대방은 아트라상에서 말하는 이중모션에 행동(울기,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아닌 거 같다고 얘기하지만 다시 만나자는 말은 안하는 행동)을 보였고, 지침에 빙의해서 끝까지 행동했으나 마지막 만남 끝에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라고 하며 만남은 끝이납니다.

이후 저는 집으로 돌아가서 상대방이 결정하고 연락하길 기다리는 동안 산책 + 운동 + 기도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말자. 여유를 잃지말자.’ 라는 마인드로 말이죠.

그렇게 자정에 가까운 늦은 밤에 전화가 왔습니다.
상대방은 이중모션을 보였지만 저는 끝까지 지침대로 행동했고, 끝에(전화한지 약 1시간만에) 상대는 마지막 테스트를 하는 듯한 말을 하더군요.

저는 계속 지침대로 행동하며 신뢰감을 주는 것에만 집중하다보니 테스트를 통과했는지 상대방에게서 재회를 승낙하는 말이 나왔고, 재회를 하게 됩니다.

내담자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저만의 방식을 전부는 아니더라고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여유’를 잃어버리지 말자.
2. 자신이 고질적인 ’고프저신‘이라면 신뢰감을 올리는데 집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3. 아트라상에서 말하는 ‘고프레임’과 ‘프레임병’은 한 끗 차이다(2번이랑 같은 말).
4. 어떤 방식으로든 내적프레임을 지켜내자(운동, 명상, 종교적 믿음 등).
5. 상담을 받았다면 상담사님 말씀을 듣자, 즉 지침을 어기지 말자(연애라는 분야에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상대가 떠나고나서 많이 힘드실 거라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인간이란 동물이라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이 당연한 이치를 절망과 증오가 아닌 기회와 행복으로 잡으세요.

진정 여러분이 상대를 사랑했다면, 이 짧거나 긴 시간만큼은 이겨내고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의 매력을 믿으세요.
과거 여러분 모습처럼 혹은 보다 더 멋져질 모습을 상상하며 자기 자신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제 개인적인 의견을 남기자면
재회가 곧 연애고수의 지름길이라는 사실!!
긴 후기 읽느라 고생하셨고 좋은 일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p.s. 시현쌤! 저 그냥 재회했습니다 ㅎㅎ 쌤 덕분에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금 모험적인 성향이라서 이 연애를 통해서 저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혹여나 문제가 생긴다면 에프터메일로 찾아뵙겠습니다!!